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적는 아이들 - 100일 동안 매일매일
박현숙 지음, 홍정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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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 소원을 적으면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박현숙의 <소원 적는 아이들>을 읽고




쓰기만 해도 소원이 이루어진다!

100일 동안 소원을 적으면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간절히 원하면, 진심으로 바라면 꿈이 이루어질까. 예전 어렸을 때 소원을 빌며 천 마리의 학접기를 한 적이 있었다. 천 마리의 종이학을 접으면서 소원을 빌면서 말이다. 그렇게 간절히 바라기만 해도 꿈이 이루어질 것 같은 긍정적인 희망이 솟는 것 같았다. 그리고 고3때는 목표 대학을 종이에 써서 책상 앞에 붙여놓고 공부하다가도 한 번씩 그 종이를 보면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오니, 그렇게 소원이나 목표를 종이에 써서 붙여놓는 것만으로도 50%는 이루어진 듯했던 것 같다. 

 

이 책 「소원 적는 아이들」은 꿈을 꾸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가는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가짐,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과정, 쓰기의 힘을  알게 한다.

누구나 꿈은 있지만, 이 책 속 주인공 용우처럼 '나는 해도 안 될거야.' '내 주제에 무슨..' '나는 할 수 없을 거야.' 라고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지레 겁먹고 포기한다.

 

이 책 주인공 용우도 처음에는 길에 떨어진 돈을 줍는 것도 귀찮아할만큼 매사에 무관심하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였다. 그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신념으로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살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미 아무 관심도 없는 아이라고 다른 아이들에게 알려졌다. 그러다 아무런 꿈도 없고 하루하루 무기력한 일상을 살아가던 용우에게 꿈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우주인 체험 오디션' 에 참가해서 우주인이 되는 것이다. 우연히 보았던 그 오디션 포스터가 어느덧 용우의 마음 속 깊이 박혔다. 처음에는 불가능한 꿈이었던 것이 어느새 점점 용우의 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었다.

 

꿈이란 그런 것일까. 어느 날 문득 복 멋있다. 나도 저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 하는 동경의 마음에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도전하고픈 마음으로 바뀌는 것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게 다가오는 꿈을 한낱 꿈이라고만 생각한다. 마치 '그림의 떡'과 같이, 자신은 결코 될 수 없는 꿈일뿐인 꿈 말이다. 그 꿈을 이루냐 이루지 못하느냐는 전적으로 자기 노력에 달려 있는 것 같다. 이 책 주인공 용우도 우주인 오디션에 참가해서 우주인이 되는 것이 처음에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꿈으로만 생각했다. 자기 주제에, 자신처럼 능력도 없는 자신이 어떻게 감히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자신감을 잃어갔다. 그렇게 그 꿈은 한낱 꿈에 머무를 뻔 했지만, 친구 성주의 도움과 용우의 자기 확신과 자신감 향상으로 그 꿈은 실현 가능한 꿈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용우가 매일매일 거울을 보며 '너를 좋아해.' 라고 100번 이상을 되뇌이는 것이다. 언젠가 읽은 심리학 책에서 이렇게 거울을 보면서 자신을 좋아한다고 자신에 대한 칭찬을 하면 정말 말하는 대로 자신을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을 '미러워크' 라고 하는데 용우가 이 미러워크를 통해 진짜로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도 몇 번 시도해보았는데 자꾸만 쑥스럽고 부끄러워서 며칠 하다가 포기했는데 나도 이제 용우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봐야겠다. 정말 이렇게 거울을 보며 매일 나에게 말해주면 나도 정말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저녁에 양치질하고 나서 한참 동안 거울을 바라봤다.

"너를 좋아해,"

나는 고백을 하면서 활짝 웃었다. 어쭈, 거울 속 내가 오늘따라 더 멋져 보였다. 

-p.93-

 

이렇게 자신을 사랑하고 난 후,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원 3가지를 적는다. 용우가 쓴 3가지 소원처럼 ~하고 싶다 라는 소망이 아닌 그 꿈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전제로 해야 한다.

1. 우주인 체험 오디션에서 일등을 했다.  

2. 소림이가 먼저 사귀자고 했다.

3. 우주인 체험 오디션에서 받은 상금을 학교에 기부했다.

 

어쩌면 이 책은 용우의 꿈, 소원 이루기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는 이 책 속에서 용우가 실천했던 미러워크, 매일 소원 적으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 가지는 방법들은 우리 어른들도 배우면 유용하고 자신의 목표와 꿈 실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렇게 매일 거울을 보며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매일 소원수첩에 3가지 소원을 적은 용우는 과연 우주인 체험 오디션에 참가해서 우주인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었을까.

어쩌면 용우가 그 꿈을 실현했는지, 그의 소원이 이루어졌는지도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비록 그가 실패하더라도, 이미 그는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을테니깐 말이다. 왜냐하면 용우는 이미 오디션 합격이라는 소원보다 더 큰 선물을 받았으니깐. 그것은 바로 '자신에 대한 사랑',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자신에 대한 믿음' '긍정적인 마음가짐' 일 것이다.

그래서 아마 용우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고 결국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매일 소원을 적는 것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미 그 효과는 유명인사들의 성공 스토리에서 빠짐없이 나오는 이야기니깐.

 

저자는 용우의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자신이 이루고 싶은 간절한 소원을 쓰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요즘 용우처럼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고 꿈도 없는 무기력한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 속 용우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너도 할 수 있어' 라고 힘을 주고 싶다. 

우리 딸아이는 요즘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 과연 그 꿈도 이루어질까. 용우처럼 아마 소원수첩에 100일 동안 쓰면 이루어질 수 있을까. 혹시 모르는 일이지. 그러니 용우 친구 성주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딸의 꿈도 적극적으로 응원해야겠다. 책과 함께 온 소원 수첩에다가 오늘부터라도 딸아이와 함께 그 꿈들을 100일 동안 적어봐야겠다.  

 

많은 아이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위해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비록 그 꿈이 이룰 수 있는 것이든, 없는 허황된 꿈이든 간에, 꿈을 꾸는 것 자체는 행복하니깐 말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오늘부터 소원 수첩에 당신의 꿈을 적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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