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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아이, 스완 ㅣ 소원어린이책 10
신은영 지음, 최도은 그림 / 소원나무 / 2021년 4월
평점 :
_“우리가 원하는 건 옛날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더 뾰족하고 단단한 가시를 갖는 거야! 그래야 스스로를 더 완벽하게 지킬 수 있을 테니까!”-p46
여기 스스로를 지키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시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가시나무숲 요정들이 있습니다. 가시는 그들은 보호해주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여기고 있지요. 하지만 이 가시 때문에 서로 손조차 잡지도 못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가시없이 태어난 스완은 완전 별종취급을 받지요.
스완은 가시에 피가나고 놀림을 당하지만, 가시나무숲이 예전에 맛있는 호박이 가득했던 그 시절로 돌아갔으면 하고 간절히 원한답니다. 스완은 이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다행히 도와주는 친구도 생겼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에서 자라는 주엽나무는 가시가 거의 없지만, 사람이 자주 다니는 곳에 있는 주엽나무는 가시로 뒤덮여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스스로를 지키고 싶은 본능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는 신은영의 맺음말이 특히 인상깊었던 그림책입니다.
차별, 고독, 사랑 등 함께 살기 위해 버려야 하는 것들, 함께 해야 하는 내용들이 들어있는 따뜻한 동화였습니다. 바로 내 옆에 손을 잡을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날카로워지는 순간, 내 안을 잘 들여다봐야 겠어요~~
_"왜 비난해야 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편이 훨씬 나은걸! 비난은 서로에게 상처만 줄 뿐,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잖아.“_p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