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버스 - 2025 문학나눔 선정도서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87
로렌 롱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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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떠나 있다가 어느 날 문득,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가!

 

이런 생각이 더 짙어지는 순간들은 좌절로 힘들고 외로울 때, 그리고 오늘 같은 가족이 모이는 이미지가 강한 연휴일 때일 것 같다. 특히 어릴 때의 포근하고 즐거운 기억들은 물리적인 장소를 떠나 감정적으로 위로가 주는 평생의 고향이 된다.

 

그래서 더 보고 또 보고 했었던 #로렌롱 의 그림책 #노란버스 ...

 

 

아이들과 매일 학교를 오가며 즐거웠던 노란 버스는 어느 날, 새로운 운전사가 와서 낯선 곳으로 가게 된다.

 

그때부터는 매일 노인들과 함께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아무도 찾지 않는 외진 곳에 머물게 되었고, 깊은 산골짜기로 옮겨지고 거기에서는 동물들이 찾는다.

 

동물들까지 떠난 그 곳은 물이 차오르게 되고 정말 온전히 혼자인 듯 했었던 노란 버스....

 

하지만 노란 버스는 외롭지 않다, 어김없이 찾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고기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디에 있든지, 어떤 상황에서이든, 아낌없이 내어주는 노란 버스... 아이들과 노인들의 추억이 되어주고, 때로는 갈 곳 없는 이들의 보금자리도 되고, 동물들의 놀이터가 되어 행복한 버스는 그 자체로 완성되어 보였다.

 

#그림책 말미에 저자의 창작 과정도 들어있어서 더 마음에 와닿았던 도서이다.

 

봐도봐도 그때마다 달리 보일 것 같은 이 책, 오늘 같은 날, 나의 노란 버스를 생각해보기 좋다.... 삶의 마지막 모습도 생각해보기 좋다.

 

 

_노란 버스는 그들을 태우고

아무 데에도 가지 않았어요.

물고기들은 들락달락

노란 버스 주위를 쉴 새 없이 돌아다녔어요.

물고기들과 함께 노란 버스는 행복했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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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리셋 - 일상에서 나를 가꾸는 역노화 실천법
이경실 지음 / 성안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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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속노화에 대하여 여기저기에서 많은 정보를 듣고 있는데, 여기 일상에서 나를 가꾸는 역노화 실천법이라는 부제로 이경실 가정의학 전문의가 안내서를 내놓았다.

 

제목은 #내몸리셋 , #리버스에이징 .

 

1파트에서는 현대사회가 주는 스트레스, 나쁜 습관 등 노화를 가속화 시키는 원인들을 분석해서 알려주고, 2파트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런 피로와 노화를 멈출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숙면의 중요성, 스트레스를 줄이는 시간관리법, 몸관리법과 마음의 여유를 찾는 법을 실천법과 함께 안내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한 단계 높은 활력과 에너지 충전을 위한 근력과 심폐 기능 강화 운동, 역노화를 위한 식품들과 영양보충제 및 식단과 감정 챙기기까지 3파트에서 제시해주고 있었다.

 

마무리 4파트까지, 도서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된 건강 조언서였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여서 매우 도움이 되는 내용이였다. 특히 운동에 대한 일반적인 장벽 극복하는 방법, 호흡법 등 심리적으로 행동적으로 바람직한 활동에 접근할 수 있는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였다.

 

 

최근 개인적으로도 운동을 하면서 마음도 안정적이 됨을 느끼고 있어서 이런 내용이 더 실질적으로 와 닿았다. 몸과 마음을 지키고 싶은 이들에게 충분히 권하고 싶은 책이였다.

 

 

_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고, 근력 이완 및 강화 운동의 부족으로 인해 늑간근의 긴장도와 근막의 긴장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 흉관 확장의 제한은 효율적인 호흡에 필수적인 흉부의 움직임을 방해하며, 이로 인해 가슴 부위의 답답함과 숨 쉬기 어려움이 발생시킨다._p43

 

 

_수면 부족은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에도 영향을 미친다.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때,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하여 우리의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을 과도하게 활성화시킨다._p65

 

 

_알아차리기 연습: 호흡을 천천히 한다, 발바닥에 힘을 주고 바닥을 눌러본다, 팔을 뻗고 손바닥을 마주대고 눌러본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들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숨을 쉬어 냄새를 맡아보자, 주위를 주목하자, 손이 닿는 물체를 만져보자, 현재에 집중하자, 주변을 느껴보자._p116

 

_식사량 조절은 과식하지 않고 신체가 필요로 하는 적절한 양의 음식과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의 필수 요소이다._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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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건물 탐방기 - 노노하라 작품집
노노하라 지음, 김재훈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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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을 보면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상상속 공간들이 나온다. 특히 천공성 라퓨타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내 머릿속 한켠을 항상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표지와 제목부터 내 관심을 바로 끌었던, 일러스트집, #신비한건물탐방기 .

 

아티스트 #노노하라 가 가보고 싶은, 살아보고 싶은건축을 테마로 그린 작품들이 가득한 일러스트집이다. 단순히 그림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배달꾼 돼지의 여정을 따라 상상의 대륙에 있는 평야, 연안과 섬, 산악과 삼림지역, 협곡의 나라, 이렇게 4개 지역을 함께 방문하는 스토리를 품고 있었다.

 

각 챕터별로 지형상의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건축물에 대한 설명들은 저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며 완성한 것들인지를 잘 알 수 있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창조해낸 세계에 대한 애정도 느껴져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 것 같다. 작은 소품들부터 건축물의 디테일까지 매우 세밀해서 이것을 자세히 보는 재미와 배우는 즐거움도 함께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모든 것들이 내 관심사였기 때문에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였는데, 특히 협곡의 나라, 풍차 오두막과 수상 가옥 등은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였다. 한편 현실에는 없을 것 같지만 있었으면 하는 나의 판타지를 한 번 이렇게 그려본다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숙제를 남겼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이야기 가득한 이 책, 정말 좋다~ 오늘은 이런 상상의 공간, 만들어낸 세계관이 탄탄한 영화나 드라마 한 편 봐야겠다.

 

 

_바다와 멀지 않은 경사면에 자리 잡은 비탈투성이인 도시. 그림 중앙에 있는 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이윽고 바다를 마주하게 된다. 경사로를 다 올라가면 있는 절에서 보는 경치도 물론 최고지만, 계단투성이인 거리의 모습이 더욱 마음에 든다. 2층 우물이나 큰 발코미 등 비탈을 최대한 활용해 생활을 이어 나가는 이곳은 아무리 탐색해도 지루하지 않다._p68

 

_이 작은 협곡에는 드물게도 드래곤이 운영하는 피체리아 드래곤의 휴일이 있다. 가까운 마을에서 만든 부드러운 치즈, 아침에 갓 딴 허브와 신선한 채소, 버섯을 넣은 피자가 큰 인기다. 또 절묘하게 구운 직접 만든 반죽은 드래곤 점장의 뜨거운 입김으로 가마 온도를 철저하게 관리한 덕분이다._p90

 

 

 

_-협곡의 나라 스비노아-

이 나라는 놀랄 만큼 거대한 호수의 물을 빼고 수위를 낮춰서 생긴 땅에 세워졌다. 산 위를 쉬지 않고 지나는 서풍을 피하려고 이곳을 선택했다고 들었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 그런 이유만으로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아무래도 그들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는 모양이었다. 진실을 알고 싶다._p130

 

_이 도시는 그야말로 지혜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안심하고 살고 싶다, 조금이라도 쾌적한 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연이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적응하려고 부단히 노력한 사람들의 지혜 위에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지금 살아 있는 우리도 잘못된 방향으로 지혜를 쓰는 일 없이 후세에 물려주어야 한다. 이 나라를 방문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_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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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10주년 개정증보판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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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나에게 진정한 힘이란 내가 이루어야 할 나의 모든 모습이 반영된 그런 힘이다._p274

 

10주년 기념 증보판으로 새로 나온 #오프라윈프리 의 #내가확실히아는것들 .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가 영화 평론가 진 시스케에게서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삶을 돌아보기 시작하게 되면서 출발했다고 한다.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 마음 씀, 이렇게 9개 주제에 따라 개인적인 경험과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교훈과 깨달음을 설득력 있게 풀어놓았다.

 

사실 책으로는 처음 만나 본 오프라 윈프리 였다. 이렇게 까지? 하게 되는 솔직함에 일단 깜짝 놀랐고 이 분도 시작의 모습은 여느 사람들과 다르지 않구나 싶어서 훨씬 친근하게 느껴졌다. 나도 가능성 있어 하며 용기를 주는 포인트가 바로 이런 면이 아닐까 싶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오고 있는데 읽을수록 이해가 되는 내용이였다.

 

이번에는 마음 씀 챕터가 추가되면서 우리네 사회에 갈수록 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바를 강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에 대한 따뜻한 안내서, 그리고 그 원동력이 되는 생각과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고,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책으로 만난 오프라 윈프리도 참 좋았다.

 

 

_진창에서 허덕일 것인가 꽃처럼 활짝 피어날 것인가는 언제나 당신 손에 달려 있다. 당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단 하나의 존재는 바로 당신 자신이기 때문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 온전하게 살겠다는 선택을 하자. 그렇게 당신의 여행은 시작된다._p37

 

 

_나는 감사함의 공간에 살며 그로 인해 적어도 백만 번은 보답을 받았다. 소소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 시작했고, 더 많이 감사할수록 내가 받는 은혜 또한 풍부해졌다. ..... 당신이 삶에서 좋은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면 더 많은 좋은 것들이 딸려 나온다. 나는 확신한다._p122

 

_우주에 선사하고자 하는 모든 것에 마음을 터놓는 것. 그것이 나의 목표다. 매해 그리고 날마다._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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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있는 도시 - 리피디의 책방 드로잉 에세이
리피디(이승익) 지음 / 블랙잉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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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여행 초보인 나 같은 사람들에겐 그래서 여행을 도와줄 존재가 필요하다. 그게 주변의 가까운 친구일 수도 있고 인터넷 속 정보일 수도 있고 각종 여행 앱일 수도 있다. 그런데 좀 특이하게 책과 와인으로 우리의 여행을 도와주는 곳이 있다. 책방 책크인이 바로 그런 곳이다._p53

 

여행을 다니면서 장소의 분위기를 그림으로 다시 담아내는 작업은 얼마나 멋진가! 거기에 책들이 가득한 서점만 모아놓은 것이라면?

 

이 달콤한 작업을 리피디 작가가 완성시켜서 글과 함께 내놓았다. ‘책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풍경에 보는 나도 꽉 찬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었는데, 서울에서 제주에 이르기 까지 저자가 특징별로 소개해놓은 장소들은 여행자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되기 충분해보였다.

 

다락방이 있어서 저자의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는 채그로, 역사와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을 것 같은 동인천역 근처 헌책방 골목의 아벨서점, 파노라마 같은 가로로 긴 펜드로잉이 인상적이였던 지혜의 숲, 소박해 보이는 충북 괴산의 가정집 책방 숲속작은책방, 바로 앞으로 이어지는 바다에 한국 같지 않았던 제주의 시인의 집, 지금은 사라져서 더 아쉬웠던 북새통문고와 북촌책방 등, 그림들뿐만 아니라, 글도 따뜻함이 가득해서 보는내내 편안한 책방 여행이였다.

 

특히 와인마다 그 맛에 어울리는 책 속 문장을 필사해서 붙여놓았다는 책크인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장소로 기억 된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책에 대한 애정이 가득해서 더 좋았다. 펜과 종이 들고 떠나는 여행,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돌아보는 여행, .. 이 멋진 책을 보며 나는 어떤 공통점을 가진 장소들을 가보고 싶은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이여도 좋고, 여행이나 드로잉을 좋아해도 좋고, 글로도 추천하고픈 책방 드로잉 에세이이다.

 

_글쓴이의 생각과 느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과거, 현재,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기에 책이야말로 시공간을 오가는 타임머신이다._p67

 

_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에는 단골들이 각자 추천한 20여 권의 책을 준비해서 진열했다. 보통 책방의 책들엔 책방지기의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는데, 찾아오는 이들의 감성을 충분히 존중하고 그들을 중심으로 책을 공유하려는 마음 씀씀이가 책장을 따스하게 만들고 있다._p125

 

 

_문득 세상의 모든 책은 언젠가 자신의 속살을 열어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할 인연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북촌책방도 그런 공간이다. 자신의 인연을 향한 그리움이 기다림이 되는 곳. 늦겨울 오후, 책방의 온기는 내 마음을 따스하게 녹이고 있었다._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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