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행복을 풀다 - 구글X 공학자가 찾아낸 불안을 이기는 행복 코드
모 가댓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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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도 기술이 있다는 생각을 최근 하게 됐다. 막연하게만 여겨지는 행복이라는 가치가 과학과 심리학 학문이 발전함에 따라 좀 더 우리가 이룰 수 있는 실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것이다. 행복을 연구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좀 더 행복을 추상적인 세계에서나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현실에서 이루려는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는 자체가 꽤 인상적이고 좋아 보였다.

행복은 불행이 없는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상태라는 객관적인 사실은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누군가에는 행복이 되기도 누군가에게는 불행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런 논리적인 판단 방법에 대해 듣고 나니 어쩌면 행복을 판단함에 있어서 상대적인 판단이 중요하며 좋은 쪽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습관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

비가 내려도 그것이 행복이 될 수도 있고, 불행이 될 수도 있다. 비를 기다렸던 사람이라면 행복이지만 비가 안 오길 바라던 사람이라면 불행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비를 바라지는 않았지만 비가 왔고 그럼에도 행복의 이유를 찾을 수 있는 경지에 간다면 웬만한 불행 가지고는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고통은 인간이 안전한 길을 가기 위해 도움되는 측면이 있지만 현대인들에게는 과도한 압력과 경쟁의 상황이 놓여있는 경우가 많기에 좀 더 감사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생각됐다.

우리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나오는데, 인상 깊었던 것은 유익한 생각을 하기 위한 노력 부분이었다. 하나의 부정적 생각이 떠오르면 거기에 빠져 계속 부정의 늪에 빠지게 되기 쉽다. 하지만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 하나의 부정적 생각 주변에 수많은 긍정적인 상황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았다 뿐이다. 생존을 위해 부정적 생각을 보고 안전을 신경쓰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지만 너무 그것에 초점을 맞춰 살며 우울하고 불안하게 산다면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것들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부정적 값이 떠오르면 반대에 있는 긍정적 값을 의도적으로 떠올리며 주의를 환기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게 됐다.

또한 미루는 것은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태도로 여겨지나 부정적인 기운은 잠시 생각을 미뤄도 좋다는 기술을 알게 됐다. 긍정적이고 밝은 것은 즉각적으로 실행해 몸에도 생각에도 긍정적 기운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빠져들면 물론 극히 일부는 창의력을 발휘할 토대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더 부정적 기운이 발달해 나도 주변인도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 안전에 급박한 일이 아니라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는 잠시 그 생각을 미루고 시한을 뒤로 정해 다시 생각하자는 것도 때로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스토리를 통해 어떻게 불안을 이기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인생 시스템 전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고 나 역시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하기에 삶의 굴곡마다 어떻게 좋은 쪽으로 생각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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