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거릿 애트우드 외 지음, 남명성 옮김 / 비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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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A는 이 건물 관리인이다.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 리빙턴가, ‘펀스비 암스’라는 이름을 가진 이 다세대 주택 건물은 엘리베이터도 없는 6층이다. 언제 없어져도 모를 것 같은 허름한 건물이다.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나’는 익숙한 아버지가 하던 일을 그냥 하게 되었다.

 

우연히 발견한 전관리인의 기록에는 거주인들에 대한 관찰내용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그들은 별명으로 지칭되고 있었고 언뚯 보면 정상이 없어보인다.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 되겠지 하며 지내던 중에 도시가 봉쇄가 된다. 코로나 때문이었다. 매일 죽어나가는 사망자 숫자에 온통 우울한 분위기인 와중에 ‘나’는 옥상에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게 된다.... 헌데 자꾸 경계를 넘어 이 아지트를 누군가가 침범하기 시작한다.

 

불편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관리인일 뿐인데.... 한 명, 두 명... 결국 다 올라와서 숨통을 트이게 되고 어느날 유로비전이 제안한다: “.... 여기 올라온 모든 사람이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하고... 이렇게 시작된 14일간의 이야기, 이들은 아기에 관한 에피소드로 시작해서 절제와 죽음, 가족, 집, 연극과 연기, 데카메론 -이 책을 집어들고 맨처음 나도 떠올렸던- 유령 등 돌아가며 알고 있는 스토리들을 들려주게 된다.

 

#마거릿애트우드 와 더글러스 프레스턴이 추진한 초대형 문학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 책 #14일 , 현대 미국문학 대표 작가 36인이 참여했다. 어떤 작가인가를 추리하는 숙제에서 내가 만난 것은 열한째 날이었다.

 

수수께끼는 계속 베이스에 깔려있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스무스 했었던 앞의 챕터들과는 달리 미스터리가 고조되는 느낌이었고 전개도 속도가 붙는 것 같아서 ‘구스범스’의 저자 #RL스타인 이 쓴 것이 아닐까 했었는데 역시나 스타인도 참여한 챕터였다. 나머지 작가들은 예측을 못했었는데 #에리카종 과 #패트커밍스 였다. 특히 에리카 종은 연혁이 흥미로워 이 책을 계기로 관심이 생겼다. 퀴즈를 풀듯이 작가들을 추측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다.

 

 

정리하자면, 팬데믹으로 고립된 이들의 심리는 물론, 이야기로 연결되어 있는 인간 본래의 관계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었다. 서로 다른 작가들이 바통을 이어서 소설을 완성하였지만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르지 않아 보였다. 결국은 모든 것이 멈추었을 때 비로소 서로를 바라보며, 우리는 함께 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깜짝 놀라게 되는 마지막 반전도 이 소설의 묘미다.

 

 

_기억상실증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뇨. 이건 연결에 관한 이야기예요. 우린 서로 분리된 존재라고 착각하며 살지만 밑바닥에서 우린 형이상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요.”_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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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5미터 세계사 - 방구석에 누워만 있었는데 역사 천재가 되어버렸다
히스토리카 지음, 김효진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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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디에 계시나요?

 

혹시 실내, 집 안, 방 안이신가요? 그렇다면 한 번 주변을 둘러보세요. 무엇이 보이시 나요?

 

제 눈에는 물이 들어있는 도자기 컵, 메모지와 노트들, 스탠드, 커튼, 탁상시계, 문구류가 보입니다.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라서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정말 당연하게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물건들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이들도 각각의 스토리, 역사를 가지고 있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게 되니 컵 하나도 범상치 않게 보입니다. 바로 그런 물건들에 담긴 역사 이야기책이 #히스토리타 의 #반경5미터세계사 입니다. 많은 사물들이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인류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던 유리, 도기, 종이, 직물, 시계를 6파트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기원전부터 실용적, 장식적으로 꾸준히 사용되어 온 유리는 그 사용기간이 긴 것도 놀라웠지만 베네치아의 유리공예와 기술자들을 둘러싼 이야기와 13세기에 이미 등장했다는 이슬람의 내열 유리에 관한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_타국의 권력자들이 끊임없이 유리 장인을 빼내 오고자 한 이유는 베네치아 유리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높은 가치 때문이었다. 베네치아에서 생산된 거울과 샹들리에는 유럽 각지의 궁정과 귀족들의 저택을 장식했고, 베네치아의 고급 유리 제품을 구입하기 위한 막대한 자금이 베네치아로 흘러 들어갔다._p42

 

 

토기, 도기, 자기처럼 점토를 빚어서 구워내는, 세라믹 파트에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토큰, 가마 탄생 배경, 중국의 자기가 이슬람과 유럽으로 건너간 경로 및 기록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건너간 자기가 영국 조사이어의 노력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고급 도자기 브랜드 ‘웨지우드’까지 이어졌다고 하니 시간을 통해서 어느 것 하나 연결되지 않은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이와 책 파트는 중국의 종이, 서아시아와 유럽의 파피루스와 양피지의 만드는 법과 발달사, 종교와의 관련성, 사회변화기여 까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공감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여기에서 워터마크의 유래도 알게 되었답니다.

 

_..섬유를 물에 담가 분쇄한 액체를 촘촘한 발로 떠내 종이를 만드는 기본 방식은 동서양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종이에는 발의 결이 희미하게 남는데, 이는 공정상 자연스럽게 생기는 흔적이다. 유럽의 제지업자들은 이 흔적을 활용해 가는 황동선을 발에 꿰어 공방의 상징이나 표식을 남겼다. 이러한 표식을 ‘물의 자국’이라는 뜻에서 ‘워터마크’라 불렀고, 오늘날에는 예술 작품 등의 저작권자를 나타내는 투명한 문양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_p141

 

 

목화솜이 나와서 우리 선조 문익점이 떠올랐던 직물 파트에서는 면직물 산업의 경제원리와 카펫의 태피스트리가 언급된 ‘카펫과 클레오파트라’가 기억에 남습니다. 대항해시대, 석탄의 산업혁명, 인류와 나무의 긴밀한 관계까지 다른 파트와는 다르게 뭔가 동반이 생각났었던 ‘나무와 인간의 역사’ 파트, 하늘을 읽는 법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흥미로웠던 ‘시간과 시계’ 에서는 그림과 함께 소개된 시계의 다양한 형태, 항해길에 시계가 미친 영향 등이 쉽게 풀어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 읽고 나니, 통신망에 사용되는 광섬유, 매일 사용하는 종이, 옷, 시계 등이 더 친밀하게 느껴졌습니다. 모두 각자의 역사를 담고 있고 인류의 발자취가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별 것 아닌 것 같은 작은 사물도 역사로 바라볼 수 있게 눈을 틔워 주는 책이었습니다. 친근한 물건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 인류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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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교양 - 세계 최고의 미식가가 들려주는 맛의 인문학
하마다 다케후미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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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미식가가 풀어주는 맛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맛의 인문학으로 미식의 세계를 우리에게 한걸음 가까이 데려온 #미식의교양 , #하마다다케후미 가 저자입니다. 30년간 128개국/지역을 다닌 경험으로 이론적인 부분부터 현실적인 내용까지 고루 담아놓은 책입니다.

 

어디를 가든 그곳의 음식을 통해 현지인과 지역을 알아가는 일은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 저자는 이런 즐거움뿐만 아니라 요리를 만든 이들에 대한 예의와 소개, 음식점들 소개, 국가별 음식의 특징들, 추세, 잘못된 상식 바로잡기 등을 소신껏 넣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미식에 관한 글을 쓰는 것도 미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의 소중함, 문화적인 이해, 정성껏 내놓은 요리사들에 대한 존중을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음식으로만 연결되던 ‘미식’ 이라는 단어가 끝없이 확장되는 독서였습니다.

 

_정말로 사용하기 어려운 단어가 ‘맛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하나의 기준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편 주관적인 요소는 무수히 많은데 그 사람의 성장 배경과 식문화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어떤 가게에 대해 맛있다, 훌륭하다는 판단을 내릴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_p44

 

 

많은 국가를 여행한 저자답게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 요리의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해주기도 하고, 모던 브리티시’ 라는 현대적 영국 요리 장르가 2000년대 등장하며 시작된 영국의 맛없는 나라 오명 벗기 변천사도 흥미롭게 소개해주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이블 매너, 교양 있는 애티튜드, 주문의 기술 등 미식강좌 페이지들이 유용했습니다. 잘 모르는 분야여서 놓치기 쉬운 섬세한 상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식을 평가할 때 저자가 보는 기준들도 소개하고 있었는데, 그 중 ‘셰프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디까지 요리 속에 집어넣느냐’ 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 셰프들이 끊임없이 식재료를 연구하고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책을 보니 요리사 또한 한 명의 예술가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도서에는 -일본인저자이다 보니- 일본요리나 음식점 예시가 많아서 좀 아쉬웠지만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미식 또한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당장 제철음식을 찾아서 먹는 것, 요리 속의 스토리를 궁금해 하는 일, 그리고 요리를 해 준 이에 대하여 고마움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겠지요. 그 단초가 될 수 있을 <미식의 교양>입니다.

 

 

_... 애써 까치발을 하고 미지의 미각을 이해하고자 노력할 때 비로소 미각의 폭이 넓어지고 위화감밖에 들지 않던 요리의 매력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발돋움 덕분에 자신의 세계가 확장됩니다. 이 감각에는 각별한 게 있습니다._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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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통역사
리 랑그바드 지음, 손화수 옮김 / 푸른숲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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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덴마크로 입양된 아이가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 한국의 가족을 찾아 왔지만 정작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책에는 통역사가 등장합니다. 나, 나의 통역사, 가족들.. 이렇게 대화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 #나의통역사 를 읽었습니다.

 

한국전쟁을 경험한 부모와 ‘나’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막내언니, 한국말을 못하는 이모가 신기한 조카들과 아무리 봐도 섞이지 못하는 듯한 주인공은 어찌보면 여자친구인 통역사를 통해서 한 번 걸러진 그들을 만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통역사는 주인공의 커밍아웃을 일부러 가족에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반응이 무섭기 때문이었습니다.

 

피를 나눈 가족이지만, 이런 문화적 언어적 간극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리랑그바드 작가는 무조건적인 희망을 주지 않습니다. 극복을 실패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장벽을 그대로 둡니다. 그렇게 만난 것이 침묵의 언어.... ‘디아스포라에 사는 우리 모두를 위한 언어’라고 긴 글을 통해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너무 조용한 적막을 느꼈습니다. 분명히 이들은 말을 하고 있는데 저는 마치 수화로 느껴졌습니다. 왜일까요? 짤막한 대화들로 이어지는 행간의 침묵이 느껴져서 일까요? 설명이 없는 글은 그림처럼 대화가 박힙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섬처럼 느끼는 타인도 이 책속 디아스포라에 사는 우리를 위한 언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장들이 슴슴 하지만 묵직한 소음이 가득한 이 책,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_내 통역사가 말한다: 나도 머리가 좀 지끈지끈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 행간에서 표현되는 것들 말이야.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어떤 거?

 

내 통역사가 말한다: 설명하기가 어려워. 번역될 수 없는 침묵이라고나 할까._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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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 ㅣ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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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었을 때의 달콤한 행복을 잊을 수 없는 #이미예 장편소설, #달러구트꿈백화점 , 드디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시작을 담은 프리퀄, #달러구트꿈백화점0 이 나왔다.

 

책은 재개발로 오래된 상점들이 정리되는 시기가 배경으로 시작된다. 그 중심에는 이를 주도하는 폭력적인 악덕업자가 있다. 마을 전체가 암울한 분위기다.

 

오래된 건물 중 하나인 ‘세 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라는 곳이 바로 주인공, 달러구트의 집이자 상점이다. 그리고 달러구트는 잠을 제대로 자지못해서 애먹고 있다. 꿈이 전부인 세상에서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달러구트 라니! 이 시작부터가 합격!

 

불면증인 사람은 어디든 환영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는 거의 집에서만 보낸다. 엄마와 단 둘이 지내며 꿈을 팔고 있었지만, 어느 날 곧 돌아온다던 엄마가 사라져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악덕업자 발레곤에게서 큰 돈을 빌렸다고 한다. 이자는 계속 불어나고 돈을 엄마가 직접 갚지 않으면 건물이 통째로 넘어갈 판이다.

 

달러구트는 우연히 승강기 바닥에 숨겨져 있었던 100년 전 ‘꿈’을 발견하게 된다. 이 꿈이 궁금하지만, 당장 빚을 갚아야한다, 엄마도 찾아야 한다,... 파트타임 직원 수수와 코리 할멈의 도움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돈을 모을 수 있었다. 이제 엄마의 행적을 따라가기로 한다.

 

마을에 유행하는 ‘양 세는 꿈’을 경험한 달러구트는 이 꿈에서 뭔가 자신에 대한, 엄마에 관한 의문을 풀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꿈속에 나타나는 검은 양은 그에게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한다.... 하지만 달러구트는 검은 양의 집을 모른다. 이 수수께끼를 풀고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 집을 지킬 수 있을까? 조상의 ‘꿈’은?

 

 

전편들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한다면, 이번 프리퀄은 미스터리물 같았다. 계속 투척되는 떡밥에 얼마나 신나던지! 궁금하지만 빨리 풀리는 것이 싫어서 아끼며 읽었다.

 

또한 이렇게 스토리를 쫒아가는 재미뿐만 아니라, 달러구트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맞춤 불면증 치료를 해주는 내용은 꽤 일리 있어보여서 현실적으로도 유용해 보였고, 꿈과 인간들의 심리, 삶에 관한 통찰력 가득한 코리 할멈의 금쪽같은 대사들은 모두 기록해 놓고 싶었다.

 

_“내일은 가게 입구부터 환하게 밝혀놓으마. 내게 쉽게 꺼지지 않는 등불이 있단다. 심지에 ‘후회’ 몇 방울을 입혀서 뜸을 들여가며 여러 번 굳히면 불이 꺼지지 않아. 꺼질 듯하다가 다시 불이 피어오르고 그게 몇 달간 반복되지. 외부 손님들은 호기심이 많으니 그 불빛을 보면 들어오지 않고는 못 배길 게다...”p105

 

산타클로스의 유언들이 기억에 남는 장례식과 후계자 선발 대회, 달러구트의 불면증의 원인/시작이 주는 감흥 등, 상상력과 감동을 주는 점까지, 전부 좋았던 시간이었다.

 

시리즈의 이전 작품들을 아직 만나지 못했더라도 이 책만으로도 훌륭한 소설이여서 추천, 당연히 이 시리즈를 만나봤다면 필독서로서 추천이다.

 

나는 오늘 밤에도 꿈꾼다, 이 멋진 세계를! 지금 나에게 필요한 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이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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