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대 뒤에 있습니다
명승원 지음 / 뜰book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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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연출가의 '진짜' 콘서트 이야기 "

 

명승원의<저는 무대 뒤에 있습니다 >를 읽고 



"무대 뒤 작은 빛이 모여 화려한 무대가 만들어진다." 

-공연 기획자에서 공연 연출가로 무대를 넘나드는 도전의 이야기-

 

지난 달에 열린 BTS 부산 콘서트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화려한 스포라이트 속의 멋진 BTS와 열정과 진심을 다해서 부르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직접 가서 보지는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 콘서트의 감동은 영상을 보는 나에게도 그대로 전달이 되었다.

이처럼 우리는 무대 위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가슴 속에 간직하는데, 이렇게 멋진 무대는 아티스트 혼자만 잘해서 가능한 것일까. 물론 아티스트의 노력과 열정도 있어야겠지만, 이런 화려한 무대는 무대 뒤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열정이 만들어진 작은 빛이 모여야 가능한 것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아티스트는 집중 조명을 받으며 공연을 하고 그 공연을 보고 팬들은 환호한다. 그리고 무대 뒤에는 공연의 성공을 위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서 공연을 기획하고 공연의 콘텐츠를 구성하는 공연 연출가도 있다. 

 

이 책  『저는 무대 뒤에 있습니다』의 저자이자 대중음악 콘서트 연출가인 명승원의 작가의 무대 위 도전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가 어떻게  신입 공연 기획자에서 시작하여 명실상부한 공연 연출가가 되었는지 그 과정들이 잘 드러나 있다. '확히 부수를 던져 하는 것을 얻는 사람이라는 자신의 삼행시처럼 그는 공연 기획과 연출이라는 분야에 명확히 승부수를 던져서 결국은 대중음악 콘서트 연출가로서의 꿈을 이루었다. 면접에서 '이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피가 다르다'는 말에 대해 "저도 피가 다른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며 사회 초년생 공연 기획자로서의 길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정말 피가 다른 사람처럼 공연 프로덕션 업계에서 계속 일하며 지금까지 멋지고 감동적인 공연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가 그런 감동적이고 멋진 공연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항상 진심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그의 인성과 사람 됨됨이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해서는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 만남으로 인한 기회가 생겼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그런 열정과 진심, 사람과의 인연으로 인해 그는 밴드 <부활>의 공연에 참여하고, <포맨>의 공연을 기획했다. 그 이후에는 <소심한 오빠들> 공연을 기획, 연출하면서 공연 기획자로서 출발을 시작했다. 또한 공연 기획자에 만족하지 않고 무대를 직접 꾸미고 공연에 직접적으로, 주도적으로 관여하고 싶다는 열망을 담아 공연 연출가로서 새로운 도전도 시작하였다. 

공연 연출가로서 도전은 성공하여 '김범수, ' 김준수', 김종국', '딕펑스', '국가스탠', 에이핑크', '잔나비', '적재', '제프 버넷', '허각' 등 많은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성공리에 치르고 잊지 못할 감동적인 공연을 연출해내었다. 그가 이렇게 아티스트드들과 소통하며 멋지고 감동적인 공연을 만들어낸데에는 그가 정말로 음악을 좋아하고, 그 가수들의 전곡을 들을만큼 공연을 좋아하고 진심으로 멋진 공연을 만들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지, 아이스바닐라라떼를 좋아하는지와 같은 아티스트의 취향을 먼저 파악해서 맞추고, 공연의 세트리스트를 구성하기 위해 아티스트의 전곡을 수십 번씩 듣고, 진심으로 아티스트의 공연이 잘 되기를 바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등에서 그의 음악과 공연에 대한 진심을 보게 된다.

 

끝까지 노력해보는 것, 그리고 시도해보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진심은 다른 사람이 느낄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

p. 208

 

최고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항상 소통하고 진심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공연 연출가란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된다. 더군다나 더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우울증에 걸려 공연을 포기할만큼 힘든 고통 속에서도, 가족의 장례식을 치르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항상 자신의 책임과 최선을 다한다. 아마 그것이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앞으로도 그가 아티스트의 음악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에 소금과 설탕을 넣어 그 음악을 더욱 빛나게 하는 멋진 공연 연출가의 모습으로 더욱 더 성장하고 발전하길 바래본다. 그래서 항상 그런 진심과 열정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의 공연들을 멋지고 감동적이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이 책   『저는 무대 뒤에 있습니다』 덕분에 무대 뒤에서 그와 같이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멋지고 감동적인 공연을 만드는 스태프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감사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공연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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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마니아
김쿠만 지음 / 냉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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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들"

 

김쿠만의 < 레트로 마니아>를 읽고 



"지나온, 때론 지나오지 않은 과거를 그리워하며"

-포스트-로망 시대의 소설-

 

사회가 발전되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인공지능 등 첨단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현재를 살다보니, 왜 아날로그 감성과 추억의 노래들이 더욱 그리운 것일까. '라떼는 말야' 라고 하는 꼰대아닌 꼰대같은 말이 나오고 추억의 7080 노래들을 애써 유튜브에서 찾아 듣기도 한다. 90년대 생이나 2000년 대생에게 그들이 겪지 않았던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문득 그 '라떼 시대'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을 지나오면서 추억의 불량식품인 '아폴로'란 불량빨대과자를 사먹으면서 한창 그 불량식품을 먹었던 그 어린 시절을 추억해본다.

 

이 책  김쿠만 작가의 『레트로 마니아』 도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래 전에 망한 레트로 게임에 몰두하고, 그 레트로 게임을 잊지 못해 레트로 게임 카페를 찾는 손님처럼 우리는 그렇게 지나쳐온 과거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살아간다. 한때는 닌텐도 게임기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같은 레트로 게임이 유행했고, 한때 나도 오락실 가면 즐기곤 했었다. 그러나 이젠 추억의 과자인 달고나처럼 이젠 레트로 게임을 찾아볼 수도 없다. 현란한 디자인과 엄청난 기술을 구사하는 요즘의 컴퓨터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과는 비교하면 정말로 레트로 게임은 조잡하고 허접하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 레트로 게임을 잊지 못한다. 

 

이 책 『레트로 마니아』는 그리움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8편의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첫 번째 이야기이자 표제작인 <레트로 마니아>는 레트로 게임 카페에서 일하는 주인공인 '나'의 시선으로 레트로 게임 카페의 사장과 손님들을 관찰하며 그들의 레트로 게임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망해버린 레트로 게임을 누가 찾는다고 레트로 게임 카페를 열은걸까.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추억의 레트로 게임을 잊지 못하고 그 레트로 게임을 하면서 그 시절을 회상하곤 하는 모습을 <레트로 마니아>이야기를 통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이 레트로 게임을 땅 속에 묻은 것처럼 이젠 정말로 레트로 게임은 정말 먼 옛날의 이야기이며 이미 망해버렸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한때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던 레트로 게임이나 달고나, 아폴로 같은 추억의 과자를 더 이상 주변에서 발견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나는 게임팩을 얕게 묻어 뒀다. 한때 뜨거웠던 것들은 짜게 식기 마련이었고, 짜게 식은 것들은 땅바닥 아래로 처참히 묻히는 게 세상의 이치였다. 어쩌면 퇴근길을 지나갈 때마다 바닥에 파묻은 레트로 게임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래 그리워하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레트로는 정말 먼 옛날의 이야기니까.

-p. 59

 

작가는 그렇게 과거에 대한 그리움들을 추억한다. <라틴화첩기행>에서는 더이상 인기를 끌지 못하는 시대착오적인 교양 다큐를 찍으러 퇴물 예술가들이 보름달이 떠오르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자살하는 곳으로 유명한 카리브해의 섬나라를 찾아가 겪은 이야기들을 말해준다. 등장인물인 한물 간 감독과 퇴물 배우이 맞딱뜨린 현실과 그들의 미래가 암울해보이고, '이번 다큐도 망한 것' 같다고 말이 왠지 씁쓸하게 느껴진다.

 

<천박하고 문제적인 쇼와 프로세스>에서 등장인물은 나는  '쇼와 시대 때 태어난 늙은이들'을 제외하면 아무도 보지 않을 소설들을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역도산을 비롯한 일본 프로레슬링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고 주요 내용으로 다루어져서 과거 프로레슬링에 대해 추억하고 있다. 한때 일본 프로레슬링도 유행해서 많은 사람들이 프로레슬링에 열광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과격함과 폭력성 때문에 그런지 예전만큼 그 인기가 사그라든 것 같다. 나는 프로레슬링에 대해 배경지식이 없고 관심도 없어서 완전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아마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예전 그 시대를 추억해볼 수 있을 듯하다.

 

<Roman de La Pistoche>에서 주인공인 '나'는 여행 기사를 쓰는 일을 하고 있는데 선진국에서 멸망 당한 로망이 아직 남아 있을 것 같은 동남아 여행 기사를 쓰기 위해 라오스로 간다. 그 곳에서 '라 삐스토체'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말하고 있다. 낭만적인 사랑과 로망이 있을거라 생각했던 전혀 예상과 달리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읽으면서 '뭐 이런 수영장'이 있지 라고 생각될 정도로 관리인도 참 무례하고 주인공이 겪은 이야기도 참 어쩌구니 없이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더이상 그런 로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우리는 이렇게 아직도 헛된 망상과 로망에 사로잡혀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헛된 망상과 추억은 <제임슨의 두 번째 주인>을 통해 드러난다. 쓸데없이 빈티지 빠인 제임슨에 들락거리며 거기서 술과 음악에 취하는 1990년대 힙스터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마치 레트로 게임 카페를 들락거리는 사람들처럼 빈티지 빠인 제임슨을 찾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과거를 추억한다. 한때 재즈에 열광했던 힙스터처럼 그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적 코드를 공유한다. 그들을 보면서 그 시절을 떠올리며 그 시절 나의 모습도 소환해본다.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공통적으로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그 그리움의 시점이 90년일 수도 있고, 아니면 더 먼 과거인 60년대 일 수도 있다. 누구나 우리는 과거를 추억하며 살아간다. 아직 우리에겐 아직 오지 않은 미래와, 지금 이순간 현재보다 지나온 과거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많은 까닭이다. 이미 한번 겪었기에  이야기할 내용이 풍부하고, 그 결과가 어떨지 알기 때문에 자신있게 그 과거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 『레트로 마니아』를 읽으며 레트로 게임기와 같은 나의 과거 추억의 파편들을 뒤적여본다. 그 이야기들이 다소 우울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울적해지기도 했지만,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그들의 과거에 대한 그리움에 공감하고 나의 과거에 대해 떠올려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자꾸만 예전 레트로 감성이 생각나서 그런지 <해설>에서 금정연 작가의 말처럼 '포스트 로망 시대'를 꿈꾸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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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력 -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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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속  글 센스있게 만드는 방법"

 

김선영의 <어른의 문장력>을 읽고



"문장력을 2%만 끌어올려도 내 삶이 달라집니다"

-깔끔하고 정확하게 어른의 문장을 쓰는 방법-

 

SNS 사용이 많아지면서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말과 글을 사용해 의사소통하고 있다. 또한 3년 간 지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말보다는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서로 소통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주 의사소통으로 인한 갈등과 오해가 빚어진다. 더군다나 카톡이나 문자로 간단하게 자신의 용건만 전달하다보니 앞, 뒤 맥락이 생략되어서 메시지의 내용이나 보낸 사람의 의도를 잘못 파악해서 의사소통에서 곤혹을 치르곤 한다. 보통 글은 글쓰기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우리가 일상 생활을 자연스럽게 매끄럽게 유지하는 데도 필요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책 『어른의 문장력』의 저자인 김선영 작가는 방송일 외에 글쓰기 강사 등을 해왔다. 그녀는 그동안 글쓰기, 문해력 강사로 일하면서 사람들이 매일 쓰는 짧은 문장에 주목했다. 문장을 통한 의사소통이 중요해진 시대에서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짧은 문장을 제대로 쓰지 못하였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문장 쓰기가 서툰 사람들에게 깔끔하고 정확한 문장 쓰기에 대해 알려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카카오톡 대화나 문자 쓰기,메일 쓰기 등 일상 생활 속 다양한 글쓰기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는데 도움을 준다.

 

나 또한 카카오톡과 같은 SNS를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일이 많은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필요하고 유용했다. 평상시 내가 사람들과 주고 받는 카카오톡 대화를 생각해볼 때 용건만 간단히 하거나, 줄임말 등을 사용해서 성의없게 대화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잘못된 의사소통을 하고 있구나 반성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어른의 문장은 무엇일까. 저자에 따르면 어른의 문장이란 대화의 목적, 타깃, 배려 3가지를 모두 갖춘 문장을 말한다.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대화가 기분 좋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문장 대화를 할 때 지켜야 하는 기본 원칙을 말하고 있다. 자신이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말하는 의미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거나, 그들과의 대화가 어긋난다면 이 원칙은 유용한 팁이 될 것이다.


2장에서 저자는 어른의 문장을 쓰면 당신에게 어떤 점이 유익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왜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어른의 문장을 써야 하는지, 소통하는 문장만 제대로 써도 어떤 개인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 저자는 어른의 문장으로 대화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누구나 참여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그룹채팅, 오픈채팅방에서 대화하는 방법 등 우리의 SNS 대화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


4장에서 저자는 블로그, 이메일, SNS 각 특성에 어울리는 세련된 문장을 구사하는 비법들을 설명해준다. 이 부분을 통해 호감을 얻는 댓글이라든가 악플 대처법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5장에서 저자는 어른의 문장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른의 문장력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고 갈고 닦음으로써 향상되는 것이다.

 

요즘 같이 SNS 활동이 활발해지고 비대면 모임이 증가하는 이 시기에, 세련된 어른의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요구된다. 자신의 문장력을 2%만 올려도 자신의 삶이 달라짐을 알고 일상 속에서 어른의 문장을 쓰도록 노력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을 통해 어른의 문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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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말차 카페 마블 카페 이야기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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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열 두편의 이야기들 "

 

아오야마 미치코의< 월요일의 말차 카페 >를 읽고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등을 토닥이고 있다"

-한 잔의 말차에서 시작되는 열 두가지의 따스한 이야기들-

 

전작인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에서 등장한 '마블 카페'가 이 책  『월요일의 말차 카페』에서도 등장한다. 벚꽃길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아담하고 예쁜 카페인 마블 카페가 이번에는 월요일에만 '말차'를 판매하는 '말차 카페'로 새롭게 탄생한다. 전작인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에서도 그 카페를 배경으로 카페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전개되었듯이, 이 책  『월요일의 말차 카페』에서도 이 카페를 인연으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전작에서도 12편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는데, 이 책에서도 1년 12달을 기본 컨셉으로 해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열 두가지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이야기이자 표제작인 <월요일의 말차 카페>에서는  하루 일진이 좋지 않아 오늘 하루가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던 한 여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는 하루의 우울한 기분을 달래려 우연히 월요일 하루만 이벤트 형식으로 오픈한 '말차 카페'를 방문한다. 하는 일마다 잘 되지 않아서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그 곳에서 서빙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와 좋은 인연을 맺게 된다. 그 인연으로 그녀의 하루의 불운은 다 보상이 되는 느낌이다.

 

"오늘이 근무하는 날이라고 착각하지 않았더라면 이곳에 오지 않았다. 멍청한 내가 나를 말차 카페에 데려와준 것이다. 나 엄청나게 재수가 좋은 거잖아. 이곳에 오면 또 만날 수 있으려나.

-p. 25

 

두 번째 이야기인 <편지 쓸게>에서는 서로 기억하는 부분이 달라서 서로 서운함을 느끼는 한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은 각자 서로가 기억하고 싶은 부분만 기억하고 있어서 상대방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기억하지 못해서 서로 오해가 쌓인다. 처음에는 그런 상대방의 무심한 모습에 서운함을 느꼈지만, 그것조차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사랑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잊어버린다. 잊고 싶지만 잊히지 않는다고 생각한 인들도 어쩌면 생각했던 장소보다 훨씬 비켜나서 엉뚱한 곳에 핀이 꽂혀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p. 39

 

세 번째 이야기인 <초봄의 제비>에서는 속옷 가게를 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속옷을 만들고 싶어서 핸드메이드 속옷 가게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가게를 확장하게 되면서 초심의 마음을 잃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까, 어떻게 하면 더 잘 팔 수 있을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그러다 가게를 방문한 한 여성이 자신의 작품을 알아봐주면서 다시금 잊고 있었던 초심의 마음을 되찾고 새로운 결의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속옷을 방문한 여성은 다음 이야기인 <천창에서 내리는 비>에서도 등장한다. 남자친구가 있는 캐나다에 가서 그와 결혼도 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로 결정했던 한 여성은 문득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속옷을 입고 기분이 좋은 것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인 것을 말이다. 

 

그리고 탕에서 나와 몸을 닦고 내 마음에 쏙 드는 브래지어를 하고 옷을 입고 신발을 신자. 나는 이제 당당히 가슴을 펴고 걸을 수 있다. 이 비가 그치면 분명히.

-p. 71

 

이렇듯, 각각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등장 인물들이 다음 이야기에 등장하면서 그들이 주인공이 되어 그들의 일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잔의 말차와 따뜻함이 느껴지는 말차 카페에서의 인연이 열 두편의 이야기들을 끌어내고, 마지막 이야기인 <길일>에서는 다시 처음의 말차 카페 에피소드로 돌아와서 그리워하던 남녀가 서로 재회하게 된다. 그 재회를 통해 그들은 인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인연이란 사실 아주 여린 거예요. 어느 쪽인가가 한 번이라도 거칠게 다루면 어이없이 찢어질 정도로. 나누는 말 한마디 한마디와 잠깐이라도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과 상대에 대한 배려와……마음을 전하는 일을 계속해가야 하는 거죠. 이렇게 멀리 떨어진, 국적도 모국어도 다른 우리를 오랜 세월 이어준 것은 이 한 장 한 장 쌓인 편지라고 생각해요.”

-p.192-193
 

 

말차 카페로 시작된 이야기가 시간이 흘러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다. 이처럼 우리의 인연이란 것도 처음에는 우연에서 시작하지만, 나중에 그 만남과 우연들이 모여 필연이 되고 인연이 되는 것이다. 한 사람에서 시작된 인연이 다른 사람과의 인연으로 이어지고, 그 사람은다른 인연을 맺고 이런 식으로 우리의 인연의 고리는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전작인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에서도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책에서도 인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져서 인상깊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들과의 인연을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추운 날씨에 마음까지 쓸쓸해지는 이 겨울, 이 책을 통해 느껴지는 따뜻함으로 추운 겨울을 든든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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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게 빛나는 안전가옥 쇼-트 15
김혜영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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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느끼는 불안 공포에 대한 단편집"

 

김혜영의 < 푸르게 빛나는>을 읽고 



"코즈믹 호러, 거대한 공포로 평범함 불안을 말하는 장르이다."

-불안과 공포에 대한 세 가지 이야기들-

 

 

우리는 언제 불안을 느끼는가?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존이 위협당했을 때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때, 잘 대처하지 못할 때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이 불안의 순간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주 겪게 된다. 

이 책 김혜영 작가의 『푸르게 빛나는』는 안전가옥 쇼트 열다섯 번째 작품집이며 이 책에 수록된 세 편의 단편은 불안과 공포에 대한 이야기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열린 문>은 짧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극대화된 공포와 불안을 보여주면서 끝이 난다. 깊은 밤, 초등학생 남매가 잠들지 못하고 깨어 있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엄마로부터 디지털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그들은 깊은 밤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항상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다가 없으니 너무 심심함을 느낀다. 그래서 그들은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도둑 잡기 놀이를 하기로 한다. 그래서 그들은 문을 열어놓고 도둑이 들어오면 때려잡겠다며 야구방망이나 돈까스 자르는 나이프를 들고 누군가가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정말, 상상도 못할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 과연 그 충격적인 공포스러운 사건은 무엇일까. 이야기가 끝났음에도 그것이 무엇일지 자꾸만 상상하고 생각하게 하면서 나에게 끝없는 공포감과 불안을 선사했다. 

 

타박. 타박. 계단을 오르는 발소리가 들렸다. 다다. 누군가가 벌써 한 층을 다 올라왔다. 다다. 아래층 사람일까. 아니면 집 나간 아빠? 거침없이 다음 계단을 밟는 발소리가 들렸다. 다다. 아니면 진짜로 엄마가 이제야 집에 돌아오는 걸까? 발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졌다. 다다. 아니면 정말로 열린 문을 지나치지 못하는 도둑이 오는 걸까? 다다. 무언가가 오고 있었다. 다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다다. 온다.
-「열린 문」중에서

 

두 번째 이야기인 <우물>은 액취증에 걸린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녀는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체취가 심해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해 항상 외롭게 살아왔다. 그 여자에게 친구라고는 만성 축농증에 걸려 냄새를 거의 맡지 못하고 수시로 재채기를 하는 친구가 한 명 있을 뿐이다. 어느 날, 그녀는 액취증을 해결해주겠다는 미지의 여인을 만나서 검은 물을 마시게 된다. 그녀는 속는 셈치고 억지로 그 검은 물을 마시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그녀의 액취증은 낫게 된다. 그 검은 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그 검은 물을 얻기 위해서는 검은 우비와 장화와 삽이 필요한 걸까. 그 검은 물을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과 죽음이 필요한 것일까.

 

마지막 이야기이자 표제작인 <푸르게 빛나는>에서 작가는 불안과 공포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결혼한 신혼부부인 여진과 규환은 경기도의 한 신도시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로 입주를 한다. 임신 중인 여진은 한밤중에 깨어나 주먹만한 크기의 '푸르게 빛나는'구체를 보게 된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것이 태몽인 줄 알았는데 몇 달 뒤 여진은 집안 곳곳에서 새파란 점 같은 벌레들을 발견한다. 그래서 여진은 남편인 규환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만 정작 남편은 그녀의 말을 믿지 못한다. 규환에게는 그 벌레가 보이지 않고 여진은 자신이 분명히 보았다고 주장하면서 부부 사이에는 앙금과 불신의 벽이 높아만 진다. 규환이 보기에는 여진이 지나치게 불안해한다고 생각하고 여진은 규환에 대해 자신에게 무심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벌레의 존재는 공고해져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환은 신종 벌레를 단 한 번도 마주한 적이 없었다. 남들은 존재를 알고 중요한 문제라 이야기하는데 자신은 전혀 듣지도 보지도 느끼지도 못한 것. 바로 옆 사람이 경험을 실감 나게 전하고 두려움을 표현하는데 자신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 어느샌가 규환은 벌레 이야기가 여진의 임신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푸르게 빛나는」중에서

 

이에 서운함을 느낀 여진은 자신의 말을 증명해보이고자 아파트 커뮤니티 단톡방에 그 사실을 아리고 아파트 주민들과 그 사실을 공유하지만, 집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아파트 측은 그 사실을 숨기고 은폐하기에 급급하다.

가뜩이나 임신으로 인해 친구 사이가 단절되어 친구들이 자신을 따돌릴까봐 불안해한다. 또한 배 속의 아이가 혹시나 잘못될까 봐 걱정도 된다. 그리고 푸르게 빛나는 이상한 벌레로 인해 경기도에서 서울로 영영 이사가지 못할까 봐 걱정도 하면서 여진은 각종 불안과 공포로 힘들어 한다.

 

이에 대해 <프로듀서의 말>에서는 이런 공포를 코즈믹 호러로 정의한다. 코즈믹 호러는 흔히 인간이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어떤 미지의 존재로 인한 공포, 인간이 지닌 어떤 가치도 아무 의미가 없음을 말하는 절망적인 공포라고 한다. 이 <푸르게 빛나는>에서 여진이 느끼는 총체적인 불안과 공포를 코즈믹 호러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이런 공포는 전혀 새로운 게 아니라 우리도 일상 생활을 하면서 자주 느끼는 것이다. 여진이 맞딱뜨린 현실도, 그런 현실 속에서 느끼는 공포와 불안도 우리도 겪어왔다. 요즘같이 부동산 값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상황은 그런 우리의 불안을 더욱 극대화한다.

 

이 책 『푸르게 빛나는』을 통해 인간이 미지의 존재에 대해 느끼는 불안과 공포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작품 속에서 보여주는 그 미지의 존재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 정체가 밝혀진다 하더라도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줄어들지 않을지 모른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언제든 생존의 위협, 심리적인 위협으로부터 불안을 느낀다.

불안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는 없을까. 불안을 느끼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을까 하는 그런 희망과 바램을 마지막으로 가져보며 이 책의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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