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와처 Dear 그림책
변영근 지음 / 사계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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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만히 멍하게 보게 되는 책이 있다. 특히 그림이 가득한 도서들이 그런데 #그래픽노블 이면 더 좋다.


이번에 만난, 투명한 #수채화 가 가득했었던, #버드와처 .... 이런저런 소개글을 읽지 않고 그저 가만히 바라본 풍경과 인물들 속에서 문득 일본영화 ‘퍼펙트 데이즈’ 가 떠올랐다. 그 잔잔하고 평범한 하루의 완벽함이, 우연히 작은 파랑새를 만나서 이 새를 찾아 탐조에 빠져드는 어느 청년의 시간과 장소로 고스란히 옮겨져서 교차되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변영근 작가는 ‘2020년 무렵 도쿄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립된 한 청년이 새를 관찰하며 변화하는 내면’을 이 책을 통해 풀어냈다고 한다.


도시의 좁은 방을 벗어나 계절을 넘어 자연과 사람들 속을 걸어가는 청년의 시간들이 섬세하고 눈을 맑게 하는 #수채그림 으로 살아있었다.


그냥...... 좋다. 명상이 이런 것이 아니면 무엇일까! 언젠가 따라 그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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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관사 바로 알기
유원호 지음 / 넥서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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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캐주얼한 소통, 혹은 정해진 표현들만 사용되는 비즈니스 메일만 사용하다보면, 간혹 세부적인 문법은 신경 쓰지 않게 되기가 쉽다. 그래서 챙겨본 #영어관사 , 보면서 내가 느낀 것은 역시나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구나 였다.


기억하고 싶은 몇 가지를 옮겨보면 이렇다.


chicken, duck, turkey처럼 고기를 뜻하는 다른 단어가 없는 경우에는 관사를 사용하면 닭, 오리, 칠면조가 되고 관사가 없으면 고기가 된다고 한다. 즉 dog도 관사가 없으면 ‘개고기’가 된다는.... 꼭 기억해야 할.. 실수하기 딱 좋다.


그리고 turkey와 duck는 -s를 붙이지 않고 복수형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유는 사냥으로 잡는 동물들로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상대화에서, 특정하지 않은 명사 앞에 the를 사용하는 경우는 체계적인 교통수단 앞에서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문화적인 요인으로 the와 함께 사용되는 명사도 표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설명을 통해서 이해를 하게 되었지만, 역시나 관용적인 표현들은 기억을 따로 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말에는 없어서 더 어렵게 느껴지는 #관사 , 이 책을 통해서라면 아주 잘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 각 챕터마다 ‘이것만은 확실히!’를 통해 심플하게 요점정리까지 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자세한 설명이 마음에 드는 교재였다.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영어관사바로알기 였다.


그래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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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호르몬 - 나를 움직이는 신경전달물질의 진실
데이비드 JP 필립스 지음, 권예리 옮김 / 윌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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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때문이야~ 호르몬 때문이야~~“

 

나의 신체적 건강과 기분, 감정뿐만 아니라 생각과 결정까지... 알고 있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호르몬의 지배를 받고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놀람과 함께 무기력함이 느껴졌었다. 과학과 의학이 발전 되면서 몰랐었던 기전들의 비밀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서 앞으로 또 얼마나 더 놀라게 될 지는 가늠도 못하겠다.

 

뭐 그렇다고 어쩔 수 없어 하고 손놓고 있을 수도 없다. 나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우리 몸의 핵심 호르몬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최대한 이해하고 적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 이런 신경전달물질을 조합한 마법 레시피로 하루하루를 직접 쓰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나온 책이 있다. 바로 #데이비드JP필립스 의 #인생은호르몬 이다.

 

저자는 성공한 커리어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17년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런 그가 감정이란 우리 몸속의 화학작용이라는 것을 깨닫고 #호르몬 을 이해하고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내놓게 되었다. 저자의 스토리 덕분에 더 흥미가 생겼다.

 

<인생은 호르몬> 에서는, 주요 6가지 호르몬, 도파민, 옥시토신, 세로토닌, 코르티솔, 엔도르핀, 테스토스테론 만을 다루고 있다.

 

각각 하는 역할들이 많이 알려져 있어서 익숙하지만, 이 책에서는 역할들과 더불어, 도파민은 지나치지 않게 균형을 잡는 법과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발현시키는 도파민 기술을, 옥시토신은 일상에서 많이 분비시키는 방법들을, 강한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기술들, 세로토닌의 적절한 분비를 위해 스트레스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팁들, 엔도르핀을 상승시키기,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자신감 보충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테스토스테론을 조율하는 법 등을 일상과 삶 속에서 실천해 볼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다.

 

수면, 식단, 운동, 명상을 실천하며, 하루 일과중에 호르몬칵테일을 만들라고 안내하고 있었으며, 이것이 무척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만약 아침에 몸을 움직여 운동하거나 흥미로운 팟캐스트를 듣는다면 세로토닌+엔도르핀+도파민 칵테일로 하루는 시작한 것이다. 호르몬별 명상 같은 내용도 있고, 호르몬 관리법을 표로도 제시해주어서 당장 실천해보기 정말 좋았다. 마치 습관처럼 하던 행동들에 의미가 생기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동기를 생기게 해서 나에게는 안성맞춤 솔루션이였다.

 

저자는 이 모든 것들은 자신의 최선의 모습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내용을 읽고 실천 적용점들을 찾다보니 무슨 뜻인지 아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나를 변화시키고 싶은 이들도 많고 그 방법들로 제시된 조언들도 다양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해주고 있는 내용도 추천하고 싶다. 나처럼 내 스탈이야 하며 유레카를 외치게 될 지도 모른다.

 

-중요한 면접이나 데이트 날: 테스토스테론+옥시토신

-책상 앞 집중 모드: 도파민+테스토스테론

-밝은 사회성 장착: 엔도르핀+테스토스테론+옥시토신

-스트레스에 맞서야 할 때: 옥시토신+세로토닌+도파민

...

-눈 깜짝할 새 잠드는 묘약: 옥시토신+코르티솔(감소)

 

 

_날마다 뇌에 입력되는 내용들은 정신적 밀밭에 길을 만들고, 이는 악마의 칵테일에 도달할지 천사의 칵테일에 도달할지를 결정한다.

 

뇌가소성은 한시도 멈추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든 최적의 기능을 하도록 뇌를 끊임없이 적응시킨다. 항상 진행 중인 이 절차가 바로 우리는 자기 자신으로 만든다._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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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뇌 활용법 - 임상 신경과학으로 밝혀낸 뇌 기능 향상의 비밀 코드
요시 할라미시 지음, 박초월 옮김 / 심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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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뇌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아마도 이 질문에서 시작된 듯한 유혹적인 제목의 이 책, #100%뇌활용법 .

 

의사이자 임상 신경과학자, #요시할라미시 가 뇌 자체의 생존 알고리즘인 브레인 코드를 활용해서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는 책이였다.

 

일반적인 뇌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으로 시작하여, 독자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뇌 기능들을 각 챕터에서 설명하면서 작동원리와 뇌기능 향상법들에 대하여 제시해주며, 저자는 최신 임상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브레인 코드를 활용하면 뇌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직관도 무의식 기억 신경망이고, 기억력을 높이는데 감정도 호르몬에 영향을 줘서 뇌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기억력을 높이는데 동기를 자극하고 집중하게 하고 다양한 감각이 동원되는 일련의 과정이 도움을 준다고 한다.

 

감정 기능을 통제하도록 편도체를 중립 상태가 되도록 훈련시키는 법도 소개해주고 있었고, 우울증 등을 극복하기 위하여 도움되는 뇌활동 조정, 하나의 거대한 신경망인 뇌에 연결된 8가지 감각의 작동원리와 임상실험 및 감각활용법-창의성으로도 연결된다-,

 

특히 ‘10장 월등한 뇌기능은 신체 건강에 달려 있다가 기억에 남는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훈련은 단조로운 활동으로 이뤄져 있으므로 뇌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신경세포를 활동적인 상태로 만들려면 균형과 협응, 소근육 운동 기술이 필요한 신체 활동이 더 다양하고 뇌의 관점에서 예상치 목한 도전이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이다.’ 는 내용은 꼭 되새기고 싶다. 수면의 중요성과 식습관에 관한 조언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사랑이라는 감정, “우리는 왜 사랑에 빠지고 왜 이 감정은 영원하지 않는걸까?”. 머리? 마음?, 이 챕터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자기사랑이었다. 사랑은 2가지 출처, 피질하부와 피질이고, 자기사랑도 피질하부에서 발생하는 선천적 자기사랑과 자존감으로 연결되는 자기사랑은 피질로 나뉜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이성 간에 느끼는 낭만적 사랑은 피질하부와 피질 둘 다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이것은 선천적인 생존본능과 자신의 삶을 넘어 타인을 사랑하는 관계를 보여주는 것인 듯하다.

 

이렇게 뇌기능과 활용 및 향상법 등에 대하여 다양한 임상실험과 이론, 조언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어렵지 않아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뇌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건강하고 나은 삶을 위한 조언서로도 도움 되는 책이었다.

 

 

_..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의식이 바로 자기인식이다. 자기인식이란 우리가 주변 환경과 모든 사람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분하는 능력이다. 다시 말해, 스스로를 세상과 타인으로부터 분리된 고유한 존재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능력이다._p172

 

_진화적 관점에서 뇌 작동 방식을 이해하면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뇌의 주된 임무는 생존 촉진이며 모든 뇌 기능은 오직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발달했다. ..... 우리 뇌는 현실을 창조한다. 다시 말해, 뇌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만 본다._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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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 어느 문외한의 뉴욕 현대 예술계 잠입 취재기
비앙카 보스커 지음, 오윤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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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ncaBosker #Getthepicture

 

_'난 이것을 좋아한다는 단언은 이것은 내가 좋아할 만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비하면 너무도 막다른 길과 같다. 줄리의 대답에는 취향에 대한 은밀한 진실이 담겨 있었다. 사실 취향은 그때그때 쉽게 만들어지고, 또 언제나 변화한다. 취향에 관한 한, 자신이 단 하나의 정답을 이미 찾아냈다고 믿기보다는 스스로에게 부단히 질문을 던지는 쪽이 더 성실한 태도다._p315

 

#미술관에스파이가있다 , 제목부터 눈길을 확 끌었던 이 책, 액션스릴러인가? 싶었었다.

 

하지만 그런 소설보다 더 스릴감 넘쳤던 저널리스트 #비앙카보스커 의 미술계 잠입 경험담이다. 참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 에 대한 의문점만 쌓여가던 중에, #뉴욕현대예술계 에 직접 뛰어 들어가 보기로 결심하게 된다-물론 이 미친 아이디어에 모두 반대를 했지만-..

 

그렇게 저자와 함께 퐁당 뛰어든 세상은, 나에게는 치열한 직장으로 느껴졌다. 브루클린의 작은 갤러리 말단부터 시작해서 마이애미 아트 페어에서 그림을 팔기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7점이나 파는 성과를 내서 승진까지 제안 받는다.

 

전시회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어떤 작품들을 걸지 고민을 하고, 신진 예술가 작업실에 조수를 했다가, 뜻밖에 구겐하임 미술관의 신입 경비원이 된다. 이 모든 과정은 여러 해를 거쳐서 이어진 것이였다.

 

저자의 여정도 놀라웠지만, 내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것들은 무엇보다도 그 시간 속에서 '예술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며 이 잠입의 목적성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작업실 조수로 들어가서 직접 그림을 오감으로 맞닥뜨리며 깨달음을 얻어가는 태도이다. 심지어 올파이어의 이해할 수 없는 퍼포먼스-얼굴에 앉는...-를 포함해서 느낀 바, 이어지는 의문들을 세세히 고백하고 있었다.

 

치열하게 사회생활을 이어가는 저자에서 우리네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였지만, 작업실에서의 경험으로 예술만이 아니라 모든 것을 조금씩 다르게 보게 되었다는 부분을 보며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얻어가는 것은 각자의 몫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파란만장한 이 잠입 취재기의 끝은 무엇일까? 현대예술에 대한 답을 찾았을까?

 

팬데믹을 지나오며 한순간에 예술을 끊었다로 이어지는 마지막 챕터는 이 끊음을 통해 자신이 잃었었던 감각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고 하고 있었다. “모든 곳에 아름다움이 있고 이제 나는 그것들을 찾아내는 방법을 안다.”고 진심을 전해주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현대 미술을 즐기는 법을 살짝 알게 되었고, 예술을 사랑하는 방식의 다양한 측면을 만날 수 있었다. 뉴욕을 간다면, 저자에게 어디를 먼저 가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다. 그리고 예술을 통해 시야를 확장해 가는 시간, 배우고 싶다, 계속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_갤러리스트 에디트 핼퍼트는 1965년경 한 편지에 이렇게 썼다. “미술계는 새로 등장한 두 컬렉터층과 함께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 하나는 투자자고 하나는 삶이 지루한 부자.”

 

난 안목을 키우고 싶었을 뿐인데 미술계의 사회적 역학이 또다시 앞을 가로막은 것 같아 답답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맨 처음에 품었던 예술은 우리에게 왜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중요한 답을 얻어가고 있었다. ..... 이들에게 예술 활동은 사회 활동이다._p174

 

_예술은 우리를 익숙한 길에서 벗어나게 한다._p373

 

_나는 새로운 취향이 새로운 자아를 창조한다고 했던 줄리의 말을 마침내 이해했다. 8월의 어느 늦은 저녁 그 사실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_p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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