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의 쓸모 - 미래를 예측하는 새로운 언어 쓸모 시리즈 2
한화택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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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수학의 쓸모후속작으로, <미적분의 쓸모>가 나왔다저자는 평생 미적분을 다뤄온 기계공학자’, 한화택 교수님이다수학시간에 문제를 푸는 것 위주로 배웠던 미분과 적분을그 기본 정의와 원리부터 실질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내용들과 예시들각 분야의 미래예측... 경제학에 적용된 주식투자까지도 담으며 마무리 하고 있어서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었다.

 

몇 가지를 본문에서 가져오면 아래와 같다.

 

_고정식 단속카메라는 미분의 원리를 이용해서 순간 속도(순간변화율)를 측정하고구간 단속카메라는 평균 속도(평균변화율)를 측정한다이동식 단속카메라는 주파수 변이에 따른 도플러효과Doppler effect를 이용한다.

.....

,,, 사실 고정식 카메라는 단지 통과 차량의 번호판을 찍는 역할만 한다속도 측정은 아스팔트 바닥에 설치된 감지선이 담당한다자동차가 어느 특정 지점을 지날 때의 속도를 측정해야 하니까._p34

 

_소리나 빛과 같은 파동의 발생원과 관찰자의 상대 속도에 따라서 주파수나 파장이 바뀌는 현상을 도플러효과라고 한다._p42

 

운전을 하지는 않지만 참 재미있게 읽었던 과속단속카메라에 적용된 미분 이야기드론의 움직임 원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까지 덧붙여 있어서드론을 다루기 전에 알아두면 정말 좋겠다 싶었던 챕터였다.

 

 

_새로운 목소리가 계속 발명되는 시대다......

... 구글에서는 세상의 수많은 외국어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그 자리에서 번역을 해주기도 하는데그 완성도가 여행이나 일상대화를 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다.....

인공지능이 점점 똑똑해지면서 잘못 알아듣는 실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바로 최적화 알고리즘과 미분 덕분이다._p65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학습하는 방법 챕터에서는 살아있는 생물의 신경망을 가져온 내용들이 무척 흥미로웠다.

 

_인공신경망 모델은 기존의 미분방정식 모델과 달리 과학법칙이나 규칙이 아니라 현실 데이터에 기반한 모델이다._p73

 

 

_‘코로나19 일일 확진자와 누적 확진자의 차이’:

일일 확진자는 증가 속도를 나타내는 미분값에 해당하며누적 확진자는 일일 증가분을 적분한 값에 해당한다._p100

 

_CT란 촬영된 여러 장의 2차원 사이노그램을 라돈 역변환하여 신체 내부의 3차원 공간 정보로 재구성하는 알고리즘이라 할 수 있다여기에 적분과 관련되어 엄청나게 많은 수학적 계산이 수반된다._p114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제작기에 빼곡이 있는 수학공식들에 정말 깜작 놀랐다그래서 3D애니메이션이 그렇게 실감나게 완성될 수 있나 보다.

 

 

각 챕터별로구체적인 적용에 들어가기 전에 설명되어 있는 앞부분이 설사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흔히 접할 수 있는 우리 생활 속에 자세히 적용된 미적분 내용들은 잘 읽혀진다학생 때 미적분을 이렇게 배웠다면졸업 후에도 세상변화 속의 미적분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지 않았을까난이도는 조금 있지만변화흐름을 미적분을 통해 읽고 싶은 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내용이였다각 챕터 끝에 들어가 있는 연관되는 추가내용들은 정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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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운을 바꿔드립니다 - 소소하지만 확실한 운 사용법
러브미두 지음, 장하나 옮김 / 현익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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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운을 바꿔드립니다‘ 이 매혹적인 제목의 책저자는 점성술관상풍수 등 동서양을 걸쳐 능통한 러브미두다.

 

숙명은 어쩔 수 없겠지만다행히 이라는 것이 있어서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을 이 이라는 것이 온 것인지아닌지왔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불운은 어떻게 넘겨야 하는지.. 등등을 알기는 매우 어렵다아니 아예 인식이 없이 살기도 한다.

 

바로 이 에 대한 내용과 노력에 관한 내용 이였다어떤 것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고 알고 있었던 것과 다르기도 했다낯선 내용도 있어서 신경 써서 읽어보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들어가는저자의 글에 있는 듯하다.

 

_‘을 의식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특히 운이 안 좋을 때’ 어떻게 할 건지는 그 사람의 기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 일이 잘 안 풀리는 시기는 반드시 누구의 삶에나 존재하기 마련입니다그런 시기에 운을 얼마나 좋게 바꿀 수 있는지가 앞으로 당신이 살아갈 인생을 결정짓습니다._p5

 

_,,,사실 인생의 운은 태어나는 순간 정해집니다그 힘이 엄청 강해서 타고난 운을 바꾸기란 어렵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행운을 꽉 붙들어 자기편으로 만드는 강한 힘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바로 변화하는 사람입니다._p11

 

 

생활 속의 작은 변화부터큰 흐름을 이끌어 가는 법까지 쉽게 풀어놓았다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아는 것도 운을 충만하게 만듭니다’ 문장에서 힘을 얻었고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나쁜 일이 주로 였었나그럼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도 열어놓게 되었다마침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었던 참이였다.. ㅎㅎㅎ

 

이 책을 읽다보면허투루 해야 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의 무서움이 ... 잘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내 자신 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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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목요일마다 우리를 죽인다 - 증오 대신 사랑을, 절망 대신 희망을 선택한 한 사형수 이야기
앤서니 레이 힌턴 지음, 이은숙 옮김 / 혜윰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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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시즌2에서 다룬 고 정원섭 씨 이야기영화 모리타니안’ 이 책, <그들은 목요일마다 우리를 죽인다>... 모두 실화이고 억울한 옥살이와 판결을 다룬 것이다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인종차별종교에 대한 편견 등으로 억울한 일을 당한 이들의 이야기들은 듣고만 있어도 화가 난다.

 

_나는 일어섰다이제는 맞서야 했다교도관의 총을 낚아채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리라자유로운 사람으로 죽고 싶었다내가 선택한 방식으로 죽고 싶었다._p177

 

1985신원을 오인해서 생긴 일이 가난한 흑인이라는 이유로 사형까지 선고 받은앤서니 레이 힌턴은 분노원망체념포기....를 넘어 생존에 대한 용기를 낸 인물이다. 27년 동안 수감자들의 마음까지 변화시키는 등불같은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마침내 2015년에인권 변호사브라이언 스티븐슨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고 석방되었다.

 

그 인고의 시간을 담아놓은 내용이다스스로 느낀 속 깊은 감정과 생각부터부조리한 법의 적용수감생활들이 담겨져 있다수감생활 속에서도 사람들이 있고관계가 있고 서로 느끼는 연계가 있다.

 

_내 사형 집행일이 잡히면 교도관들이 나를 죽일 것임을 나도그들도 알았다다른 방법이 없었다.

.....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그것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했다그들 또한 우리의 가족이었다이 어둡고 눅눅하고 비좁은 세상 한 귀퉁이에서 우리는 일주일에 6일을 함께 어우러져 함께 울고 웃는 얄궂은 삶을 살았지만목요일마다 그들은 우리를 죽였다._p341

 

_잠시 후쿵쾅대던 심장이 가라앉고 숨쉬기가 편해졌다머리를 들고 둘러보니욕실 크기가 수감실만 했다나는 욕실 매트에 머리를 대고 바닥에 누웠다.

그날 밤은 거기서 자야 할 것 같았다.

그곳이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_p372

 

 

소설이라면 흥미롭게 읽었을 내용이지만실제 겪은 일이라고 하니마음이 편치 않았다사형제도 존속에 대한 의견은 각자의 몫일 것이다핵심은 어떤 상황에서도 억울한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 읽어보았으면 한다.

 

_어디에 있든어떤 사람이든누구나 옆 사람에게 손을 내밀 수 있고어둠을 밝히는 빛이 될 수 있다._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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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울을 걷다
함성호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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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서대문이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서대문 근처 하면 누구든지 잘 알고 있다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이는 우리의 독특한 지리 관념에서 비롯된다서양인은 선적인 길 찾기를 하고 한국인은 점적인 길 찾기를 한다서양의 가로 중심의 길 찾기는 가로를 따라 대상을 순차적으로 나열한다그러나 점적인 길 찾기는 선적인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아는 길도 물어가라는 옛말은 점적인 길 찾기의 길 없음즉 길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이 길이 될 수 있는 복잡한 체계에 대한 경고다._p194

 

길 찾기 같은 개념에 대한이런 심리적 문화적인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는, <사라진 서울을 걷다>는 건축하는 시인함성호 작가의 서울 이야기 이다.

 

_오늘도 서울에서는

자본만이 풍경이 되어

모두를 전생으로 만든다

때때로 많은 것을 허물었지만

그곳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었다_

 

단순히 건축학적으로 보는 서울의 풍경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역사 속에 견뎌낸 서울의 생채기들과 물질주의로 얼룩진 잘못된 도시사업도시복원역사서 속 내용들민주시위문학작품들 까지도 다루고 있다그렇게 읽다보면 어느새 그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_심지어 청계천 복원 공사는 고도제한을 풀어서 고층빌딩을 만들기 위한 조경 공사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실정이다이렇게 되면 애당초 이명박 시장은 청계천 생태에 대해 아무 관심 없었던 게 되고 만다특히 청계천은 조선 시대 한양의 하수도로 당시 생활상에 대한 정치적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중요한 유적지다.

 

그러나 서울시는 형식적인 발굴 조사만 시행했고심지어 서울시가 공사 중에 광통교 교각을 훼손한 것이 문제시되자 이명박 시장은 돌덩이 하나로 웬 호들갑이냐라고 문화유적에 대한 무지를 드러냈다.

 

많은 환경단체와 시민단체에서 수도 없이 비판과 건의를 했지만서울시는 예정대로 초고속으로 청계천 복원을 단행했다. .... 성숙한 공공경영의 모범을 만들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다._p122

 

_당시 박종철의 죽음 이후에 터진 이한열의 죽음은 더는 안 된다라는 국민 일반의 의식을 불러일으켰고당시 군부 독재에 지칠 대로 지친 시민들을 신촌 로터리로 몰려 들게 했다._p222

 

 

또한 저자의 삽화들은 꾸밈없이 소박하여 따뜻함이 묻어나서 이 글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_지금은 자연이 작은 인공물로 대치된 곳이 삼청동이다그래서 알게 모르게 우리를 이끄는 시간의 흔적들이 작은 벽낡은 계단까지 고스란히 배어 있다이 짧은 시간이 가을의 색과 가을의 빛과 만날 때 우리는 다시 한번 아하고 감탄한다._p134

 

 

한 도시를 거닌다는 것은단순히 길을 걷는 것만이 아니다많은 기억들과 흔적들을 오롯이 경험하는 것이다꼭 서울만이 아니라도시를 제대로 여행하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저자를 통해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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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 인간의 시계로부터 벗어난 무한한 시공간으로의 여행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보희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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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현대물리학 관련 내용들을 읽어오면서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이 미시적거시적 세계에 대한 해석을 하는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되었다하지만 이 두 개념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 둘을 조화있게 할 수 있는 물리학 이론들이 계속 연구 중인 모양이다.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새로운 루프양자중력이론을 수립하는 데 오랜시간 공을 들여온 물리학자가 바로이 책,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의 저자카를로 로벨리 이다낯선 양자중력에 대한 안내 및 다양한 학자들과의 진지한 토론들이 이론을 만들어간 힘든 과정들을 솔직하게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견고하게 우리 머릿속에 박혀있는 시공간이라는 개념의 새로운 정의들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물론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대하여 다른 식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꽤 오래전이다.

 

_우리는 보통 두 가지 사건은 항상 시간 순으로 정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한 사건이 먼저일어나고 다른 사건은 나중에’ 일어난다고 보는 것이다우리는 시간이 보편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렇기 때문에 지구가 아닌 우주의 다른 어딘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정확히 어떤 시점에 그 일이 일어났는지 묻는 질문이 의미가 있다고 여긴다하지만 사실 그러한 질문은 무의미하다._p138

 

_수학적 서술을 통해 세상을 표현할 때 시간과 공간이라는 분리된 개념 대신 시공간이라는 개념을 사용해야 한다시공간이란 일종의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의 집합 같은 것이다._p143

 

저자는 이 개념에서 한 걸음 나아가,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양자중력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_오늘날 양자중력을 통해 얻는 새로운 사실은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망처럼 연결된 알갱이들의 확률운으로 이루어진 중력장만이 존재할 뿐이다이 아이디어와 특수상대성이론을 연결해서 생각해본다면시간과 공간은 긴밀하게 이어져 있으므로 공간의 부재는 결국 시간의 부재를 의미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이것은 양자중력의 공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과도 정확하게 일치한다._p144

 

이 시점에서왜 갑자기 고대 선인들은 앉은 자리에서 시공간을 넘어 우주까지 꿰뚫어볼 수 있었다는 것이 생각났는지 모르겠다어쩐지 다 연결된 듯한 느낌이.....

 

 

결론적으로이 책의 내용들을 다 옮길 수도 없고더 잘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는 여러 번 읽고 관련서적도 다시 열어봐야 할 것이다살아 움직이고 있는 과학에 대하여 깊은 감명을 받았고고정된 이론지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이 분야뿐만 아니라살아있는 동안 모든 면에서 안테나를 세우고 계속 알아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_과학자들은 한편으로는 새로운 이론을 수립하고 이 세계의 새로운 요소를 발견하게 될 순간에 느낄 흥분과평생을 바친 연구 내용이 결국 틀린 것으로 밝혀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험 사이에서 늘 갈등한다._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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