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 기후적응 대책

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 - 종말로 치닫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김기범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5월

지구온난화 문제는 요즘 핫한 이슈로 아이들의 책에도 자주 등장하는 용어라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개념이다. 지금의 성인 세대들에게는 아직 뭔가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미래에 성인이 됐을 때 지금과 많이 다른 환경에 놓일 수 있는 문제라 더 적극적으로 지구온난화 등 지구의 환경 문제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게 되는 듯하다. 그런 관심에서 시작해 이 책도 읽게 됐다.

신문 기사를 읽어보면 꽤 자주 기후변화에 대한 글들을 읽게 된다. 산불이나 홍수, 사막화 등 용어들이 등장하고 재난의 빈도가 늘며 기후가 점점 더 극단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AI가 몰고 올 변화 못지않게 기후 변화가 몰고 올 변화들이 많은데 다가오는 기후 변화에 어떤 내용들이 있고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이 책을 읽어보며 알게 돼 좋았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 미래 세대들이 살아가게 된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주어진 환경이라면 어쩔 수 없이 적응해야 하는 문제지만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화되는데 빈부격차에 따라 적응할 수 있는 상황도 차이가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정학적으로 한국은 주변국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특히 몽골의 기후변화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기억에 남는다. 주변국가의 기후변화 상황까지 예의주시해야 앞으로 적응하는데 더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좀 더 장기적으로 거시적인 입장에서 기후변화를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기후변화가 심화되면 인류가 살 수 없는 지구 상태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지구를 구하는 일에 관심을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후변화는 많은 생물종을 사라지게 하고 있는데 다수의 생물종들이 사라지고 지구환경만 나빠지는 것이지 인류가 사는데 큰 피해가 없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긴 시각에서 보면 인류도 지구 역사에서 사라졌던 숱한 생물종들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가올 미래에 대해 지금의 상황을 알며 대응하는 것과 모르고 대응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동화책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우리 피부로 느낄 일이기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책을 개인적으로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