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 탄자니아 여행그림책
나태주 지음 / 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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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북카페한줄 : 나태주 언어의 힘이란... 살고싶게 하는 편안한 온기.

 

 

<데스밸리 혹은 탄자니아>

 

천지 창조의 땅

그곳에서 나는 죽고 싶었다

 

죽어서 나무처럼

하얗게 마르고

돌처럼 가루 먼지로

부서지고 싶었다

 

아니다

다시금 그곳에서 나는

내가 되어 살고 싶었다.-p110

 

 

아프리카 척박한 땅이라고 하는 탄자니아를

#나태주 시인 여행길에 필사시집으로 함께 다녀왔다.

 

첫 발자국의 흙내음과

마음이 갈 수 밖에 없는 현지 사람들,

그리고 그곳의 안타까움,

그런 와중에도 피어나는 생명들, , 아이....

떠남의 아쉬움 ..

 

모든 것들이 들어있었다.

 

낯선 곳으로 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끌림이든 사명이든 설렘이든

그 곳을 가면 하나의 세상을 만나게 된다.

 

이렇게 만나는 세상을

시와 그림으로 적어내는 나태주 시인은

우리네 삶을 통째로 느껴지게 하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너무 따뜻해서 손끝으로 필사노트를 채워가는

나에게까지 온기가 가득해졌다.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에서

 

_...... 차라리 내가 말이야

누군가에게 천사가 되고

누군가의 천국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된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_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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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맨해튼을 걷다! - 애니메이션 속 건축물 현실화 프로젝트
NoMaDoS 지음, 요시카와 나오야 그림,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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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북카페한줄 : 애니메이션 판타지를 현실로 만나는 즐거운 경험, 일상의 건축이 달라 보인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그 영상 속 건축물들을 현실로 가져와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일단 애니메이션 이라는 장르 때문에 상상 속 어떤 세상이라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더 흥미로웠던 #하울의움직이는성맨해튼을걷다 , 애니메이션 속 건축물 현실화 프로젝트를 다룬 것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닌텐도 슈퍼 마리오 시리즈, 헌터X헌터, 드래곤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주술회전, 원피스, 신세기 에반게리온, 게게게의 기타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SF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찰리의 초콜릿 공장 속의 건축물들에 대한 건축기법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그림들, 연결해서 현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건축물들 까지 다뤄주고 있었다.

 

일단 재미있다. 특히 오래전이든 최근이든 봤었던 스크린 속의 신기한 건축물에 관한 내용에 귀가 쫑긋해지고 건축의 전문세계에 살짝 발 담궈보는 보람있는 시간을 선사해준다. 물론 저자가 일본의 건축 크리에이터 집단 #NoMaDos 이고 다루는 작품들도 일본문화가 반영된 것들이 많지만 전반적으로 건축 그 자체에서 형성된 사유와 역사, 기술 등을 고루 다루려고 한 노력이 보이는 책이였다.

 

개인적으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속의 유야(신들이 몸을 치유하기 위해 찾는 온천 여관)편에서 다룬 보이드 공간에 관한 내용 -의도적으로 빈 공간을 설계함으로써 건물 내부에 시원한 개방감을 부여하고 공간을 확장하는 효과를 연출하는 디자인 기법-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걷는 건축물이 실제로 영국의 건축가 집단 아키그램에 의해서 워킹 시티라는 작품이 구상되었었다는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보이드 공간은 안도 다다오의 오모테산도 힐스 쇼핑몰이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에 적용되면서 역동적이면서도 숨통 트이는 동선을 방문객들에게 제공을 한다고 하니, 꽉찬 공간만이 답이 아니다는 것을 다시금 배울 수 있었다. 특히나 미술관이나 전시회장에는 이런 보이드가 거대하게 존재한다고 하니 일상에서 건축의 힘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그리고 움직이는 건축물을 제안했었던 아키그램의 기존 체제에 반하는 다양한 시도들에 관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이들의 영향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의 다니엘 리베스킨트 등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단순히 흥미로운 영상 속 건축물에 관한 설명을 넘어, 건축의 역사, 소재나 기법들, 예술성, 인문학적인 사유 등 각 챕터마다 다양한 접근으로 하나도 버릴 것이 없었던 책이였다. 오감으로 만나는 흥미로운 건축이야기,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서 다룬 작품들을 다시 보게 된다면 또 다른 감상을 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_“건축에 대해 잘 모르면서 개인적인 호불호를 이야기해도 괜찮을까요?”

물론입니다! 건축은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예술 작품이자, 누구나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의 결정체입니다._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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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힘 - 나를 바꾸는 5분의 기적
틱낫한 지음, 위소영 옮김 / 소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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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북카페한줄 : 자극을 끄니 고요가 찾아왔다...

 

#고요의힘 을 보며 가만히 있어보았다. 모바일은 무음으로, 랩탑도 영상 보는 모니터도 끄고 데스크 앞에 있어보았다. 그랬더니 오히려 당장 몸을 움직여서 해야 하는 것들로 손이 가고 머릿속이 맑아졌다. 온전히 집중하며 편안해질 수 있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언제부터 이런 적막감을 망각하게 되었을까? 왜 소리로 가득찬 공간에 이렇게 익숙해졌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어쩌면 외로움을 여러 가지 자극으로 해소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넘어간 고요의 본질페이지,

 

_생각과 사고방식, 개념을 모두 내려놓을 때, 우리는 마음속에 진정한 텅 빈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진정한 마음은 모든 말들과 관념들이 작동하지 않고 고요하게 있는 것이고, 제한적인 정신의 구조물보다 훨씬 더 크고 넓은 것입니다.

..... 생각의 방식과 보는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해 보세요. 점심을 먹기 위해 앉아있는 시간은 당신에게 감미로운 고요를 제공할 수 있는 적절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_p94

 

이어서 생각에 습관적으로 빠져드는 것에서 벗어나라고 그렇게 내면을 평온하게 하는 능력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고 저자인 #틱낫한 은 말해주고 있었다. 즉 고요는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이지 소음의 부재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요의 본질을 읽으며 진정한 몰입과 평안, 고독을 즐기는 상태, 즐거운 고요로 이어지는 행동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다소 피상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이런 내용들을 각 챕터 마지막에 수행하기를 통해 실제로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누구나 편안한 상태로 쭉 따라갈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가진 책이였다.

 

시간을 가지며 차분히 필사해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_우리는 마음챙김, 텅 빈 공간, 그리고 기쁨을 우리의 모든 행위에 가져오는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단지 놀이나 명상처럼 보이는 어떤 것을 하고 있을 때만이 아니고, 우리가 한 번에 5분 정도씩, 마음챙김 안에서 하루를 지낼 수 있도록 마음먹는다면, 상상하고 있는 삶과 일 사이의 분리감은 사라지고, 하루라는 시간은 온전하게 우리 지신을 위한 시간이 됩니다._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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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걷는 여행 - 정지용·김영랑 시 필사집 - 1930 우리말과 만나다
정지용.김영랑 지음, 이두리 엮음 / 호손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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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북카페한줄 : 손끝으로 발견하는 시대와 시인의 필사, 정지용, 김영랑 만나보기.

 

1930년대 옛스런 우리말을 만나보는 일은 뭉클한 경험이다. 시대상이 동시에 떠오르면서, 피땀으로 굳건하게 지켜낸 아름다운 시어들이 시간을 넘어 내게 와 닿았던 #정지용 #김영랑 시 필사집, #손끝으로걷는여행 .

 

두 시인의 작품 70편을 필사 페이지와 함께 구성한 #필사책 으로 눈에 편안한 종이와 색을 신경 써서 사용했고 두께도 적당하여 펜으로 쓰기 안성맞춤 이였다. 남도 방언이 돋보이는 섬세한 시어의 정지용과 운율감 가득한 김영랑의 말들은 다양한 작품 속에서 살아있었다.

 

무엇보다도 1930년 원문을 그대로 살린 것이 무척 좋았는데, 뜻을 알 수 없는 낯선 언어들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뿌리는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필사책의 추천 포인트이기도 하다. (물론 그런 단어에 대해서는 주석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문제없었다.)

 

하루 10, 1930년대 우리말 위를 걷다부제, 그대로 경험하고 써 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풀 위에 맺어지는 이슬을 본다>

 

풀 위에 맺어지는 이슬을 본다

눈썹에 아롱지는 눈물을 본다

풀 위엔 정기가 꿈같이 오르고

가슴은 간곡히 입을 벌린다.

-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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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디자인 - 우리 시대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100
파이돈 편집부.켈시 키스 지음, 최다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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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북카페한줄 : 인간과 삶, 생활이 디자인을 만나는 지점에 고마운 그들이 있었다.

 

공간을 채우는 오브제들을 보면 그들이 담고 있는 스토리가 궁금해진다.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전시장을 채우는 경우에는 그 작가가 궁금해진다.

 

이런 전시회장이 우리네 일상으로 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지점에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이 있었다. 바로 #파이돈편집부 #켈시키스 가 #삶을위한디자인 에서 우리 시대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100인을 소개해주었다.

 

실용성에 중심을 둔 듯한 미셸 샤를로 같은 디자이너부터 가구인지 전시물인지 구분이 힘들었던 마즈 디자인스 - 코코 레이놀즈가 설립한 스튜디오 - 등 까지, 이렇게 폭넓은 소재와 주제, 디자인들이 일상의 제품들과 연결된다는 것이 놀라웠고 새로운 세계를 접해본 듯 하였다.

 

그냥 눈으로 보고 글로 이들의 서사에 빠져드는 것 자체로 훌륭한 예술서였다. 또한 좋은 디자인의 정의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탐구와 연구를 거듭해 온 이 역사 속에서 우리가 머무는 공간에 필요한 서사와 모습은 무엇일까? 하며 나를 건들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사유가 뒤따른 시간이였지만, 뭐니뭐니 해도 눈이 즐거웠다. 형태와 색감, 소재에 따른 변화를 자세히 살펴보는 재미는 어떤 그림들 보다도 매력적이였다. 이 책도 소장각이 틀림없다.

 

흥미로운 이 책, 술술 넘겨보며 감각 업그레이드를 해보시길!

 

 

 

_세계화로 온 세상이 긴밀히 연결되고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되는 오늘날은 인류 역사상 경계가 가장 희미한 때다. 이제 제품 디자이너들은 예술 가구 대 실용 가구, 대량 생산 대 수공예, 기업용 대 가정용, 격식 대 일상이라는 이분법으로 딱 떨어지는 전통적 분류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다. 그보다는 각자 실 한 가닥을 맡아 빠르게 다차원적으로 확장되는 태피스트리를 이룬다. 혹자는 이를 멀티버스라고 부를지도 모르겠다._‘켈시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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