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
김두얼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학’ 이라고 하면 뭔가 머리 아픈 학문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하지만 또 금전재산 등과 같은 경제활동은 삶과 뗄레야 뗄 수가 없는 필수요소이다최근에는 주식코인과 같은 개념으로 확장되어모르는 이들은, ‘내가 뒤쳐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생기게도 하는 것이 경제관련 트렌드이다.

 

이런 이들을 위해경제학과 교수김두얼 님께서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를 해보자고 책을 내주셨다부제로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을 달고 있으니 그 내용이 얼마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져 있을지 읽기 전부터 짐작할 수 있었다.

 

 

_... 자급자족하는 사회에서 교환경제로 넘어왔을 때한계효용곡선이 기본적인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보여준다한계효용곡선은 로빈슨 크루소가 바나나를 먹을 때 느끼는 만족의 정도를 보여주는 궤적으로이는 생물학적 조건에 의해 결정된다.

 

교환경제에서 로빈슨 크루소는 바나나를 직접 딸 때 투입하는 노력이 아니라 시장에서 주어지는 가격을 한계비용으로 여긴다그리고 이 가격이라는 한계비용과 한계효용을 비교해 자신이 구매할 양을 결정한다.

 

가격이 수요즉 구매할 수량을 결정하는 이러한 관계를 경제학에서는 수요함수라고 부른다._p77 78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경제가 돌아가는 기본원리 뿐만 아니라어떻게 운영이 되어야 많은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에 이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갖도록 돕고 있다는 점이다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경제논리의 예들을 흥미롭게 다뤄주고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마지막으로 이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팁을 적는다면각 챕터 마지막에 달려있는 <내 인생을 위한 질문>을 꼭 먼저 읽어보라는 것이다이 질문을 먼저 읽고 해당챕터를 읽는다면 훨씬 도움이 된다꽤 재밌는 경제학 강의추천하고 싶다.

 

_경제학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는 마약을 규제함으로써 마약 소비가 줄어드는 이득과 아울러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이 두 가지 부분의 비용을 적절하게 결합해 최소화할 것이가 아는 것이다._p151

 

 

_내 인생을 위한 질문:

-우리가 로빈슨 크루소처럼 산다면 어떨까그러한 삶을 벗어나 누군가와 상호작용하며 살면 행복의 크기는 더 커질까?

 

-인간이 자급자족하지 않고 서로 교환하며 더불어 사는 이유는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운 삶즉 행복의 삼각형을 키우기 위해서다어떻게 하면 이 행복의 삼각형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을까?_

 

 

-사회에는 효율성뿐만 아니라 우리가 바람직하게 여기는 많은 것들즉 사랑이나 이타심도덕심형평성 등의 여러 가치들이 존재한다하지만 효율성과 바람직한 가치 간에는 충돌이 발생한다암거래가 존재하는 이유를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어떨까?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시장이 알아서 작동하도록 놓아두는 게 더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어떻게 하면 합리적 수준으로 비용을 통제하고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우리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목적에 도달할 수 있을까?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토리텔링 버스 특서 청소년문학 20
고정욱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강은 은지와 함께울적한 마음에 충동적으로 떠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무작정 양양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폭우가 쏟아지고고속도로는 정체되어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같은 버스를 탄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트게 되고 지루한 시간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보내게 된다그래서 책 제목이 스토리텔링 버스인가 보다.

 

작가는 이 책으로 책임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삶 속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도망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임감이라는 딱딱한 요소를보통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들을 통해 풀어낸 것들이 더 흥미로웠다사실 책 시작부분은 지루했었는데 버스로 옮겨가서 사람들 말로 나오는 스토리들은 재미있어서 술술 넘어갔다감동도 있어서 좋았다사우디에서 교통사고로 한 가장을 사망에 이르게 해서 할 수 없이 그 가족들을 책임지며 같이 살아야 했던 한 남자 이야기편지의 한 문구에서 시작하는 한 군인의 이야기손가락 네 개의 피아니스트카피라이터의 현실적인 에피소드.. 



다양한 스토리를 통한 주제전달은 훨씬 몰입감 있었다이 작가는 주제를 전달하는 법을 정말 잘 알고 있는 것 같다잘 읽은 옴니버스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프랙티스 - 놀라운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의 비밀
세스 고딘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화의 희열 프로그램에 황석영 작가님께서 나온 적이 있다거기에서 글 창작작업의 특별한 방법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그런 특별한 뭔가는 없다고그냥 꾸준히 적는 것이라고 대답을 하셨었다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답변이였다.

 

그 답변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한세스 고딘의 <더 프랙티스: The Practice>.

 

이 책은 지치지 않고 창의적인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그리고 결과물에 이르게 하는 것은프랙티스즉 꾸준한 연습이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여기에서 꼭 짚어야하는 것은 창의적인 작업의 범주이다세스 고딘이 말해주고자 하는 창의적인 활동이란다른 사람을 위해 베푸는 일변화를 만드는 일더 나은 세상을 만들 방법... 등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바로 이 점이 이 도서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_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

...

우리는 프랙티스를 기꺼이 따르기 때문에그리고 우리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예술을 펼친다.

그렇다면 당신은 예술가인가?

그림을 그리거나 박물관에 전시될 작품을 만드는 사람으로 국한되지 않는다예술가는 변화를 불러오는 사람이다잘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을 기꺼이 하는 사람이다.

...

자신의 목소리를 찾을 것인가아니면 그 목소리를 계속 무시할 것인가그건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_p32 33

 

 

모두가 이런 창의성을 이뤄갈 수 있으면 얼마나 풍요로운 세상이 될 수 있을까하는 동화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 과정을 프랙티스로 채워가면 꼭 도달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고 있다.

 

_프랙티스는 우리의 선택에 스킬과 태도를 더하는 것이다배울 수 있고 시도할 수 있다우리가 창의적이기 때문에 세상에 작품을 선보이는 게 아니다세상에 작품을 선보였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당신에게 유령 같은 건뮤즈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_p172

 

_적어도 한 번은 다른 사람을 위해 독창적인 무언가를 말한 적이 있을 것이다적어도 한 번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누군가에게 불을 밝혀 줄 손을 내밀었을 것이다프랙티스가 당신에게 요구하는 건 그런 일을 한 번 이상습관이 될 만큼 자주 실행해보라는 것이다._p176

 

_그저 할 일을 하는 것이다

....

우리는 끊임없이 과정에 집중한다오로지 결과물에 연연하지 않는다과정이 올바르면 결과물은 필연적으로 따라올 것이다._p3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속 별자리 신화 - 선과 악, 성과 사랑, 욕망과 이성이 뒤얽힌 어른을 위한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림 속 시리즈
김선지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화풍에 따라화가에 따라시대에 따라 구분하여 보기도 하고각 스토리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 작품들을 모아서 즐기기도 한다.

 

여기, <그림속 별자리 신화>를 통해서는, 16 별자리에 담긴 신화들을 스토리와 그림들로 즐길 수 있다신선한 조합이라서 페이지가 절로 넘어간다미술사까지 알 수 있어서 유익하기 까지 하다.

 

_레다와 백조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벽화와 조각상 주제로 다뤄졌지만종교적 엄숙주의를 표방하는 중세 기독교 사회에서는 잠시 자취를 감췄다그러다 르네상스에 와서 이 주제가 다시 레오나르도와 미켈란젤로 등 거장 미술가들의 관심을 끌었고오늘날에도 많은 현대 예술가들이 회화와 조각으로 재현하며 그 맥을 잇고 있다성애혹은 성적 욕망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자 삶의 원천적 에너지로레다와 백조 주제가 이를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다._p46 <2. 백조자리에로티시즘인간의 가장 원초적 본능>에서

 

 

우리가 지금까지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계속 회자하는 이유는신성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인간과 마찬가지로희로애락에 충실한 신들이였기 때문일 것이다똑같이 질투하고별다를 바 없이 행동하는 그네들은읽는 우리를 투영해내기 충분하기 때문이다이 책은 별자리를 넘어그 관능적이고 적나라한 이야기들을 그림을 통해 통째로 넣어놓았다때로는 몽환적이고 때로는 너무 현실적이다.

 

그림만 봐도 좋고스토리만 봐도 충분하다별 총총한 여름밤에 잘 어울린다.

 

 

_요한 하인리히 티슈바인은 로코코 양식의 그림을 그린 18세기 독일 화가다오리온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들이 대체로 그의 죽음과 실명 등 비극을 다룬 데 비해 티슈바인의 <아르테미스와 오리온은 사냥개들에 둘러싸인 채 아르테미스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장면을 보여준다._p119 <6. 오리온자리금지된 사랑이 낳은 비극적 결말>에서

 

_어떤 이들은 메데이아를 최초의 페미니스트로 본다남성 중심적가부장적 가치관이 그녀를 악녀혹은 마녀로 만들었고그녀는 이아손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철저하게 복수한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이라는 것이다사실 근세에 이르기까지 의술을 가지고 치료약을 제조할 줄 아는 전문 지식을 갖춘 여성들은 남성 우월적 사고에 빠져 그들을 못마땅하게 여긴 남자들에 의해 마녀사냥의 희생물이 되기도 했으니마법의 약을 만들어 이용한 메데이아의 지성과 능력은 마녀로 몰아붙이기 좋은 핑곗거리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의 수많은 살인과 악행으로 볼 때 원조 페미니스트라기보다는 위험한 팜 파탈에 가깝다._p149 <8. 아르고자리사랑에 배신당한 악녀의 광기>에서

 

_헤라가 헤라클레스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을 묘사한 유명한 그림이 있다틴토레토의 <은하수의 기원>이다이 작품은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루돌프 2세의 프라하 궁전을 장식하기 위해 그린 네 개의 신화 소재 연작 중 하나다.

.....

헤라의 보복을 두려워한 알크메네가 아기를 성 밖에 버리자제우스가 데려가 헤라가 잠단 사이 몰래 젖을 빨게 한다잠에서 깬 헤라가 소스라치게 놀라 아기를 젖가슴에서 떼어내자 아기 헤라클레스가 어찌나 세차게 빨았던지 젖이 사방으로 분출한다하늘로 쏟아진 젖은 은하수가 되고땅으로 뻗은 젖은 흰 백합이 되었다._p189 <11. 게자리파괴적이고 부정적인 모성의 이면>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옮김 / 창비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헤르만 헤세라고 하면 흔히 독일작가철학자로 통한다데미안싯다르타유리알 유희 등과 같은 도서들로 더 익숙하다하지만 그는 소설보다 더 많은 에세이와 시들을 남겼는데내가 알기로는 특히 정원 일에 진심이였다정원일의 즐거움이라는 헤세 에세이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정원일을 하고 있는 헤세 사진을 표지로본가 책박스 어딘가에..).

 

이 책,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은 헤세의 시들과 자연에 대한 에세이를 폴커 미헬스가 구성한 것이다그래서 정말 반가운 헤세 시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특히 안개 속에서는 맨처음 접한 시작품이였는데너무 좋아서 손글씨로 써서 한참을 품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그때 읽었던 번역과는 어투가 달랐지만 감동은 여전했다.

 

_<안개 속에서헤르만 헤세

 

안개 속에서 걸으면 이상해!

관목이나 둘이 모두 혼자네,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하니

모든 나무가 저 혼자다.

 

내 삶이 아직 환하던 때

세상은 온통 친구로 가득 찼었지.

지금 안개가 덮이니

아무도 보이질 않아.

 

피할 길 없이 나직하게

모두에게서 자기를 떼어놓는

어둠을 모르는 사람은

그 누구도 지혜롭지 못해.

 

안개 속에서 걸으면 이상해!

삶은 홀로 있는 일이네.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니

모든 사람이 저 혼자다._

 

 

사랑스런 나무들자연 속에서 느낀 바를 적어 넣은 글들은 무척 아름답고 사색적이다단순히 읽고 보는 것을 떠나간직하고픈 도서다좋은 여행파트너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_한번 더 따스하고 향기로운 짧은 여름밤에 건초더미에서 잠이 들고한번 더 숲의 새도마뱀풍뎅이와 조화롭게 어울려 지내는 방랑의 시간을 갖고 싶다여름 한철과 장화의 새깔창 하나를 바칠 가치가 있는 일이지._p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