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ㅣ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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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 양로원으로부터 전보 한 통을 받았다. '모친 사망. 내일 장례식. 삼가 애도함.' 그건 아무 의미가 없었다. 아마 어제였을 것이다.

-p. 16

 

자신의 엄마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러나 그 죽음에 대한 슬픔, 애도, 비통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양로원에서 온 전보처럼 다소 딱딱하고 아무런 의미도 없어 보인다.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그는 양로원으로 간다. 그리고 거기서 자신의 엄마의 관을 마주하게 된다. 관을 열어 어머니 얼굴을 보겠냐는 질문에 그는 '아니' 라고 말한다. 몇 번을 물어도 그의 대답은 'No'이다. 왜 그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는 것일까. 양로원에서 친하게 지냈던 노인들의 밤샘 조문의 모습과 그의 조문은 상당히 비교된다. 자신의 어머니와 친하게 지냈다던 한 여자분의 끊임없는 울음과도 너무도 대조된다. 그는 눈물조차 흘리지 않고 결코 울지 않는다. 너무나 무심한 태도를 보이고 그래서 죽은 사람이 자신의 어머니가 아닌 다른 제 3자가 죽은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된다. '평상시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나?" '원래 그의 성격이 무심하고 냉담한 성격인가?" 

뭔가 분명히 다른 필연적인 이유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는 장례식 이후 전혀 애도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변함없는 일상을 해나간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 함께 수영도 하고 영화도 보면서 말이다.그렇게 언제까지나처럼 변함없는 하루가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처럼 또 한 번의 일요일이 지나갔고, 엄마는 이제 땅속에 묻혔으며, 나는 다시 직장으로 돌아갈 것이고, 결국,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p.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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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적는 아이들 - 100일 동안 매일매일
박현숙 지음, 홍정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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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 소원을 적으면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박현숙의 <소원 적는 아이들>을 읽고




쓰기만 해도 소원이 이루어진다!

100일 동안 소원을 적으면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간절히 원하면, 진심으로 바라면 꿈이 이루어질까. 예전 어렸을 때 소원을 빌며 천 마리의 학접기를 한 적이 있었다. 천 마리의 종이학을 접으면서 소원을 빌면서 말이다. 그렇게 간절히 바라기만 해도 꿈이 이루어질 것 같은 긍정적인 희망이 솟는 것 같았다. 그리고 고3때는 목표 대학을 종이에 써서 책상 앞에 붙여놓고 공부하다가도 한 번씩 그 종이를 보면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오니, 그렇게 소원이나 목표를 종이에 써서 붙여놓는 것만으로도 50%는 이루어진 듯했던 것 같다. 

 

이 책 「소원 적는 아이들」은 꿈을 꾸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가는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가짐,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과정, 쓰기의 힘을  알게 한다.

누구나 꿈은 있지만, 이 책 속 주인공 용우처럼 '나는 해도 안 될거야.' '내 주제에 무슨..' '나는 할 수 없을 거야.' 라고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지레 겁먹고 포기한다.

 

이 책 주인공 용우도 처음에는 길에 떨어진 돈을 줍는 것도 귀찮아할만큼 매사에 무관심하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였다. 그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신념으로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살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미 아무 관심도 없는 아이라고 다른 아이들에게 알려졌다. 그러다 아무런 꿈도 없고 하루하루 무기력한 일상을 살아가던 용우에게 꿈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우주인 체험 오디션' 에 참가해서 우주인이 되는 것이다. 우연히 보았던 그 오디션 포스터가 어느덧 용우의 마음 속 깊이 박혔다. 처음에는 불가능한 꿈이었던 것이 어느새 점점 용우의 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었다.

 

꿈이란 그런 것일까. 어느 날 문득 복 멋있다. 나도 저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 하는 동경의 마음에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도전하고픈 마음으로 바뀌는 것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게 다가오는 꿈을 한낱 꿈이라고만 생각한다. 마치 '그림의 떡'과 같이, 자신은 결코 될 수 없는 꿈일뿐인 꿈 말이다. 그 꿈을 이루냐 이루지 못하느냐는 전적으로 자기 노력에 달려 있는 것 같다. 이 책 주인공 용우도 우주인 오디션에 참가해서 우주인이 되는 것이 처음에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꿈으로만 생각했다. 자기 주제에, 자신처럼 능력도 없는 자신이 어떻게 감히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자신감을 잃어갔다. 그렇게 그 꿈은 한낱 꿈에 머무를 뻔 했지만, 친구 성주의 도움과 용우의 자기 확신과 자신감 향상으로 그 꿈은 실현 가능한 꿈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용우가 매일매일 거울을 보며 '너를 좋아해.' 라고 100번 이상을 되뇌이는 것이다. 언젠가 읽은 심리학 책에서 이렇게 거울을 보면서 자신을 좋아한다고 자신에 대한 칭찬을 하면 정말 말하는 대로 자신을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을 '미러워크' 라고 하는데 용우가 이 미러워크를 통해 진짜로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도 몇 번 시도해보았는데 자꾸만 쑥스럽고 부끄러워서 며칠 하다가 포기했는데 나도 이제 용우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봐야겠다. 정말 이렇게 거울을 보며 매일 나에게 말해주면 나도 정말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저녁에 양치질하고 나서 한참 동안 거울을 바라봤다.

"너를 좋아해,"

나는 고백을 하면서 활짝 웃었다. 어쭈, 거울 속 내가 오늘따라 더 멋져 보였다. 

-p.93-

 

이렇게 자신을 사랑하고 난 후,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원 3가지를 적는다. 용우가 쓴 3가지 소원처럼 ~하고 싶다 라는 소망이 아닌 그 꿈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전제로 해야 한다.

1. 우주인 체험 오디션에서 일등을 했다.  

2. 소림이가 먼저 사귀자고 했다.

3. 우주인 체험 오디션에서 받은 상금을 학교에 기부했다.

 

어쩌면 이 책은 용우의 꿈, 소원 이루기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는 이 책 속에서 용우가 실천했던 미러워크, 매일 소원 적으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 가지는 방법들은 우리 어른들도 배우면 유용하고 자신의 목표와 꿈 실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렇게 매일 거울을 보며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매일 소원수첩에 3가지 소원을 적은 용우는 과연 우주인 체험 오디션에 참가해서 우주인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었을까.

어쩌면 용우가 그 꿈을 실현했는지, 그의 소원이 이루어졌는지도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비록 그가 실패하더라도, 이미 그는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을테니깐 말이다. 왜냐하면 용우는 이미 오디션 합격이라는 소원보다 더 큰 선물을 받았으니깐. 그것은 바로 '자신에 대한 사랑',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자신에 대한 믿음' '긍정적인 마음가짐' 일 것이다.

그래서 아마 용우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고 결국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매일 소원을 적는 것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미 그 효과는 유명인사들의 성공 스토리에서 빠짐없이 나오는 이야기니깐.

 

저자는 용우의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자신이 이루고 싶은 간절한 소원을 쓰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요즘 용우처럼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고 꿈도 없는 무기력한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 속 용우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너도 할 수 있어' 라고 힘을 주고 싶다. 

우리 딸아이는 요즘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 과연 그 꿈도 이루어질까. 용우처럼 아마 소원수첩에 100일 동안 쓰면 이루어질 수 있을까. 혹시 모르는 일이지. 그러니 용우 친구 성주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딸의 꿈도 적극적으로 응원해야겠다. 책과 함께 온 소원 수첩에다가 오늘부터라도 딸아이와 함께 그 꿈들을 100일 동안 적어봐야겠다.  

 

많은 아이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위해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비록 그 꿈이 이룰 수 있는 것이든, 없는 허황된 꿈이든 간에, 꿈을 꾸는 것 자체는 행복하니깐 말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오늘부터 소원 수첩에 당신의 꿈을 적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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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정글의 법칙 18 : 순다 열도 편 ㅣ 정글의 법칙 18
김난영 지음, 이정태 그림, SBS 정글의 법칙 제작팀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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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순다 열도다!

 

순다 열도에서 벌어지는 정글의 법칙 마지막 이야기"

 

 <시즌3 정글의 법칙 18 순다 열도 편>을 읽고



[정글의 법칙] 마지막 이야기
 

살아 숨쉬는 섬들이 줄지어 서 있는 아름다운 순다 열도에서의 출발!

 


유난히 자연과학책을 좋아하고 정글탐험 이야기를 좋아해서 그동안 <정글의 법칙> 시리즈를 즐겨봐왔다. 나 또한 생생한 대자연의 모습과 정글탐험 이야기를 좋아해서 TV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을 보아왔다. 그들이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서로 지혜를 짜내어 문제를 해결하고 그 속에서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고 보기 좋았다. 그 정글의 법칙 프로그램 내용들이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정글의 법칙> 시리즈가 나와서 환호성을 지르며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 덧 마지막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게 보았다.

이번에는 병만족이 살아 숨쉬는 섬들이 있는 아름다운 순다 열도로 출발했다고 하는데 과연 순다 열도에서 어떤 알들이 벌어질지...<정글의 법칙 in 순다 열도> 편으로 떠나는 여정에 함께 했다. 

 

특히 낯설고 신기한 동식물들이 있는 순다 열도에서의 생존 미션이 궁금했는데, 이번에 지정미션은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 문제, 그로 인한 생태계 위협 등 환경 문제를 담고 있어서 더욱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단순히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그 속에서 서로 돕고 협동하는 모습, 서로 믿고 의지하고 힘을 주는 모습, 서로 힘과 지혜를 모아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모습 등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힘든 상황을 함께 헤텨 나가며 생존하는 이야기는 이 책을 읽고 있는 아이에게 협동의 중요성, 서로 믿고 의지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단순히 책이 '아 재미있다' 라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는 마음까지 배울 수 있어서 이 책이 다른 학습만화보다 더 좋은 이유이다. 



더군다나 요즘 극심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다루어서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환경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인간의 버린 쓰레기로 인해 섬은 오염되어 가고 그래서 야생의 정글은 인간의 자취를 허락하지 않으려고한다. 인간을 섬에서 몰아내려고 하는 순다 열도의 동물들과 정글 속에서 생존하려는 병만족과의 대결이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한다. 

 

더군다나 책 중간 중간 순다 열도의 특징, 순다 열도 속에 살고 있는 식물들과 동물들, 해양 쓰레기 문제 등과 관련된 정보들도 제시되어 있어 순다 열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과연 병만족은 이번에도 무사히 순다 열도에서 미션을 완수하고 섬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우리도 병만족과 함께 순다 열도 속 정글 탐험을 함께  떠나요!

병만족의 순다 열도 생존과 정글 탐험 이야기가 궁금하면 어서

<정글의 법칙 in 순다 열도 편>을 만나보시길 바래요!

 

이제 마지막 이야기라서 작별을 해서 아쉽지만..시즌 3에서 다시 돌아온 것처럼 언젠가는 병만족이 시즌 4에서 짠 하고 나타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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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사과 ㅣ 제제의 그림책
휴 루이스-존스 지음, 벤 샌더스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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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술 부릴 때 아이에게 읽어 주세요!"

 

휴 루이스 존스 글/벤 센더스 그림의 <심술쟁이 사과>를 읽고



온갖 심술이란 심술은 다 부리고 다니는 심술쟁이 사과.
 

어떻게 됐는지 얘기 한번 들어 볼래?

 

아이가 어릴 때 억지부리고 떼쓰고, 친구들의 놀잇감을 뺏고 심술궂게 장난 치는 경우가 있었다. 아이는 아직 어려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서로 나누어 쓰는 것이 힘들다 보니, 종종 자기 고집대로 행동하곤 했었다. 어떨 때는 아이가 그런 행동을 보이면 알아듣게 잘 타이르고, 그러면 안돼 하고 말하기도 했고, 다른 때는 짜증도 부리고 화도 내기도 했다.

아직 어려서 그런 것이었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화를 내고 아이를 혼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 책 「심술쟁이 사과」를 아이와 함께 읽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보단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아이 스스로 깨닫고 생각해볼 수 있게 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둘째와 함께 즐겁게 읽어보았다. 아무래도 둘째가 학교라는 공간에서 다른 아이들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면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생활지도 차원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심술쟁이 사과' 는 정말 온갖 장난과 심술을 부리며 친구들을 괴롭힌다. 정말 심술에 얼굴이 가득해보인다. 배가 앉던 의자를 가로채기도 하고, 작은 콩이 마시던 차를 빼앗아 훌짝 마셔 버리고, 잠자는 고양이 머리 위 모자도 가져가버린다. 이렇게 친구들에게 심술만 부리는 심술쟁이 사과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전혀 반성도 하지 않고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언제까지 이렇게 심술쟁이 사과의 심술과 장난은 이어질까.

이번에 심술쟁이 사과 완전 뱀한테 잘못 걸려 보인다! 심술쟁이 사과, 과연 그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와 심술쟁이 사과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에게 이런 행동을 하면 친구들의 마음이 어떨까. 이렇게 심술을 부리고 장난 치면 나중에 어떻게 될까 하고 물었더니, 아이도 심술쟁이 사과의 행동이 잘못되었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는지, '나중에 벌 받을 거에요.' '선생님한테 혼날 것 같아요.' '아무도 심술쟁이 사과와 놀아주지 않고, 심술쟁이 사과는 왕따가 될 거에요.' 등 다양한 이야기의 결말을 얘기했다. 아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해결책이나 결말까지 생각해낸 것이 참으로 대견하게 느껴졌다. 

 

아이와 함께 '심술쟁이 사과' 이야기를 읽으면서 학교에서 어떻게 친구들과 지내야 하는지, 왜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짖궂은 장난을 치면 안 되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아이와 얘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이야기를 통해 직접 깨닫고 배우니 더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아이가 심술을 부리나요?

아이가 짖궂은 장난을 치나요?

그러면 아이에게 '심술쟁이 사과' 이야기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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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브랜든 1~2 세트 - 전2권 ㅣ 사람 3부작
d몬 지음 / 푸른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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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정의를 뒤흔들다"

 

d몬의 <브랜든 1~2권 세트>를 읽고






네가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니?

사람에 대한 정의가 완전히 뒤집혔을 때

우리 존재를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



사람이란 무엇일까?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람에 대한 정의가 완전히 뒤바뀌어진다면, 그래서 사람이 아닌 존재가 자신을 사람이라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할까? 우리 인간보다 더 고등한 존재가 나타나서 자신들이 '사람'이라고 주장한다면 어떤 일은 벌어질까?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존재와 위치를 잃어버리고 이 책 속 등장하는 '벌레' 와 같은 존재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상상력과 공상이 가미된 가정이지만 AI(인공지능)의 발달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일지 모른다.

 

2020년 저자는 d몬은 네이버웹툰에서 <데이빗> 연재를 시작하여 <에리타>, <브랜든> 연재를 마무리하기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저자는 사람에 대한 정의 탐구를 시작으로 사람 3부작 시리즈를 연재했고 그 마지막 연재가 <브랜든>인 것이다. 단순히 웹툰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심오하고 철학적이기도 했다. 그리고 '사람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었다. 

 

<브랜든>은 지구 밖의 또 다른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우연히 열린 차원의 문을 통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 브랜든은 거기서 '올미어' 라는 새로운 존재를 만난다. 그리고 그 올미어는 자신이 '사람'이다라고 주장한다. 





사람이란 무엇일까? 올미어는 자신이 감정의 연결을 통해 서로의 의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감정을 완전 통제할 수 있어서 감정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감정도 없고 상대방의 의사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사람이 가진 능력일까? 어떻게 보면 올미어는 오늘날 인공지능 로봇같이 보인다. 이들의 능력은 전지전능해 보이기도 해서 2권에 등장하는 라키모아에겐 올미어를 '신'으로  생각한다. 


1권에서는 주로 무엇이 사람인가에 대한 올미어와 브랜드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올미어가 사는 세상은 언어를 사용해서 대화하지 않고, 스스로 감정도 조절할 수 잇어 외로움, 슬픔 등을 느끼지 않는다. 올미어는 데이터 복제의 형식으로 자신의 존재와 같은 개체를 만들어 '계승'한다. 이렇게 자신이 '사람' 이라고 주장하는 올미어에 대항하여 브랜든도 자신이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올미어는 브랜든을 오히려 '벌레' 취급한다. 하긴 너무나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올미어에겐 브랜든이 하찮고 무력한 '벌레' 같은 존재로 보일 수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올미어의 주장과 반대로 '감정조절을 스스로 할 수 없고, 감정에 동요하되고, 상대방의 의사를 조종하지 못하는 존재가 '사람' 이다 라고 말하는 듯하다. 어쩌면 감정조절이 안 되어 툭하면 욱하고 폭력적이고 과격한 브랜든 같은 존재를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브랜든은 올미어에 맞서 자신이 '사람' 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브랜든은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과 궁금함을 남긴 채 1권이 끝나고 2권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그리고 차원의 문을 통해 지구 안의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은 또 다른 인간인 라키모아가 사는 세상이다. 그곳에선 브랜든은 신의 대리자로서 신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게 된다. 그들도 또 다른 인간 존재이지만, 그들의 존재에 비해 브랜든은 그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진 존재처럼 보인다. 올미어에게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오히려 벌레같은 존재로 무시 당했는데 무엇이 그를 신과 같은 대우를 받게 만든 것일까.

 

이 물음과 함께 저자는 '신이란 존재하는가?" 라는 종교적이고 원론적인 질문을 던진다. 자신을 신의 대리인으로 떠받들여지고 올미어를 '신'으로 숭배하는 라키모아들, 그들 눈에는 분명 그들보다 더 뛰어난 존재인 올미어가 신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올미어, 브랜든, 라키모아 그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누가 진정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 자신이 당연히 '사람' 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진정 우리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람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고,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며 서로 협력하고 살고 있는 것일까. 브랜든 1~2권 세트를 다 읽고 책을 덮으며 생각해본다. 





정말 사람이란 무엇일까? 사람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사람에 정의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고 일반적인 사람에 대한 정의를 뒤흔든 웹툰 <브랜든> 이제, 사람 3부작이 완성되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사람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사람에 대한 근원적인 연구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전히 모르겠다 '사람이란 무엇인지' 말이다. 어쩌면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지 모른다. , 올미어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다른 사람과 관계 속에서 의사소통하고  감정을 느끼는 존재, 라티모아처럼  공동체의식과 가족애가 있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 <브랜드 1~2세트>는 웹툰 형식이라 어렵고 철학적인 내용도 만화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만화 형식이긴 하지만, 오히려 우리 어른들을 위한 만화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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