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린 시인들 - 내 안의 어린아이를 잃어버린 어른들에게
오설자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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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정한 책을 만났다.

 

내 안의 어린아이를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하여, ‘나의 어린 시인들을 데려온오설자 저자는, 35년 경력의 초등교사 이다.

 

35년간 만난 아이들의 에피소드는 물론자신의 이야기까지 함께 풀어놓고 있었는데적절하고 자연스러워서 그 경계선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안에는참 맑은 시도 들어가 있었고, 35년 세월이 길러낸 제자의 고운 마음 편지도 있었다아이들의 에피소드는 주변과 나누면서 함께 수수께끼의 답을 상상해보며 정말 재미있는 시간도 파생시켰다.

 

다른 나라의 초등학교 교육에 대한 내용들도 참 흥미로웠는데 유럽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하나같이 시편을 자연스럽게 응용하고 일상에서도 읊조릴 수 있는지도 짐작 가능했던 대목에서는 우리네 현실이 살짝 아쉬운 기분도 드는 것이.... 지금이라도 시 한 편씩 낭독하는 시간을 내 삶에 더해도 참 좋겠다 싶어졌다어쩌면 저자가 원하는 방향도 이런 것일지도....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안타까운 사연에서 저자가 스스로 느끼는 한계에서는 어쩔 수 없이 흘러가는 우리네 인생에 대한 통찰도 엿볼 수 있어서나의 어린 시절과 그때 만났던 선생님들에 대한 기억들을 떠올리게도 하였다.

 

나도 이랬을까?”에서 그때의 나는 어디에 있을까?” 까지....

 

어쩌면 <나의 어린 시인들>은 아이들에 대한 희망은 물론내 안의 아이를 깨우기 위하여 읽어야 하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이 봄참 다정하고 따뜻한 책을 만났다......

 

 

_프랑스의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매주 한 편씩 시를 외우게 하여 고학년이 되면 난해한 보들레르의 시까지 거침없이 낭송한다고 합니다._

 

_책날개에 혜원이 소개도 들어갔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유쾌한 소녀다.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일에 뿌듯함을 느낀다그림 작가나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_

 

 

_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는 순간 선생님들에게는 긴장의 연속입니다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또 한 뼘 성장하는 기회가 됩니다야외로 체험 활동을 다녀오면 어린이들이 쑥 자란 느낌입니다이래서 아이들은 햇살과 바람이 키운다는 말을 하는지도 모릅니다._

 

 

_메리 파이퍼는 나는 나이드는 것이 좋아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삶은 이야기다어떤 감각은 고통과 슬픔을 가져오지만 어떤 감각은 즐거움을 불러일으킨다좋은 이야기는 좋은 삶을 만든다신중하게 고른 우리의 이야기는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을 활기차게 살게 해준다지혜란 좋은 이야기를 선별해내는 능력이다이야기는 삶을 깨끗하게 정화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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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동양 철학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철학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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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을 보고 있으면이런 최첨단 시대에 무슨 고리타분한 철학타령이냐고 하는 이들이 있다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또 요즘만큼 철학이 필요한 시대는 없었던 것 같다기계가 발달하고 당장 눈앞의 쓸모만 쫓는 분위기에서 정신이 삭막해 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그 공허함을 채울 수 있을까일단 그 기초는 나에 대한 고찰로 시작이 될 것인데요즘 언어로 쉽게 풀어진 인문학서가 길을 찾아가는데 첫 번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쉽게 설명해주면서도 내용을 고루 다뤄주고 있는 철학서가 어디 흔한가?

 

자칫하면 너무 고루하게 느껴지고얼핏 하면 사상을 외우는 공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특히 동양철학은 맹자왈공자왈로 흔히 회자되는 지라 참 지루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시작이 길었던 이유는그동안 독특한 역사서들로 나를 매료시켰던 페이퍼로드 출판사에서 <하룻밤에 읽는 동양철학>이라는 제목으로 철학서를 내놓았기 때문이다위에서 언급했던 쉽게 설명해주면서도 고루 다뤄주고 있는’ 동양철학 개론서이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동양철학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유가불교도가 외에도 묵가중국 철학 흐름에 대한 내용인도 철학신유교 성리학중국 근현대 철학과 서양 근대성과의 영향일본 철학그리고 유불도의 융합이 특징인 한국 철학 까지정말 다 넣어놓았고 철학 흐름의 유기성도 놓치지 않고 잡아주고 있어서따라가다가 방향을 잃기 쉬운 독자들을 잘 이끌어 주고 있었다이 점에 있어서는 책의 후면의 동서양 연대표를 보면서 참고하면 정말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내용은평소 관심이 많았던 도가와 우주와 자아의 합일을 꿈꾼다는 인도 철학 챕터였다.

 

특히 다시 되짚어보는 노장 사상은 지금 시대와 접점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가치의 상대성환상과 현실부분에서는 메타버스가 떠오르면서 자연스레 연결 짓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아마도 메타버스로 가는 인류의 자유에 대한 심리를 장자에게서 얼핏 보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인류에게 요가라는 큰 선물을 선사한베다 사상인도 철학이다베다 사상에 의하면 요가는 범아일여를 위한 신체적 조건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한다베다의 출현부터 구성 요소베다의 궁극적 취지라는 우파니샤드윤회와 해탈완전한 자유까지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의 모든 내용들이 제대로 설명 되려면이 두께로는 어림도 없을 것이다하지만 핵심만 뽑아놓은 각 챕터의 내용들을 술술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었고적절한 원어 사용과 뜻풀이로필요하면 검색도 해 볼 수 있었다물론 읽어가며 공부해가며 하나하나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나는 한 권의 옛날이야기 겸 역사서로 접근하라고 권하고 싶다각 철학에 대하여 기억하고 응용해 보는 것은 그 다음 이야기인 듯하다.

 

일단 각 사상과 시대적 배경 등을 재미있게 읽고 이해하고그리고 우리에게 지침으로 가져오는 것이다저자는 현대의 우리가 잘 적용해볼 수 있도록 군데군데에 질문을 던져주고 있어서 답변만 차근차근 만들어 가면 된다.

 

평소 동양철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들폭넓게 다룬 동양철학근대까지 연결 짓는 내용이 필요했었던 이들에게 모두 추천하고픈 책이다많이 재미있고 얻어가는 것은 깊다.

 

 

_장자의 절대 자유를 추구하는 환상의 세계는 자신을 억압하는 현실을 벗어나는 하나의 방법이었다그런대 이것이 현실도피는 아니다이는 고통이라는 걸림돌을 다른 방향의 디딤돌로 만든 것이다._

 

 

_주희에 의하면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운동하는 에 의해 구성된다이 기는 끊임없이 운동한다운동의 정도가 클 때 그것을 양이라고 하고고요한 상태에 있을 때 음이라고 한다._

 

 

_정약용은 사회적 현실을 중시한 그의 가치관과 걸맞게 예술 작품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해야 하고 사실성이 있어야만 한다고 바라보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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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헨치 1~2 - 전2권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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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치빌런의 사무실에 파견돼 일하는 악당의 수행원.

 

보통 악당을 어떤 식으로는(자의든 타의든돕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우리는 공범이라고 부른다이런 일반 공식을 깨고 여기 새로운 직업군이 탄생했다바로 헨치!!

 

인력사무소를 통해서 빌런의 사무실로 출근하거나 재택하거나 .. ... 여튼 그렇게 파견되어 가서 악당을 위해 일하는 직장인이다.

 

주인공도 이들 중 한 명이다주로 전산작업 위주의 일을 해왔는데 어느 날현장근무 명령을 받게 된다얼떨결에 나가서 방송까지 타게 되는데, ‘이럴 수가!!’ 납치와 협박방송이였다납치범들 중 한 명으로 카메라에 잡히게 된 것이다납치당한 아이를 구하러 온 슈퍼콜라이더 즉 힘이 막강한 히어로에게서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고졸지에 실업자가 되어역시 헨치로 일하고 있는 친구 준에게 얹혀살게 되었다.

 

아무리 히어로에게서 부상을 입은 것이라고 경찰에 얘기를 해도 무시당하고 보상금도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홧김에 시작한 히어로에 대한 데이터 수집바로 이런 영웅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한 번씩 활동할 때 발생하는 인명피해재산 피해를 산정하는 통계값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그들은 일반인들과는 다른 괴력을 가진 존재이니 허리케인에 버금가는 여파를 가진다는 것을 깨닫고이 부상 보고서를 온라인에 풀기 시작한다.

 

차츰 사람들의 호응을 받아가게 될 즈음뜻밖에 아주 잘나가는 빌런에게서 일자리 제안을 받게 된다이 보고서 작업을 더 확장시켜보자는 것! ..

 

이대로 주인공은 그들의 세계에 완전히 정착하는 것일까?...

 

 

장담컨대이 책은 한 번 손에 들면 절대 놓을 수 없을 것이다ㅎㅎㅎ

 

그림 없는 만화책 같은 소설이 등장했다.”는 북리스트의 한 줄이 딱 맞는 표현이라고 읽는 내내 생각했다그저 영웅으로만 인식되어 있는 슈퍼 히어로들의 실체를 폭로하는 주인공의 방법은 매우 합리적이여서 설득력 있었고 거기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블 시리즈 중 시빌워’ 였던가이런 안건으로 구성원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서 대립하는 내용이 있다이때도 자신들이 지구인들을 위해 악당과 싸우는 과정에서 입히는 피해들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었는데이 책에서는 이것을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입장에서 본격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거기에 빌런조직에 속해서 일하게 되니 그 강도가 커진다.

 

 

이 모든 과정을 어찌나 솔직하고 재미있게 적고 있는지 모른다새삼 내가 책을 읽는 이유의 첫 번째는 바로 이런 재미였지?’ 하면서 순수함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이런 기발한 발상을 이렇게나 흥미롭게 풀어낸 작가에게 존경심을 표하며소설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신선한 몰입에 시간가는 줄 모를 것이다.

 

(cf. 저자는 '미트‘ 라는 빌런의 행동대장 같은 사람들을 일컫는 개념도 만들었는데몸으로 뛰는 그들의 모습에서 고기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다익명의 소모성 인력에 대한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_“히어로가 저를 던졌어요.”

슈퍼콜라이더그 사람이 저를 날려버렸어요.”

계속몇 번이고 반복했다부상의 원인을 밝히고자 단순한 진실을 읊었다하지만 사람들은 내 말을 듣자마자 안색을 바꾸고 눈썹을 찡그리면서 대화 주제를 서둘러 전환했다._

 

_내가 슈퍼콜라이더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나는 슈퍼콜라이더를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 하지만 그는 사람보다는 태풍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관점을 바꾸고 나니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졌다슈퍼콜라이더의 특수한 힘과 그 힘 때문에 발생한 피해량을 계산하는 공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단위는 인간의 수명이었다._

 

 

_“정말 못돼 처먹었군.” 몰리가 씩 웃었다.

나도 웃고 있었다. “글쎄요어쨌든 우리는 빌런이니까요.”_

 

_“#내가겪은충돌히어로들이 자기 인생을 어떻게 망쳤는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어인플루언서 계정 여러 개로 리트윗을 했더니 순식간에 번져나갔지뭐야.” 달라가 화면을 계속 아래로 넘겼다. “아주 가슴 찢어지는 사연도 많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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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병풍제본) - 2016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고혜진 지음 / 달그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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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집을 나서는 길의 꼬마,


밤에 집에 돌아오며 재미있는 경험을 하는 꼬마 이야기.


예쁜 그림으로 채워진 병풍그림책 <집으로> .


_"엄마! 봤어요?

멋진 하루였어요."_


2016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고혜진 작가 그림책이다~


따라그려보고 싶다♡


완전히 소장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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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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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나를 진정시킨 것은 바로 리처드 파커였다이 이야기의 아이러니가 바로 그 대목이다무서워 죽을 지경으로 만든 바로 그 장본인이 내게 평온함과 목적의식과 심지어 온전함까지 안겨주다니._

 

_신이란 그래야 하지 않는가광채가 나고 권력과 힘이 있는 존재그런 신만이 구원하고 악을 물리친다._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 <파이 이야기>를 읽었다.

 

동물원 녀석들을 싣고가족들과 캐나다로 향하던 파이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배가 침몰하는 바람에간신히 구명보트에 올라탄다혼자 살아남은 이 소년은 이 구명보트에 자신 외에리처드 파커라고 불렸던 큰 뱅골호랑이도 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그리고 시작되는 긴 여정의 기록....

 

영화로 알고 있었던 내용은 이 정도이다하지만 소설에서는 이 파이라는 주인공에 대한 많은 설명이 전반부에 있었는데기독교이슬람교힌두교를 모두 믿는 인도 소년이다종교의 주요 화두인삶과 죽음악과 선에 대한 질문과 물음의 글을 따라 읽은 내용들은 추후에 긴 표류시간들과 연결 지을 수 있게 하고 있었다.

 

리처드 파커와 함께한 여정에 대한 설명은 생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고 매우 디테일해서판타지로 느껴졌던 영화의 여운을 완전히 싹 사라지게 만들었다호랑이의 존재감도 훨씬 실질적으로 느껴졌다그러면서 제대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은 조난기표류기로 다가왔다.

 

호랑이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깊은 유대로 서로를 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진실에 대한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간이 생존을 위해 어디까지 상상할 수 있는가를 3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떤 버전을 선택할 것인가는 각자의 삶에 대한 태도가 결정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생략된 숨은 배경들을 알 수 있게 되었고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만약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를 좋아한 이들이라면 꼭 이 원작 소설을 읽어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혹자는 그 판타지스럼이 벗겨지는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 상징과 의미들을 담고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인생책을 만났다...

 

 

_배의 껍질을 쭉 당겼다빨려드는 소리를 내면서 어렵사리 벗겨졌다껍질 속에 있던 것들이 뒤틀리고 꼬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근육지방내장아직도 바다거북은 버둥댔다나는 녀석의 목에서 척추까지 쭉 갈랐다소용이 없었다._

 

_내가 모기라도 되는 듯내 손길이 닿자 그는 몸서리를 쳤다마침내 물에 반쯤 담긴 머리를 흔든다익사보다는 물을 마시는 게 낫다좋은 징조다꼬리가 선다._

 

 

_다음 날 아침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놓아버리고죽겠다는 각오를 했다더 이상은 리처드 파커를 보살필 수 없다는 슬픈 결론에 이르렀다동물원 관리자로서 실패한 셈이었다._

 

_나는 미친 게 아니었다내게 말하는 것은 바로 리처드 파커였다지독한 녀석 같으니같이 오래 있었으면서하필 죽기 한 시간 전에야 지껄이기 시작하는군._

 

 

_구명보트에서 마지막으로 그를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그를 약간 자극해서그의 마음에 내가 남아 있게 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_

 

_리처드 파커는 쭉 나와 함께 있었다그를 잊어본 적이 없다보고 싶다고 해야 할까그렇다보고 싶다지금도 꿈에서 그를 본다주로 악몽이지만사랑이 얼룩진 악몽이다사람의 묘한 심리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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