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나는
다비드 칼리 지음, 모니카 바렌고 그림, 정림(정한샘).하나 옮김 / 오후의소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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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여전히 당신의 미소를 보고 싶어.

당신의 웃음소리가 그립고

맛있게 먹는 당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싶어._

 

누구나 평생을 지탱해 줄 감정이 엮여진 기억하나를 품고 산다.

사랑’.... 물론 그 기억이 꼭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여도 상관없겠지만,

 

여기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면 매일 개와 함께 산책을 나가는 이가 있다.

 

당신의 모습들이 그립고,

목소리가 그립다. 함께 한 시간이 그립고

지금도 숲 내음이 나던 당신의 그 향수를 쓰고 있는지 궁금하다...

 

여전히 나는,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

 

그렇게 개와 함께 그곳에 가는 나는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집으로 돌아온다.

 

보는 내내 느껴지는 이 먹먹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했었다.

 

의 그리움이 진하게 스며드는 글과 그림들은 보는 나의 기억과 감정으로도 옮겨와서 텅 하며 가슴을 때렸다....

 

누군가는 이런 그리움 하나 담고 평생을 살게되고,

누군가는 이런 기억 하나로 하루를 살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이 밤, 차곡차곡 접어놓았던 그리움 하나 꺼내봐도 좋을 것 같다.

바로 그런 책이다.

 

#다비드칼리 글에

#모니카바렌고 그림의

#여전히나는 ...

 

진심으로 애정하는 이 조합, #아트북 !

 

 

_여전히 나는, 당신과 별이 가득한 밤을 보내고 싶어.

한숨도 자지 않고 떠오르는 아침을 같이 맞이하고 싶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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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호흡, 프라나야마 - 고대부터 이어져 온 호흡수련법
샤라드찬드라 발레카 지음, 왕인순 옮김 / 담앤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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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규칙적인 요가호흡수련은 신진대사의 요구와 심리적 충동을 변화시킨다._p106

 

요가원을 다니기 전에는 요가는 그냥 다 똑같은 것인지 알았다. 아쉬탕가 마이솔 수련을 시작하고 SNS 알고리즘으로 알아가고 있는 요가의 세계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요가호흡, 프라나야마 라는 용어도 이런 중에 귀동냥처럼 알게 되었었는데, 요가수련을 하다보면 호흡과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깨닫게 되는지라 궁금했었다.

 

그래서 더 의미있게 볼 수 있었던 #요가호흡프라나야마 . 호흡에 관여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적인 내용부터 요가호흡의 역사와 개념, 실재 진행 과정과 요가호흡의 종류들과 효과들, 그리고 무드라, 삼매에 대한 설명들, 명상 체험과 수련 종류까지, 심신 수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도 어느정도 아우르고 있었다.

 

솔직히 아직은 어렵고, 이렇게 까지 한다고 내지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는 내용들이 대부분 이였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한 듯싶었다. 꾸준히 수련을 하고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하다보면 저절로 깨닫게 되는 부분들도 많을 것 같다는 것... 책 속에서는 시퀀스에 따라 동작의 변화가 많은 요가에 대해서는 호흡요가 측면에서 다소 부정적으로 언급하고 있기는 했지만,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굳이 요가호흡이라고 명칭하지 않더라도, ‘은 생명활동에 굉장히 중요한 행위이다. 온전히 숨을 잘 쉬는 행위는 뇌에도 영향을 주어 삼매로도 연결되고, 명상으로도 연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다.

 

나에게는 말그대로 새로운 세계의 입문과도 같았던 숨에 관한 책이였고 요가와 명상에 관한 내용이였다.

 

호흡 제대로 하고 싶다.

 

 

_결론적으로 건강한 허파는 공기 6,000ml를 담을 수 있다. 이것을 온허파용량(전폐용량)’이라고 부른다. 요가호흡수련을 통해 확실하게 허파 기능이 향상되고 수련 수준에 따라서 허파 기능이 변화된다. 이러한 변화는 탄력성, 지구력, 가스교환 활동, 폐활량을 통해 관찰될 수 있다._p32

 

_요가수련을 계속하면, 이완 상태의 향상과 지속으로 인해서 대사 요구량이 평소보다 줄어든다. 그러므로 더 적게 먹고 살 수 있다._p104

 

_"지혜로운 자는 연꽃자세를 하고 목과 몸통을 바르게 세우고 입은 다문 채 소리가 나도록 코로 힘껏 숨을 내쉬어서, 가슴과 목, 머리뼈에서 날숨을 느낀다....“_p213

 

_요가호흡은 신체 내부의 생명에너지인 프라나를 확장시킨다. 프라나를 보존하고, 중심으로 모으고, 전달하는 것, 이 세 가지를 핵심이다._p257

 

 

_장기간의 수련 후에는 하위 감정 중추를 침묵시키고 다른 감각 입력을 차단하는 데 성공한다. 신체 활동은 자율신경계를 통해 지속된다. 이때 겉질은 선택한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다. 이것은 명상(디야나)의 단계이다._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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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개정증보판
김하나.황선우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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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궁금했었던 이 책, 개정증보판에 굿즈까지!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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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감각 - 21세기 지성인들을 위한 영어 글쓰기의 정석
스티븐 핑커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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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핑커 는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21세기에 맞는 글쓰기 지침서의 필요를 느끼고 있기도 하였고, 요즘 작가들은 기존에 해왔던 관례나 조언에 대하여 합당한 이유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오늘날 우리는 그 이유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운을 띄우며, #글쓰기의감각 을 시작하고 있었다.

 

잘 쓴 글과 더불어, 글쓰기를 들어가기 전에 갖춰야 하는 태도와 생각에 관하여 냉철하게 짚어주고 나서, 그리고 이어지는 글의 일관성을 이어가는 법, 영어 문장 구조상에서 일어나기 쉬운 오류들, 단어 선택과 구두법의 올바른 사용법들까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는데 마치 영문학 수업을 듣는 듯 했다.

 

_작가가 어법에 신경 써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것이 언어를 대하는 어떤 태도를 드러내는 셈이라서이다. 신중한 작가들과 감식안 있는 독자들은 어떤 두 단어도 엄밀히 따져서 완벽한 동의어는 되지 않는 영어의 풍성한 어휘를 기쁨으로 여긴다._p379

 

 

500페이지가 넘는 이 수업서를 차분히 보다보면,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의 감각이란, 결국 잘 씌어진 글을 이해할 줄 아는 능력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작가들이 잘 씌어진 글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글쓰기 안내서 역할을 훌륭히 하고 있기도 하였다. 물론 세부적인 문법 등은 영어에 해당이 되는 것이지만 글 쓰는 이들이 착각하기 쉬운 오류나 태도, 애매모호한 문장이 왜 문제가 되는가 등등은 언어의 종류와 무관하게 명심해야 하는 점들이다.

 

개인적으로는 단어 선택 부분의 단어의 사용되는 의미차이 비교, 구두법 쪽을 재미있게 읽었고, 책의 전반부에서는 잘 쓴 글의 의미와 중요성, 글로 의미를 전달하는 이들이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책임감 등을 다른 측면에서 접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사람에 따라서는 좀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내용이지만, 언어에 관심이 있거나 글을 잘 이해하고 싶다면, 그리고 글을 잘 쓰고 싶은 이들이라면 집중해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였다. 또한 요즘 논란중인 문해력의 문제성 관점에서도 권하고 싶은 도서이다.

 

아래의 저자의 마무리가 백마디말보다도 더 이 책의 의미를 대변해 줄 것 같다.

_“언어가 퇴락한다고 한탄하지 않고서도 오늘날의 글의 결함에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우리가 스스로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늘 상기해 볼 수 있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을 더 잘 퍼뜨리기 위해서, 우리가 세세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늘리기 위해서다.”_p575

 

세상의 아름다움을 늘리기 위하여 좋은 글을 써야한다!

 

 

 

_독자가 텍스트에 여러 번 등장하는 존재를 잘 쫓아가도록 만드는 것든 꽤 까다로운 일이다. 고유 명사나 부정 명사를 반복할 경우, 독자는 웬 새로운 사람이 무대에 올라왔나 싶어서 헷갈릴 수도 있다._p301

 

_사전을 보면 원뜻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단어가 오히려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deprecate(비난하다)는 원래 기도로 물리치다라는 뜻이었고, meticulous(꼼꼼한)은 한때 소심한이라는 뜻이었고, silly(한심한)은 원래 축복받은이라는 뜻이었다가 경건한이 되었다가 순수한이 되었다가 측은한이 되었다가 허약한이 되었다가 비로소 오늘날의 바보 같은이 되었다._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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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의 말센스 - 국내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한 호텔리어의 다정하고 따듯한 말
권혜수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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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It's just a bad day, not a bad life."

..... 한 번의 평가가 내 서비스와 업무 역량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준 고마운 말이었다. 그저 운이 나빴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한번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나의 전반적인 업무 역량이 그 정도라고 증명되는 것도 아니다. 살다 보면 생각지 못했던 행운이 있을 때도 있고, 예상치 못한 난관이 닥칠 때도 있다._p126

 

 

애환이 없는 직장은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서비스 업종, 특히 불특정다수를 상대해야하는 직종은 생각만 해도 그 많은 변수들에 머리가 아프다. 이런 직장들 중 하나로 호텔을 들 수 있는데 이 곳에서 일하는 호텔리어는 어떤 경험을 하고 있을까?

 

영화나 드라마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직업군이기 때문에 더 궁금해진다. 이 궁금증의 끝에, 이 책 #호텔리어의말센스 가 있었다. 저자가 5년이 넘는 시간동안 호텔에 근무하면서 느낀 바를 이 속에서 오가는 말들과 에피소드들로 정리해놓았다.

 

읽다보면 호텔도 다양한 인간들과 난처한 상황들 때문에 정말 힘든 곳이구나 싶어지기도 하고, ‘이렇게 까지 한다고?’ 하면서 호텔종사자들의 노력에 존경심이 저절로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오가는 곳들도 결국은 진심이 통한다는 진리를 읽을수록 알아가게 되는 글이였다. 그리고 완벽주의자로 생각되는 저자가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일을 하면서 조금은 느슨하고 여유로워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덕분에 공감을 더 깊게 할 수 있었다.

 

어떤 일이든 기본 핵심은 똑같이 다정하고 따듯한 말 한마디, 사람에 대한 여유로운 마음, 나에 대한 진실된 파악이라는 것을 호텔리어를 통해 다시금 배워가는 기분이였다. 또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했을 것 같은 저자에게서 성실한 태도를 배워간다.

 

 

_가끔 호텔은 손님의 요청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 한계선을 누군가 딱 정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_p129

 

_쉽게 욱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 마음속에 여유가 부족해 솟구치는 감정을 여과 없이 밖으로 내보내는 게 아닐까 싶다._p201

 

 

_결국은 선택의 문제이다. ..... 새로운 도전을 꼭 두려움을 극복해 가며 척박한 땅을 개척해 가는 이미지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도전은 각자의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한 기분 좋은 경쾌한 발걸음이기도 하니까._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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