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피킹 기적의 영단어 100 - 예일대 비즈니스스쿨 영단어 수업
윌리엄 A. 반스 지음, 허유진 옮김 / 로그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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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전문가의 #영단어 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어스피킹기적의영단어100 , 언어학자이자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윌리엄A반스 교수가 현장경험과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영어수준을 높여줄 수 있는 100개의 영단어를 소개해주고 있었다.

 

이런 교재는 뭐니뭐니 해도 궁금해지고 재밌어야 하는데, 바로 이 책이 그렇다. 일단 재미있었다. 영어단어의 뉘앙스 차이를 알아가는 것은 하나의 스토리를 즐기는 기분이라서 정말 즐거운데, 이 책을 통해서는 한단계 더 나아가 좀 더 격이 있고 전문가로 보이는 단어선택에 대하여 조언해주고 있었다.

 

매회의 구성도 예문들과 용법, 그리고 관련 표현을 통해 더 확장시킬 수 있게 해주고 있어서 참 알차다.

 

그리고 10단계로 구성된 챕터는 레벨에 따라 단어들을 넣어놓았고, 각 챕터의 시작에는 나의 비즈니스 영단어 활용력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페이지를, 마지막에는 체크퀴즈와 알아두면 유용한 비즈니스 관용구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한 학습의 처음과 끝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책의 서두에는 영어학습법에 대한 조언이 있는데 무척 유용하다.

 

 

꼭 비즈니스 관련자가 아니더라도, 영어에 관심이 있다면, 영단어를 흥미롭게 알아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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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
이랑 지음 / 이야기장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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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거실에 있는 언니 메모리얼 센터인형 침대 위에는 언니의 액세서리가 잔뜩 있다. 전부 하트 모양이다. 언니의 옷에는 'LOVE'라는 글자와 스마일 그림이 많이 있었다. 내 귀에 있는 귀걸이 세 개도 전부 하트 모양이다. 우리는 이렇게나 사랑을 갖고 싶어했다. 하염없는 사랑을 받고 싶어했다.

 

우리는 정말 사랑을 좋아했다._p113

 

지독히도 가족을 사랑했었고 사랑을 받고 싶어 했었던 언니가 죽었다. #이랑 작가에 따르면 그녀는 모든 에너지를 쏟고 소진사 하였다고 한다.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은 춤을 추었고... 이랑도 엄마와 언니도 모두 미친년이란다...

 

읽다보면 역사 속에 미친년, 마녀, 정신병자로 몰아세워졌던 많은 여자들이 떠올려진다. 어려서부터 천재가 분명했었던 이랑이 써내려간 고백서 같았던 #엄마와딸들의미친년의역사 와 후남이로 평생을 살아가는 남편을 보며 속 끓이며 자식들을 키워내고 딸을 보낸 후 황망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서 읽는 이까지 가슴을 텅텅 털어내게 만들었던 소책자 이랑 엄마 김경형의 이야기까지.....

 

보다보면 어느 한 구석은 내 엄마를, 내 친구를, 내 형제를 생각나게 한다. 입밖으로 내기 힘든 것들을 털어내는 이랑의 글은 저기 밑바닥의 나를 발견하게 하는 듯 했다... 그래서일까? 고스란히 전해오는 날것의 느낌으로 그림을 두 개 그렸다. 나처럼 저자의 마음에 닿아서 또다른 탄생을 했을 사람들도 많이 있었을 것 같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던 누군가의 삶 속에 이토록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이랑 작가의 노래에 대한 창작력은 어쩌면 그 힘에 있는 것 같다. 가슴이 먹먹한 아픔에 숨이 턱 막혀서 어떻게 글로 옮겨야할지도 고민했었지만, 나는 이 책을 사랑으로 기억하고 싶다. 사는 동안의 동료로 생각하고 싶다. 준이치가 이랑에게 해 준 말, “밥을 잘 먹어야 해. 밥을 먹으면 힘이 생길 거야.”를 기억하고 싶다.

 

 

_깊은 사랑과 냉철한 이성과 오래된 우울감이 함께 존재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언니에게 말하고 싶다.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을 모른다고 서로 말하던 우리 두 자매였는데. 언니가 떠난 뒤에 나는 강렬하게 원하는 것이 생겼음을, 그래서 무척 아프고 괴롭지만 굉장한 것을 배우고 있음을 언니에게 꼭 말하고 싶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으로 어쩐지 언니에게 전해질 거라고 느낀다._p149

 

_그래서 도서관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그 사람이 말하는 거는 사람들이 살아갈 방법을 찾을 때 가는 데라는 거야. 그래서 그날부터 내가 여기 하루에 한 번씩 꼭 왔어._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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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나는 텃밭에 간다 - 판다 할부지 강철원의 다정한 식물 수업
강철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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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삼채는 잎과 뿌리를 다 먹을 수 있는데, 특히 뿌리는 많고 꽤 넓게 뻗어 나간다. 흙 속에서 생명력 넘치게 뻗어 나가는 삼채 뿌리를 보면 모두가 연결된 인간 세상 같기도 하다. 아무리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한다고 해도 혼자 오롯이 살 수는 없다. 모두가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 

..... 우리네 밥상에 올라와 건강한 찬으로 인간의 영양을 책임진다. 삼채의 일부가 우리 몸 속으로 퍼져 나간다. 우리는 삼채 유니버스에 접속되었다!_p128


푸바오로 자연스럽게 알게 된 판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의 반가운 에세이 #매일아침나는텃밭에간다 . 제목 그대로 그의 텃밭이 온전히 나온다. 평소 판다가족들에게 자신이 가꾸는 텃밭 이야기를 하는 것을 봤었기 때문에 왠지 낯설지 않은 곳이었다.


강철원 사육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생명을 대하는 마음과 행동이 참 섬세하고 애정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동물, 식물 할 것 없이 그의 손과 눈에서는 모두 소중하게 다시 태어난다. 말 한마디, 손 끝 하나도 따뜻해서 보고 있는 이들에게까지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옴이 느껴져 세상의 시름이 스르르 녹는 기분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 느낌은 단순한 감각을 넘어서 저자의 철학과 사유가 되어 읽혔다. 어렸을 때의 집안 분위기, 어머니의 이야기와 알려주신 각종 식물들의 생태와 자연과의 에피소드들, 잘 몰랐었던 자연 속의 사계가 글과 사진들, 삽화들을 통해 그려져 있었고, 세상 이치에 대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었다. 이또한 참 편안하게 와닿았다.


푸바오 였던가? 텃밭에서 기른 당근을 가져와서 줬더니 잘 안먹어서 “왜, 맛이 없어?” 하던 모습이 떠올라서 책 속 당근을 보며 한참을 웃었다. 유채를 보면서는 어떻게든 녀석들에게 예쁨을 많이 보이게 해주고 싶어했던 할부지의 마음이 다시 떠올라서 뭉클해졌다. 그리고 푸바오를 떠나보낸 날에 관한 내용, 반가운 남천바오도 나와서 마치 추억을 같이 떠올리는 친구처럼 느껴지는 시간이였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그럴 것이다.


_식물도 사람 못지않게 예민하고,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 

..... 동물원의 동물들도, 텃밭의 식물들도 진심과 정성으로 돌보아야 모두가 탈 없이 건강할 수 있음을 느낀다._p63



텃밭에 서있는 저자의 모습은 마치 작은 거인 같았다. 작은 체구에 우주를 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생명과 생명 사이의 관계와 돌봄, 공존에 관하여 배우고 또 배워간다. 


_나를 포함해 인간은 자기중심적으로 움직이는 존재다. 내 일이 가장 소중하고, 내 입장에서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무조건 잘못됐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자연 앞에서는 인간 중심의 생각을 부분적으로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 자연은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바라고 요구하고 파헤치는 건 늘 인간이었다. 그러니 텃밭에 오면 고마운 마음으로 흙을 만지고, 식물들을 살피고, 숲의 동물들에게 인사를 하게 된다._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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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요떠요 할머니 특서 어린이문학 15
오미경 지음, 김다정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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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재윤이는 할머니에게 살금살금 다가갔어. 할머니 발바닥은 나무껍질처럼 딱딱하고 우툴두툴했어. 발에서 코를 톡 쏘는 이상한 약 냄새도 났어._p42

 

재윤이는 단풍이의 목소리를 찾아주고 싶습니다. 말하기를 멈춰버린 단풍이는 이런 재윤이가 참 고마워요. 재윤이에게 전하지 못한 말을 혼자 있을 때 말하면서 고맙다고 적습니다.

 

재윤이를 포함해서 단풍이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반 친구들은 뜨개방 할머니를 마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할머니가 단풍이의 목소리를 되돌려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들의 모험은 어떻게 될까요?

 

단풍이는 다시 말을 하게 될까요?

 

 

아이들의 우정이 참 예뻤던 이 이야기, 아이들의 관점에서는 스릴 있었고, 어른의 관점에서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예쁜 책, #떠요떠요할머니 였습니다. 아이들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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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특서 청소년문학 46
임지형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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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때부터였다. 위태위태한 엄마를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내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들 때마다 손목 위에 선을 그었다. 처음엔 짧고 얕게, 그리고 조금씩 길고 깊게...._p21

 

읽는 나도 위태위태한 감정이 들었던 이 장면... 청소년 소설, #사실은불안하기때문이야 속 4개 앤솔러지 중 하나인 임지형 작가의 손목 위의 별 중에 나온다.

 

불안을 주제로 임지형, 장강명, 정명섭, 김민성 4명 작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손목 위의 별에서는 비극 뒤에 살아남은 가족의 아픔을 아이의 관점에서, ‘졸업식은 학교를 졸업하면서 학생들은 인간이 될지 이탈자가 될지를 선택한다는 낯선 설정으로 마주한 세계의 진실을 마주한 불안을, ‘축하 공연에는 의문의 사건을 둘러싼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범죄의 동기로서의 불안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작품, ‘안전지대는 불안이 팽배한 종말 바이러스가 퍼진 상황에서 청소년의 시점에서 헤쳐나가는 스토리를 다뤘다.

 

책 속 아이들의 불안은 주로 어른들에 의한 것들이였는데 여기에는 글쓴이의 어른으로서의 미안함도 반영되어 있는 듯해서 공감되었다. 이러이러했다는 해피엔딩은 없었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책이였다.

 

불안을 모티브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신선했고, 한편 어릴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나를 종종 깊은 나락으로 빠뜨리는 불안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였다.

 

 

_“일단은 살아남는 것부터가 훈련의 시작이지.”

지우는 얼떨결에 스트레칭 바를 받아 들었다. 묵직한 무게가 팔로 전해졌다. 그것은 단순한 기구의 무게가 아니라, 버텨 내야 할 삶의 무게이자 작은 격려처럼 느껴졌다._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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