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아이, 스완 소원어린이책 10
신은영 지음, 최도은 그림 / 소원나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우리가 원하는 건 옛날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더 뾰족하고 단단한 가시를 갖는 거야그래야 스스로를 더 완벽하게 지킬 수 있을 테니까!”-p46

 

여기 스스로를 지키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시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가시나무숲 요정들이 있습니다가시는 그들은 보호해주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여기고 있지요하지만 이 가시 때문에 서로 손조차 잡지도 못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가시없이 태어난 스완은 완전 별종취급을 받지요.

 

스완은 가시에 피가나고 놀림을 당하지만가시나무숲이 예전에 맛있는 호박이 가득했던 그 시절로 돌아갔으면 하고 간절히 원한답니다스완은 이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다행히 도와주는 친구도 생겼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에서 자라는 주엽나무는 가시가 거의 없지만사람이 자주 다니는 곳에 있는 주엽나무는 가시로 뒤덮여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스스로를 지키고 싶은 본능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는 신은영의 맺음말이 특히 인상깊었던 그림책입니다.

 

차별고독사랑 등 함께 살기 위해 버려야 하는 것들함께 해야 하는 내용들이 들어있는 따뜻한 동화였습니다바로 내 옆에 손을 잡을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그리고 날카로워지는 순간내 안을 잘 들여다봐야 겠어요~~

 

_"왜 비난해야 해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편이 훨씬 나은걸비난은 서로에게 상처만 줄 뿐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잖아.“_p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벽에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타고 철학여행을 시작한다. 14개의 역에 정차할 예정이고 각 역에서 14명의 철학자들을 만날 것이다그리고 황혼까지 이어질 것이다.....

 

이렇듯베스트셀러 작자에릭 와이어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독특한 구성을 가진 철학서다삶의 시기에 따른 지혜를 철학자들의 말과 생각에서 가져오고 있다아마도 이런 류의 글 전개는 저자가 중후반 정도의 나이대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그 나이대는 젊음부터 늙음에 이르기 까지 사유가 깊어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각 역마다 대부분 내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내용들이였는데다 읽고 난 다음인 지금 가장 여운이 많이 남는 역은 2곳이다. ‘간디처럼 싸우는 법과 보부아르처럼 늙어가는 법’ 이다.

 

+ ‘간디처럼 싸우는 법에서는 내가 간디의 비폭력주의라는 의미를 얼마나 얕게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_간디가 말한 깨끗한 생각은 베일을 쓴 폭력에서 자유로운 사고를 의미했다어떤 사람 앞에서 평화롭게 행동하더라도 그 밑에 폭력적인 생각이 깔려 있으면 그것은 깨끗한 게 아니다.

 

간디는 추종자들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창피한 줄 알라고 소리치는 것을 금기한 적이 있다오늘날 자기가 싫어하는 정치인의 식사를 방해하는 사람들을 간디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이런 시위자들은 신체적으로는 그 누구도 해치지 않을지 몰라도 사실은 그저 비폭력의 가면을 쓰고 있을 뿐이다._p292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고하나라도 손해 보면 바보취급 당하며반대편심지어 알지도 못하는 이에 대해서는 인신공격도 서슴치않는 사회분위기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간디의 온전한 사랑인 것만 같은 비폭력의 진정한 의미는 내게 충격이였고뜨끔했다.... 당장 내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라는 숙제를 남겼다.

 

간디는 또한 자신과의 화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_가끔 간디는 화를 폭발시키면서 자기 가슴을 세게 때리기도 했다하지만 간디는 말년을 향해 가면서 이런 자기 학대에서 벗어났고친구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그 누구에게도 성질을 내지 말 것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자만심에 내 중심적인 것도 문제지만끊임없이 자책하는 것도 힘들다나이를 먹으면서 자신과의 화해내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된다.

 

 

+ ‘보부아르처럼 늙어가는 법는 평범하지만 체감하고 있었던 노화에 대하여 다시 떠올리게 했다.

 

저자처럼 나도 나이는 잊고 지내는 편이다헌데 예나지금이나 잘 보지 않는 거울을 보며 문득 이게 누구야할 때가 있다나는 늙지 않았는데몸이 세월을 맞고 있음을 느낀다조금만 과식을 해도 무겁고소화도 느리고심지어 그대로 내게 안착해버리는 것도 잦아지고 있다운동은 숨쉬기 밖에 안하는데관절의 부자연스러움에 뭐라도 해야 하나 싶어지고 있다.

 

그러면서자연스럽게 늙음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된다특히 나이에 민감한 한국에 들어와서는 더 그렇게 되는 것 같다이런 늙음에 대한 의미를 철학에서 가져오고 있다.

 

_철학은 우리가 소크라테스처럼 단어의 뜻을 명확히 정의 내리도록 도와준다. ‘늙었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나이를 말하는 게 아니다나이에는 아무 의미도 없다나이는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고노화를 연구한 철학자 얀 바스는 말한다. “나이는 그 무엇의 원인도 아니다”._p441

 

_어린 나이에실존주의자가 되기도 전에실존주의자라는 용어가 생겨나기도 전에 보부아르는 내 삶은 현실이 될 아름다운 이야기내가 살아가면서 스스로 만들어낼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게 바로 실존주의다따라야 할 각본도지문도 없다우리는 우리 삶이라는 이야기의 저자이자 감독이자 배우다._p450

 

_“내 방어 수단은 일이다그 무엇도 내가 일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_451

 

어쩌면 뻔하지만언제나 쉽지 않은 온전히 내 자신 되기가 나이듦에 관한 답일 것이다그것을 풀어내 줄 수 있는 수단도 필수인 듯하다결론은호기심 가득하고 아름다움을 찾아 모험을 즐기는 그런 노년이 되기를 희망한다이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나이가 되었다.... 이 내용들을 읽고 나니이 또한편하다.

 

 

전반적으로 작가의 글이라서 그런지읽기 편했고 본인의 경험이 솔직하게 녹아있는 것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즐거운 여행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늑대의 지혜 - 늑대들의 협력과 사랑, 치열한 삶에 대하여
엘리 H. 라딩어 지음, 전은경 옮김 / 생각의힘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어떤 책은 읽고나면뭔가 벅찬 기분에 뭐라 후기를 적어야 할지 막막한 경우들이 종종 있다현재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늑대 전문가인 엘리 H. 라딩어의 책, <늑대의 지혜>가 그렇다타 생명체를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세밀한 관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은 물론이고객관성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도 엿볼 수 있었다.

 

_늑대를 관찰한다는 것은 또한 냉혹함과 잔인함찢어진 먹잇감피와 부러진 뼈를 견뎌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_p239

 

 

이렇다 저렇다 할 일이 아니라누구나 읽어보았으면 하는 자연에 관한 이야기다요즘 기후변화에 대한 논란을 많이 접하면서반려동물들에 대한 고찰을 생각할 일이 많아지면서 인간의 오만함과 이기심을 더 느끼고 있는데저자는 늑대의 사는 법을 통해 지혜를 얻어 온 본인의 경험을 통찰력 있게 풀어놓았다가독성도 좋아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_자연 풍경 가운데 늑대 가족을 관찰하는 것만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일은 드물다영화에서 보듯이 으르렁거리며 이를 가는 피조물과는 반대로야생 늑대의 삶은 장난과 사랑이 넘치는 상호 간의 교제와 조화가 특징이다새끼들은 사랑과 보호를 받는 무리의 보물이고이에 합당한 대우를 받는다.

.....

늙거나 다친 가족 구성원에게는 먹이를 공급하고절대 홀로 버려두지 않는다._p23

 

_사랑하는 늑대 한 쌍의 의사소통을 목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황홀해서 한숨을 내쉰다.

.....

늑대들이 가족 내에서 또는 다른 가족과 얼마나 많은 신호로 서로 소통하는지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의 의사소통은 아주 빈약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_p89

 

 

 

그네들의 어울림사랑활동그리고 죽음 까지 따라가며 느끼는 것은 그 자체로 감동 이였다아주 오래전 인류와의 인연부터 지금까지 이어오는 여러 가지 이슈들다른 동물들과의 관계들도 다루고 있어서 내용이 풍부하고우리 스스로도 생각해봐야 할 질문들도 던지고 있다어디선가 이렇게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에게 미안하면서도 정말 고맙다.

 

_야생 늑대와 만났을 때 감정이 차가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늑대와의 만남은 우리 안의 깊숙한 곳아직 온전한 곳을 어루만진다원시부족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_p210

 

_탄식하지도불평하지도분노하며 앞발로 발을 쿵쿵 구르지도 않는다바꿀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 거기서 최선을 취하거나 대안을 선택한다._p2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남자가 우주선에서 깨어난다몸은 관으로 연결되어 있었고얼마나 오랫동안 이 상태였는지 처음에는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도 어려울 정도 였다일어나 보니... 맙소사 같은 공간의 나머지 두 사람은 이미 죽은 지 오래되어 보인다인간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미이라화 되어있다.... 헌데... 어라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로봇이 계속 이름을 묻지만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바로 이런 상황으로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시작한다헤일메리는 우주선 이름이다. <마션>의 천재 작가 앤디 위어의 신작이다. ‘경이로운 우주 활극이라는 소개글에 단숨에 반했다이미 라이언 고슬링 주연으로 영화화가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장면장면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그림들을 그려보면서 읽는 재미가 솔솔했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몰입감 있는 내용이라서 두께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조각조각 떠오르는 기억을 쫒아서 주인공과 같이 퍼즐을 맞추는 과정은 추리소설을 읽는 듯해서 긴장감 있다.

 

비교적 빨리 이름을 기억해 냈지만여기에 왜 내가 있게 되었는지 알아내야한다....

 

_둥근 문양의 바깥쪽에는 흰 글자가 들어간 푸른 고리가 둘러져 있다위쪽 전체를 가로질러 헤일메리(HAIL MARY)'라는 글자가아래쪽에는 지구(EARTH)'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이 우주선의 이름과 기항지.

이 우주선이 지구가 아닌 어딘가에서 발사한 우주선일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지만 뭐 그래아무튼 이제야 내가 타고 있는 우주선의 이름을 알게 된 것 같다._p70

 

 

저자 앤디 위어의 SF시리즈는마션아르테미스프로젝트 헤일메리으로 이어진다고 한다아르테미스와 마션은 책으로 읽어보지는 못했고마션을 영화로 흥미있게 봤었다마션 영화를 볼 때도 그렇고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같이 느꼈던 것은 글쓴이의 과학적 지식과 우주에 대한 내용이 정말 놀랍다는 것이다이런 부분이 사실성을 높여주고 팽팽한 몰입감을 유지시켜 준다사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도 있어서 내 지식 짧음을 한탄하기도 했다.

 

<마션>이 홀로 다른 행성에 남게 된 지구인이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라면,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지구위기를 구하기 위해 우주에 내던져진 지구인인데 특징적인 것은 외계생명체와의 연계가 다뤄진다는 것이다더 확장된 우주관이자 연대에 대한 이야기였다.

 

라이언 고슬링 주연으로 그려질영화가 정말 기대된다.

 

헤일메리호 티켓으로 함께 올라타시기를!


 

_지구의 생명체와 아스트로파지는 우연이라기에는 너무도 유사하다._p347

 

_생명체는 아무 이유 없이 어떤 특성을 진화시키지 않는다.

타우메바는 대기 상층부에 산다빽빽한 분자 구조를 헤치고 나아가는 능력을 발전시킬 이유가 워지대체 어떤 진화상의 이유가....

... 나는 답을 알고 있다인정하고 싶지는 않다하지만 알고 있다._p64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운의 알고리즘 - 잘될 운명으로 가는
정회도 지음 / 소울소사이어티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_사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란 쉽지 않다위기를 넘길 수는 있어도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조건들이 모두 다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용기다. .....

둘째판단이다. .....

셋째실천이다. .....

넷째운이다. ..... _p242

 

잊고 있었던 타로카드도 생각나게 했던 잘될 운명으로 가는 운의 알고리즘’. 국내 최고의 타로마스터가 상담한 15,000명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운과 운명의 작동원리를 옮겨 놓은 책이다.

 

상담했던 내용들과 함께삶을 풀어가는 원리알면서도 되풀이되는 실수를 다시는 하지 않도록 운의 알고리즘 법칙들을 풀어놓았다.

 

_분노가 정점에 다다르면 복수심이 된다만일 우연히 빈 캔에 맞아 대형 사고를 당할 뻔한 사람이 복수심에 지배당해서 앞차에게 보복 운전을 하게 된면 어떻게 될까그때부터는 그 사람의 운의 알고리즘은 완전히 길을 잃고 그의 앞으로의 삶은 자신도 예측하지 못하는 어디론가 끌려가게 된다. ‘어디론가라는 말은 참 무서운 말이다._p163

 

 

제목이 운에 관한 것이라고 해서요행을 바라거나 하는 내용들이 아니다사람이 제각각이듯타고난 모양새도 다 다르다스스로를 잘 알아서 타고난 대로 능력을 잘 발휘하며 살면 좋겠지만나이를 먹을수록 그러기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바로 그런 순간에 운을 읽어서 잘 대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운을 읽는 법은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바로 그런 운의 알고리즘을 알려주는 내용이다읽다보면어떤 신비한 능력이 아니라마음과 행동을 어떻게 쓰는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안내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_“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신기하게도 거의 모든 선생님들께서 하나같이 균형을 말씀하셨다내가 가질 수 있는 그릇에 비해 어떤 특정한 영역의 운이 너무 높아지면필시 다른 영역의 운의 흐름이 깨지게 된다._p65

 

 

같이 온 타이밍 카드도 유용하다벌써 한 번 사용했다해석법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그래도 뭔가 든든하다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