여름밤의 불청객 제제의 그림책
이갑규 지음 / 제제의숲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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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다보니 여름도 좀 더 빨리 찾아오는 느낌이다. 좀 더 빨리 더워지면 기온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모기도 빨리 찾아오는 등 우리 생활이 많이 바뀐다. 모기는 사실 환영받는 존재는 아니지만 여름이면 마주하게 된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모기를 소재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이 책을 보게 됐다.

이 책을 읽어보니 다른 그림책들과 좀 달랐다. 보통의 그림책들은 스토리 중심으로 글과 그림을 보고 책을 덮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의 경우 아이와 함께 행동으로 따라하게 되는 장면들이 많아서 좀 더 능동적으로 책을 보게 했다. 특히 모기가 다양한 장소에 숨는데 아이와 함께 모기가 어디에 숨었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평상시에도 모기가 집에 들어오게 되면 모기가 어디있는지 열심히 찾게 된다. 어차피 또 나와 윙 소리를 내며 돌아다닐 것이 분명하니 어차피 잡을 걸 알기에 열심히 찾아다니는 것이다. 이 책을 아이와 읽으며 평상시 모기를 열심히 찾아다니던 때들이 생각이 나 나도 모르게 피식 웃게 됐다. 실제로 찾듯이 그림책 속 모기를 찾았는데 정말 어떻게 이런데 숨었나 싶은 곳들에 잘도 숨어 있어 웃음이 나왔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아 좋았고 행동으로 지시를 따라하며 읽다보니 색다른 경험이 됐다. 책만 읽었을 뿐인데 여름이라는 것이 실감이 났고 다양한 요소들이 숨어있어 색다르고 좋았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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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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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집으로 돌아간다. 일을 하러 나갔다가도 집으로 가고 여행을 갔다가도 집으로 간다. 친구를 만났다가도 집으로 가고 공부하러 나갔다가도 집으로 간다. 날마다 그렇게 한다. 날마다 그렇게 하는 행위들에, 습관들에 특별한 이유를 생각하고 살지는 않는다. 맨 처음에는 모든 것을 배우는 시기에는 왜 그러는지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행위들에 대해 왜 그런지 이유를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유는 없고 행위만 남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저자는 그 습관적인 행동들이 왜 그런지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안녕 안녕, 오늘아'를 보면 '이제는 나 반짝이지 않아도 좋아, 억지로 환하고 밝지 않아도 좋아'라는 표현이 나온다. 반짝이는 사람들 속에서 하루 종일 밝은 세상 속에서 살았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어둡고 불안했으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는 반짝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묘하게 위안이 됐다. 어두운 것을 대놓고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밝은 것이 좋다. 반짝이고 밝은 것이 좋아 낮에는 밖에 나가 나도 밝은 것처럼 반짝이는 것처럼 살지만 결국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는데 억지로 환하고 밝지 않아도 좋다고 표현된다.

한국은 어떤 나라보다 좁은 땅덩어리 속에서 경쟁이 치열한 나라이다. 많은 이들이 좀 더 자신이 반짝이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자신의 반짝임을 내가 주장하지 않아도 알아서 세상이 알아줬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 불안하고 어두운 마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집에서는 나의 반짝임을 주장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부모님이 있고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선택할 자유가 있다. 이런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이유를 분석해보니 당연한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또한 '화분 식물'이란 시에서는 잘 자라지 않고 쉽게 시드는 식물의 경우 거름이나 햇빛 부족이 아니라 물 과잉이 원인이라며 우리 삶도 그렇다는 내용이 나온다. 음식도 물건도 풍족한 시대에 과거에 비하면 너무나도 풍족해 만족만 하고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오히려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과잉이 문제라니 다시금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된다. 부족도 문제고 과잉도 문제고 둘 다 문제점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의 양상은 좀 다를 것 같다. 그렇다면 과잉의 시대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들게 된다.

시를 읽으면 글자에도 여백이 있지만 생각에도 여백이 있어 내 삶을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자유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아무리 과잉의 시대라지만 과잉으로 살지 부족으로 살지 중간자적인 삶을 살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런 생각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좋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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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생을 위한 최소한의 고전수업 - 끝까지 파고드는 아이를 위한 초등 6년 독서 로드맵
김민아 지음 / 청림Life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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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과거에 비해 영상에 노출이 더 빨리, 더 자주되는 세대이기에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독서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독서 중에서도 고전 독서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라기에 관심이 갔고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됐다.

사실 고전 책은 어른도 읽기 힘든 경우가 많다. 내용이 어려운 경우도 많고 평상시 독서 습관이 길러지지 않는다면 꾸준히 읽기가 쉽지만은 않은 책이다. 하지만 고전 책은 제대로만 읽을 줄 안다면 삶에 지혜와 통찰력을 주는 책이기에 효과가 꽤 크다는 것은 알고 있다. 나 역시 고전 책들을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아이가 고전 책들을 읽는다면 좋다는 것은 알고 있기에 아이에게 어떻게 고전 책들을 읽게 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했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고전이 필요한 이유부터 학년별 고전 독서법, 고전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 등 고전 독서 교육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아이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어른인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꽤 많았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고전을 읽는 사람들이 있다면 입문이 좀 더 쉽겠지만 요즘처럼 책 한 권 제대로 읽기에도 바쁜 시대에 고전을 읽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부모가 고전을 몸소 읽는다면 아이가 입문하는데 훨씬 쉬울 것 같다는 자극이 됐다. 또한 고전 독서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기준점을 알게 된 것 같아 나 역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일단 아이들의 나이에 맞는 고전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세히 나와있어 좋았고 어떻게 고전을 읽는 것이 좋은지 방법론이 나와있어 좋았다. 아이들이 흥미있어 하는 책을 선정해 매일 조금씩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인문고전과 고전문학으로 나눠 계획을 세우면 좋고 어떤 분야든 단계가 있듯이 고전도 아이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수준을 올려가는 것이 좋다는 것도 배우게 됐다.

고전을 읽으면 제일 좋은 점은 삶의 기준점들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발전되면 미래가 훨씬 불확실해지고 삶의 기준점을 잡는 것들이 훨씬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아이들이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가치들에 대해 자신의 기준점을 잡을 수 있다면 훨씬 지혜롭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고전 독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고 수준에 맞는 책으로 계획을 잘 세워 습관화한다면 아이들도 충분히 고전을 잘 소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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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로 읽는 수학 이야기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3
인동교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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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라고 하면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어려운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처음 시작은 쉬울 수 있지만 점점 어려운 이론들이 나오는데 그 이론들을 따라가지 못하면 어느 순간 너무 어려워져서 따라가기조차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들이 공들여 수학공부를 열심히 시키고 아이들이 수학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가기를 바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수학이야말로 생각하는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깊이 있게 생각하면 이론들을 발견하고 증명하며 많은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분야이다. 저자는 교과서에 나오는 수많은 정리와 공식을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었는지 설명해주면 수학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는데 이 책을 읽으며 수많은 수학자들이 어떻게 이론을 만들어냈는지 보며 공식들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현실세계에는 산적한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수를 가지고 보면 쉽게 해결되는 문제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자들의 성장환경부터 그들이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이론을 만들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니 어려운 이론도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이 아니라 좀 더 친근한 공식들로 다가왔다.

고대 그리스 수학부터 헬레니즘 시대의 수학, 중세의 수학, 근대의 수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학자들의 업적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익히 들었던 이름부터 조금 낯설지만 수학사에 업적을 남긴 많은 수학자들까지 한 번에 쉽게 정리하며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을 통해 생각하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알 수 있게 됐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말해도 그것이 정말 당연한 것인지 한 번 더 깊이 생각해보는 힘이 바로 진정한 생각의 힘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수많은 수학자들이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었고 그것들이 모여 세상은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됐다.

책 내용이나 구성이 보기 쉽게 구성돼 있고 그림도 많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수학을 친근하게 배우기 좋고 수학에 관심있는 어른들도 가볍게 읽어보며 수학사를 정리해보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사고력을 키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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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세계사 -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살기 좋고 지구에도 좋은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비판적 사고력 시리즈
메건 클렌대넌 지음, 수하루 오가와 그림, 최영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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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거주한다. 도시에 거주하면서 당연하게 여기고 살았던 것들이 사실은 역사가 있는 것들이고 누군가 맨처음 계획 하에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니 도시에 대해 탐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은 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물음들에 대해 논하고 있다. 무엇이 사람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지부터 공해 없는 이동수단, 물과 쓰레기, 에너지, 먹을거리 등 도시에 살며 생각해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었다.

비판적 사고력은 다양한 관점에서 사안을 탐색해보면 길러질 수 있다는데 이 책은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고 있었다. 도시에 대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논하고 있기에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현재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문제들이 과거 어떤 시행착오들을 거쳐서 이렇게 됐을지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고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시야를 외국으로도 넓혀서 다른 도시의 사례들을 보고 비교해보고 분석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흥미진진했다. 한국 안에서도 도시마다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어떤 도시는 계획 하에 만들어졌고 어떤 도시는 자연 조성돼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도시마다 차이점이 눈에 잘 보인다면 도시의 특성이 눈에 들어오고 내가 살고 싶은 도시를 찾는 것도 더 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지구적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지고 있는데 그런 시류에 맞는 이야기들도 담겨 있다. 물과 쓰레기 부분이 그랬고 해당 주제들을 확장해서 아이들과 이야기해본다면 다양한 이야기의 재료들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은 어떤 도시에서 살며 행복을 느끼는지 생각해보게 됐다. 여러 조건들이 있을테고 개인적으로 특별히 바라는 조건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시야가 넓어지는 질문들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상식면에서도 좋고 자기가 사는 공간에 대한 시야도 넓힐 수 있을 것 같아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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