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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처 ㅣ Dear 그림책
변영근 지음 / 사계절 / 2025년 9월
평점 :
그냥 가만히 멍하게 보게 되는 책이 있다. 특히 그림이 가득한 도서들이 그런데 #그래픽노블 이면 더 좋다.
이번에 만난, 투명한 #수채화 가 가득했었던, #버드와처 .... 이런저런 소개글을 읽지 않고 그저 가만히 바라본 풍경과 인물들 속에서 문득 일본영화 ‘퍼펙트 데이즈’ 가 떠올랐다. 그 잔잔하고 평범한 하루의 완벽함이, 우연히 작은 파랑새를 만나서 이 새를 찾아 탐조에 빠져드는 어느 청년의 시간과 장소로 고스란히 옮겨져서 교차되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변영근 작가는 ‘2020년 무렵 도쿄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립된 한 청년이 새를 관찰하며 변화하는 내면’을 이 책을 통해 풀어냈다고 한다.
도시의 좁은 방을 벗어나 계절을 넘어 자연과 사람들 속을 걸어가는 청년의 시간들이 섬세하고 눈을 맑게 하는 #수채그림 으로 살아있었다.
그냥...... 좋다. 명상이 이런 것이 아니면 무엇일까! 언젠가 따라 그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