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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버스 ㅣ 특서 청소년문학 20
고정욱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5월
평점 :
지강은 은지와 함께, 울적한 마음에 충동적으로 떠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무작정 양양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폭우가 쏟아지고, 고속도로는 정체되어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 같은 버스를 탄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트게 되고 지루한 시간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보내게 된다. 그래서 책 제목이 ‘스토리텔링 버스’인가 보다.
작가는 이 책으로 ‘책임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삶 속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도망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임감’이라는 딱딱한 요소를, 보통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들을 통해 풀어낸 것들이 더 흥미로웠다. 사실 책 시작부분은 지루했었는데 버스로 옮겨가서 사람들 말로 나오는 스토리들은 재미있어서 술술 넘어갔다. 감동도 있어서 좋았다. 사우디에서 교통사고로 한 가장을 사망에 이르게 해서 할 수 없이 그 가족들을 책임지며 같이 살아야 했던 한 남자 이야기, 편지의 한 문구에서 시작하는 한 군인의 이야기, 손가락 네 개의 피아니스트, 카피라이터의 현실적인 에피소드..
다양한 스토리를 통한 주제전달은 훨씬 몰입감 있었다. 이 작가는 주제를 전달하는 법을 정말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잘 읽은 옴니버스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