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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 ㅣ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평점 :
처음 읽었을 때의 달콤한 행복을 잊을 수 없는 #이미예 장편소설, #달러구트꿈백화점 , 드디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시작을 담은 프리퀄, #달러구트꿈백화점0 이 나왔다.
책은 재개발로 오래된 상점들이 정리되는 시기가 배경으로 시작된다. 그 중심에는 이를 주도하는 폭력적인 악덕업자가 있다. 마을 전체가 암울한 분위기다.
오래된 건물 중 하나인 ‘세 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라는 곳이 바로 주인공, 달러구트의 집이자 상점이다. 그리고 달러구트는 잠을 제대로 자지못해서 애먹고 있다. 꿈이 전부인 세상에서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달러구트 라니! 이 시작부터가 합격!
불면증인 사람은 어디든 환영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는 거의 집에서만 보낸다. 엄마와 단 둘이 지내며 꿈을 팔고 있었지만, 어느 날 곧 돌아온다던 엄마가 사라져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악덕업자 발레곤에게서 큰 돈을 빌렸다고 한다. 이자는 계속 불어나고 돈을 엄마가 직접 갚지 않으면 건물이 통째로 넘어갈 판이다.
달러구트는 우연히 승강기 바닥에 숨겨져 있었던 100년 전 ‘꿈’을 발견하게 된다. 이 꿈이 궁금하지만, 당장 빚을 갚아야한다, 엄마도 찾아야 한다,... 파트타임 직원 수수와 코리 할멈의 도움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돈을 모을 수 있었다. 이제 엄마의 행적을 따라가기로 한다.
마을에 유행하는 ‘양 세는 꿈’을 경험한 달러구트는 이 꿈에서 뭔가 자신에 대한, 엄마에 관한 의문을 풀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꿈속에 나타나는 검은 양은 그에게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한다.... 하지만 달러구트는 검은 양의 집을 모른다. 이 수수께끼를 풀고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 집을 지킬 수 있을까? 조상의 ‘꿈’은?
전편들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한다면, 이번 프리퀄은 미스터리물 같았다. 계속 투척되는 떡밥에 얼마나 신나던지! 궁금하지만 빨리 풀리는 것이 싫어서 아끼며 읽었다.
또한 이렇게 스토리를 쫒아가는 재미뿐만 아니라, 달러구트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맞춤 불면증 치료를 해주는 내용은 꽤 일리 있어보여서 현실적으로도 유용해 보였고, 꿈과 인간들의 심리, 삶에 관한 통찰력 가득한 코리 할멈의 금쪽같은 대사들은 모두 기록해 놓고 싶었다.
_“내일은 가게 입구부터 환하게 밝혀놓으마. 내게 쉽게 꺼지지 않는 등불이 있단다. 심지에 ‘후회’ 몇 방울을 입혀서 뜸을 들여가며 여러 번 굳히면 불이 꺼지지 않아. 꺼질 듯하다가 다시 불이 피어오르고 그게 몇 달간 반복되지. 외부 손님들은 호기심이 많으니 그 불빛을 보면 들어오지 않고는 못 배길 게다...”p105
산타클로스의 유언들이 기억에 남는 장례식과 후계자 선발 대회, 달러구트의 불면증의 원인/시작이 주는 감흥 등, 상상력과 감동을 주는 점까지, 전부 좋았던 시간이었다.
시리즈의 이전 작품들을 아직 만나지 못했더라도 이 책만으로도 훌륭한 소설이여서 추천, 당연히 이 시리즈를 만나봤다면 필독서로서 추천이다.
나는 오늘 밤에도 꿈꾼다, 이 멋진 세계를! 지금 나에게 필요한 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이 곳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