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대를 위한 세계 시민 학교 - 인류의 반칙 싸움에서 톺아보는 정의 이야기 ㅣ 지도 위 인문학 6
남지란.정일웅 지음 / 이케이북 / 2024년 10월
평점 :
우리는 전 지구적으로 초연결된 사회에 살고 있다. 검색만 하면 전세계 여러 나라의 정보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불편한 진실들에 대해 모르는 면이 많다. 세상에는 약자들이 많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의 이야기를 알지 못한다고 해서 세상을 사는데 불편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에 어떤 것이 정의인지 배울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됐고 세상에 어떤 불평등함들이 있는지 보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 자신들이 '정의'라고 생각한다는 '들어가는 말'의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정의라고 하면 거창하게 모두가 동의하는 정의가 있을 것이라 여기지만 우리가 잘못을 저지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고 그것에 정의를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정의를 들먹이면서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약자를 차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깨어서 진실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에 관심을 가지는 10대들에게 세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특히 지구 환경에 대해서는 현재진행 중인 이야기들이 많은데 쓰레기를 수출한다는 내용이나 기후를 위해 학교에 안 가고, 일주일에 하루는 고기를 먹지 말자는 캠페인이 있었다는 등의 내용들은 아이들이 알면 좋을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을 위한 어떤 주장들이 있을 때 왜 그런 주장들이 있었는지 배경들을 알게 되면 얼마나 지구환경을 아프게 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는지 배우게 된다. 그런 면에서 미래의 주인인 아이들이 알면 좋을 내용들이 많다고 여겨졌다.
또한 돈이나 물질을 위해 착취당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하며 그런 것들이 초연결사회 속에서 소비행위로 우리와도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됐다. 물질 없이 살 수는 없지만 무엇이 옳은 행위인지는 배우는 것이 좋기에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토론 주제로 올리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들이 많아 좋았고 아이들과 읽고 이야기 나누면 훨씬 깊이있는 공부가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