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걷는 여행 - 정지용·김영랑 시 필사집 - 1930 우리말과 만나다
정지용.김영랑 지음, 이두리 엮음 / 호손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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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북카페한줄 : 손끝으로 발견하는 시대와 시인의 필사, 정지용, 김영랑 만나보기.

 

1930년대 옛스런 우리말을 만나보는 일은 뭉클한 경험이다. 시대상이 동시에 떠오르면서, 피땀으로 굳건하게 지켜낸 아름다운 시어들이 시간을 넘어 내게 와 닿았던 #정지용 #김영랑 시 필사집, #손끝으로걷는여행 .

 

두 시인의 작품 70편을 필사 페이지와 함께 구성한 #필사책 으로 눈에 편안한 종이와 색을 신경 써서 사용했고 두께도 적당하여 펜으로 쓰기 안성맞춤 이였다. 남도 방언이 돋보이는 섬세한 시어의 정지용과 운율감 가득한 김영랑의 말들은 다양한 작품 속에서 살아있었다.

 

무엇보다도 1930년 원문을 그대로 살린 것이 무척 좋았는데, 뜻을 알 수 없는 낯선 언어들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뿌리는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필사책의 추천 포인트이기도 하다. (물론 그런 단어에 대해서는 주석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문제없었다.)

 

하루 10, 1930년대 우리말 위를 걷다부제, 그대로 경험하고 써 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풀 위에 맺어지는 이슬을 본다>

 

풀 위에 맺어지는 이슬을 본다

눈썹에 아롱지는 눈물을 본다

풀 위엔 정기가 꿈같이 오르고

가슴은 간곡히 입을 벌린다.

-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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