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오포노포노의 지혜 - 하와이에서 전해지는 비밀의 치유법
이하레아카라 휴 렌.사쿠라바 마사후미 지음, 이은정 옮김, 박인재 외 감수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호오포노포노의 정식 명칭은 '셀프 아이덴티티 호오포노포노'라고 하며 하와이 주의 인간문화재가 된 전통 의료 스페셜리스트 모르나 날라마쿠 시메오나가 영감을 얻어 개발한 것입니다. 호오포노포노는 하와이어로 '호오'는 목표를 '포노포노'는 완벽함을 의미합니다. 즉 완벽을 목표로 수정하는 것, 잘못을 바로잡는 것을 뜻합니다.
하와이에서 전해지는 비밀의 치유법이란 말에 덜컥 손이 가버렸다. '호오포노포노' 라는 말이 생소하지만, 반복해서 말할수록 입에 착 붙는게 느낌이 좋았다. 첫느낌이 좋았던 탓에 책장을 넘길수록 기대감이 커졌다. '기대치가 크면 실망감도 큰 법이다'라는 말을 잠시 잊었던 걸까? 책을 덮은 후 허전함이 느껴졌다. 공감한 부분도 있었지만, 생각치도 못한 답변이 아쉬운 점도 있었다.
<호오포노포의 비밀> <호오포노포노,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길>에 이어 <호오포노포노의 지혜>라는 책까지 나왔다. 전 작품을 읽어보지 못한 탓에 나에게는 그리 큰 감동이 오지 않았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과의 차별화된점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추가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톡톡 튀는 새로움이 곳곳에 묻어나지는 않는 거 같다. 하와이에서의 독특한 이야기를 많이 기대했는데 조금은 지루한 부분도 있었다.
나 자신을 정화하라. 끊임없이!
이 책은 스스로를 정화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끊임없이 '비우다' 라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타인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않고 자신이 책임을 지도록 이야기한다. 여느 책에서와 같은 글들이 마음을 사로잡지는 않았다. 똑같은 패턴 속에서 하나를 강조한 글은 너무도 많기에 색다름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양한 사례들 중에서도 범죄를 저지른 정신장애자 수용 병동에서의 정화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누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백퍼센트 자기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 생각하고, 병동 사람들을 정화시키기보다는 스스로를 정화해나가는 휴렌의 모습이 처음에는 이상하게도 생각되었지만, 결국 변화한 사람들의 모습이 읽는내내 믿겨지지 않았다.
'그 남자는 사람을 죽였다'는 생각을 배제하고, '병동이 엉망인것은 내 책임이다' 라고 사고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첫인상을 바탕으로 사람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태반이기에, 휴렌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편견이 가져오는 무서움에 대해서도 뒤돌아볼 수 있었기에, 인상적으로 기억이 남는다. 호오포노포노의 효과의 놀라움을 경험한 동시에 한번쯤 도전하고 싶어지는 부분이다.
'이러저러한 사람'이라는 정보로 그 사람에 대한 선입관을 가지면 더 이상 그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한 선입관은 스스로가 만든 것으로, 자신의 기억에 기초해서 보는 방법입니다. 인간은 이처럼 색안경을 쓰고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병에 걸려있는 상태와 같습니다. 우리는 그런 기억을 놓아버려야하며 이렇게 기억을 놓아버리는 것이 바로 정화입니다. -p56
호오포노포노의 핵심이라면 무의식속에서 마음을 정화시키는 방법이 아닐까?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방법들에는 하 호흡법, 블루 솔라 워터, 씨포트, 고마워/미안해/용서해줘/사랑해 4가지 말을 끝없이 하는 것 등이 소개되어 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블루 솔라 워터였다. 푸른색 유리병에 물을 넣고, 30분동안 햇볓에 둔다. 이후에 물을 마신다! 시도는 해보고 싶었지만, 푸른병을 찾기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번쯤 꼭 시도해보고 싶은 것 중에 하나다. 또한 씨포트가 있는데 책 앞에 스티커 형식으로 몇개 쓸 수 있다.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호오포노포노를 한층 더 이해하게 된다면 사용해봐야겠다.
I am Sorry, Please forgive me, Thank you, I love you 호오포노포노송이라 불리는 이 말이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은 어떠한 효과를 마주하지 못했기에 섣부르게 어떻다라고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평소에 간간히 생각하던 말 고마워, 미안해, 용서해줘, 사랑해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간단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마음속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될 지도 모르겠다.
요즘처럼 복잡하고 힘들기만 할 때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비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호오포노포노 책 한권을 통해 마음을 비우는 수련이 가능하다고 단정짓지는 못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통하여 치유하고 있기에 걱정과 고민에 휩싸여 방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스스로를 정화시키기 위해 한권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비우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써 어디를 가야할지 결정에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