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 역사를 뒤흔든 지리의 힘, 기후를 뒤바꾼 인류의 미래
이동민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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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세계의 역사 이야기 "


이동민 <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를 읽고 



 

“기후는 언제나 인류에게 위기이자 기회였다."

-'기후' 라는 렌즈로 들여다본 인류의 역사-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이상기후, 지구온난화 등 지구의 환경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그 심각성을 깨달아왔다. 코로나로 인한 전염병도, 미세먼지나 황사나 대기오염도, 생물다양성의 감소도 모두 우리의 기후와 연관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기후로 인한  각종 자연재해는 이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치럼 기후변화는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유구한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시후는 지구 위에 인류가 처음 나타난 때부터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쳐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은 모두 기후변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왔다는 것을 우리는 이 책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을 통해서 알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지리교육과 김동민 교수는 그동안 전쟁사와 지구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역사책들을 써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리학점 관점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의 역사를 풀어내고 있다. 

 

'기후'라는 렌즈로 본 우리의 역사는 어떨까. 기후변화가 어떻게 인류의 문명과 역사에 영향을 미친 것일까.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기후와 관련하여 재조명하면서 실제로 우리의 역사가 기후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기후변화와 함께 한 인류의 역사에 대해 깊이있는 이해를 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대처해나가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1부에서 아프리카 남부에 살았고 '털이 없는 원숭이'에 불과했던 인류가 어떻게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었는지. 어떻게 4대 문명이 탄생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인류의 출현부터 문명의 탄생까지 역사를 조망한다. 마치 빙하 타고 내려와 친구를 만난 둘리처럼 빙하기의 기후변화 덕분에 인류는 지구 전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만약 빙하기와 간빙기가 교차하는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여전회 우리 인류는 여전히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만 갇혀서 살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문명의 탄생에도 기후는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빙하기의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로 뻗어나간 인류는 빙하기가 막을 내리고 온난한 기후가 찾아오면서 문명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4대 문명인 황하 문명,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도 문명이 온난한 기후 변화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인류의 출현부터 문명 탄생, 로마 제국이나 중국의 통일왕조의 형성 등에 모두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쳤음을 우리는 지난 우리의 역사를 통해 알게 된다. 솔직히 이런 역사적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역사적 사실의 배후에 기후변화가 있었고, 기후변화로 인해 이런 역사적 사실이 가능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특히 유리시아 스탭 지대에서 말을 기르고 말로 인한 기동성 향상으로 실크로드를 통한 문명 교류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상당히 인상적인 사실이었다. 

 


 저자는 1부와 2부에서 기후가 문명의 운명과 세계의 지도를 바꾸었음을 인류의 유구한 역사를 통찰하면서 그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해준다. 제목처럼 이 책 덕분에 기후로 다시 세계사를 읽을 수 있었다. 3부에서는 기후변화의 역사에서 기후위기의 시대로 접어든 우리의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산업화와 화석연료로 빚어난 인위적인 기후위기, 지구온난화로 인해 사막과 바다의 침식과 사라지는 인류의 삶터, 전 세계에 닥친 식량 위기와 전염병의 공포, 전쟁과 테러리즘 때문에 발생한 기후 안보 비상사태 등  기후위기의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제시해준다. 

 

이런 기후 위기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우리는 기후위기에 대처하면서 살아갈까. 기후협약이나 제로탄소, 신생 에너지 개발 등 범세계적인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아직 우리가 인류 사회의 공조와 협력을 통해서 현재의 기후위기를 완전히 해결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이어지고 합해져서 기후위기에  실효성 있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그 해결방법을 마련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 인류가 풀어나가야할 숙제일지 모른다. 우리는 과거 역사를 통해 기후변화가 국가의 멸망을 가져왔음을 알고 있다. 지금의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까지 이어지지 않길 바래본다.

 

이 책을 통해  인류의 출현부터 현재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기후'라는 렌즈를 통해 새롭게 역사적 사실을 조망할 수 있었다. 역사와 기후의 만남으로 새롭게 재해석된 세계사가 너무나 흥미로웠고 이 책덕분에 즐겁게 세계사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글은 갈매나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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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아이
츠지 히토나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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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적 없이 세상 맞서서 살아가는 아이  성장 이야기 "

 

 츠지 히토나리의 <한밤중의 아이>를 읽고 



“나카스 사람들은 그를 '한밤중의 아이' 라고 불렀다."

-호적이 없는 한 아이의 삶을 다룬 츠지 히토나리의 신작 소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출생 1개월 이내에 출생신고를 해야한다. 출생신고를 함으로써 아이는 호적을 갖게 되고 주민등록번호가 부여가 된다. 그런데 너무도 당연한 것이 한 아이에게는 평생동안 주어지지 못했다. 그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실제로 존재하지만 서류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무호적 아이가 되었다. 이런 무호적 아이는 태어난 후 출생 신고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되지 못해서 어떤 신분증도 발급되지 않고 초.중.고등학교 의무 교육을 비롯해 보험 가입, 병원 진료 등도 절대 받을 수 없다고 한다.

 

그동안 『냉정과 열정 사이』 ,  『사랑후에 오는 것들』를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츠지 히토나리는  이 책 『한밤중의 아이』를 통해 무호적 아이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남녀 간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주로 들려준 작가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두어 이 책에서 그는 호적이 없이 살아가는 '렌지'라는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유흥가에서 태어난 렌지는 부모의 무관심과 무성의함에 의해 출생신고조차 되지 못한 채 '한밤중의 아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밤마다 유흥가를 돌아다닌다. 부모는 둘다 호스티스와 호스트 일을 하며 밤늦게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아이를 보살피고 돌봐줄 수가 없다. 또한 렌지는 호스티스인 엄마의 불륜으로 나은 자식이기에 더더욱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고 엄마로서의 책임도 지지 않은채 아이를 위험 속에 그대로 방치한다. 

 

“렌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네기시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끄응 신음한 뒤에 말을 이어 갔다.
“일단 호적이 없으니까 주민 등록표도 존재하지 않지요. 당연히 건강 보험에도 가입하지 못합니다. 이대로 가면 의무 교육조차 받기 어려워요.”
저런, 이라고 중얼거리며 히비키는 한숨을 내쉬었다.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p. 31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무호적 아동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나에겐 놀라움 그자체였다. 이렇게 부모로서의 역할도 하지 않는 무책임이 부모가 존재할 수 있다니, 아이를 낳고 키우는 엄마로서 무호적 아이인 렌지의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아보니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렌지처럼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 아동복지시설에 간 아동은 2년간 146명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146명이나 존재한다고 하니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참으로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다행히 렌지에겐 이런 무책임한 부모가 아닌 부모는 아니지만 그를 보살펴주고 기꺼이 도와주려는 좋은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든 렌지에게 호적을 찾아주고 그를 학교로 보내주려고 애쓰는 히비키 경찰, 렌지에게 기꺼이 자신의 맨션을 빌려주는 겐타, 렌지를 사랑하고 렌지 곁에서 그에게 힘이 되어주려는 히바나 등 부모 대신 그의 처지와 환경을 안타까워해 그를 도와주려는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렌지는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은 받지 못했지만, 나카스의 유흥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렌지는 호적이 없어 학교교육을 받을 수 없었지만, 나카스의 유흥가를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있는 삶의 교육을 대신 받았다.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닌 자신이 몸소 부딪치고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다. 아마 나카스 사람들의 도움과 애정이 없었다면 렌지는 진작 자신의 비참하고 힘든 삶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아동 학대에 대한 것도 업무 효율을 따져서 가장 심한 케이스부터 처리하게 되거든요. 순위를 매기는 거예요. 그나마 이 케이스는 아직 어떻게든 헤쳐 나갈 것이다, 아직은 괜찮다, 라고 넘겨 버리는 겁니다. (중략) 그 아이는 강하니까 어떻게든 살아남을 힘이 있잖아요. 그러니 우리도 자꾸 뒤로 미루게 돼요. 당장 내일이라도 죽을 것 같은 아이부터 먼저 살려야 하니까. 그렇게 렌지 일은 뒤로 밀립니다.”

-p. 89

 

아동종합상담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사의 말처럼 실제로 아동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이 많고 그 아이들 중 덜 심한 아동 학대는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처리가 된다. 효율성의 측면에서 가장 시급한 상황이 처리되어야하겠지만, 법과 인력난 등 실제 운영의 문제에 부딪혀서 렌지같은 무호적 아이들이 소외받고 아무런 법적 보호나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다는 사실은 씁쓸화기만 하다. 이 책에서도 렌지는 법과 정부로부터 아무런 보호와 지원도 받지 못한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손을 내밀고 도움의 손길을 주는 사람들 덕분에 렌지는 더이상 미래가 불투명하거나 비극적이지 않다. 그리고 이제 더이상 '한밤중의 아이가'가 되어 유흥가를 누비며 근근히 생계를 이어나가며 살지 않아도 된다. 나카스에 살고 있는 그 주변 사람들이 렌지의 부모이자 조력자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렌지가 태어나고 자란 곳인 나카스는 그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것이다. 그는 나카스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보인다. 잠시 아버지인 마사카즈의 폭력사건 이후 엄마인 아카네를 따라 나카스를 떠나게 된 후에 결국 2년이 흐른 후 다시 돌아온다. 나카스는 렌지에게 단순한 지역 중의 하나가 아니라, 그가 편안하게 숨쉴수 있고 고향처럼 그가 살아가는 공간인 것이다. 

 

여전히 세상은 어둡고 무호적 아이가 살아가기엔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아이에게 손을 내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 우리의 미래는 밝아보인다. 마을 축제인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신여를 통해 렌지는 꿈을 꾼다. 언젠가는 자신도 신여를 떠매고 싶다는 꿈 말이다. 그 꿈은 아마도 축제를 통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며. 신여를 떠맴으로써 자신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인정받고 싶고. 자신이의 존재를 증명해보이고 싶은 렌지의 간절한 마음이 숨겨져 있다. 

 

"어린 날의 렌지가 길가에 서서 용솟음치는 신여를 흘린 듯 올려다보았다. 그곳에는 한없이 뻗어 가는 아이의 꿈이 있었다. 언젠가 나도 저 신여를 떠메고 싶다는 꿈. 언젠가 저 장정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는 꿈이 영원히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으쌰 으쌰, 구령을 내지르며 한밤중을 살아가는 아이는 나카스 골목 한 귀퉁이에서 지금도 여전히 필사적으로 꿈을 꾸고 있었다.

-p. 378

 

 

이 책 속에서 등장하는 렌지의 부모를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지, 올바르고 좋은 어른들은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서 빨리 이 무호적 아이들이 호적을 얻어 당당하게 삶을 살아가길 바래본다. 

 

첫 페이지부터 작가의 진심과 각오가 느껴진다. 가슴을 찌르는 강렬함 너머로 미래의 빛이 보인다. 츠지 작가의 새로운 대표작이 탄생했다! 황홀하다.
-각본가 오카다 케이와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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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생활자 안전가옥 앤솔로지 10
최현수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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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중생활자 이야기들"

 

최현수, 나혜림, 김해일, 전효원, 이산복의 <이중생활자>를 읽고 


"비밀을 품은 캐릭터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세계"

-안전가옥×왓챠 공모전 수상작 앤솔로지-

 

영화 007 시리즈에서 멋진 스파이 제임스 본드가 나온다. 이중생활자인 그의 스파이로서의 활약이 멋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이렇게 현재의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완전히 다른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만약 나에게 그런 이중생활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 걸까.

 

이런 궁금증을 기반으로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과 종합 콘텐츠 플랫폼인 <왓챠>가 함께 스토리 공모전을 진행하였다. 분리된 두 세계에서 드마티한 사건을 헤체나가는 이중생활자를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를 공모한 결과, 200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되었고, 그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이중생활자 스토리를 공모한 5편의 수상작들을 이 책 『이중생활자』에 모두 담아 놓았다. 

 

이 책에 수록된 5편의 이야기들 속에 다양한 성격과 특성을 가진 이중생활자가 등장한다. 스파이라는 전형적인 이중생활자가 등장하는 밀리터리 드라마인 <열 일곱, 여름 전쟁>에서는 17살 소년이 스파이가 되어 비밀 업무를 수행한다. 명국의 지령을 받아 암국에 침투하여 암국의 사람들을 죽이려고 한다. 몸 속에 생체무기칩을 내장하여 스파이 자신이 생체무기가 되어 암국을 멸망시키려는 목적 하에 침투했다. 과연 이 17살 소년 스파이의 업무는 성공할까. 스파이로서 역할을 충실히 잘하는 이중생활자의 활약도 재미있었지만, 스파이인줄 모르고 우정을 나누려고 하는 소년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히어로이자 공무원인 교사와 히어로를 동경하는 아이의 파트너십이 돋보이는 이야기인 <드림 센스>도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꿈꾸는 모두를 밝은 에너지로 응원하면서 이중생활자인 교사의 애환이 감긴 작품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야. 세상은 감각과 환상과 압력과 꿈으로 가득 차 있어. 감각기관이 없으니 느끼지 못할 뿐. 아니, 아주 느끼지 못하는 것도 아니야. 예민한 사람들은 종종 꿈의 기운을 느끼지. 실록에도 나오는데.”
“에엑?”
-「드림센스」중에서

 

비밀스러운 공간의 노(老)주인이 이끌어 가는 미스터리 〈부귀수산〉은 엄마와 딸, 저지른 자와 숨기는 자, 죄와 벌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에서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랩 하는 스님의 고군분투를 담은 오컬트 코미디 〈부처핸접〉은 인간이 잃지 말아야 할 가치들을 경쾌하게 되짚는다. 

 

세탁편의점 사장의 평범한 일상과 서늘한 추적극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릴러 〈단골손님〉은 삶의 쓸쓸한 순간들을 차분하게 응시한다. 책장을 덮고 나서도 주인공들을 떠나보내기가 못내 아쉬운 까닭은, 강렬한 캐릭터란 무릇 또 다른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5개의 이야기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중생활자의 모습을 재미있고 인상깊게 보았다. 각 이야기들 속에서 이중생활자들의 활약과 모험담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읽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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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 화폐와 금리부터 부의 축적 원리까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자본주의 수업
더나은삶TV(채수앙)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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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자본주의 수업 "


더나은삶TV <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를 읽고 



“부의 궤적을 알면 부의 축적이 보인"

-앞서가는 자본주의 어른을 위한 필독서-

 

 

요즘 세상에 경제를 모르면 사는 데 불편할 정도로 경제 공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시중에는 경제를 다룬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지만, 전문적인 경제학 용어들을 마구 사용되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이 책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는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자본주의와 경제이론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다. 경제에 대해 1도 모르는 나조차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여져 있어서 좋았다. 누구나 자본주의를 포함한 경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시중에 경제를 공부할 수 있는 마땅한 책들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마침 이 책이 있어서 그 아쉬움을 덜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공인회계사 유튜버인 더나은삶은 우리에게 자본주의 사회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필요한 지식들에 대해 알려준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이론을 포함한 경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애 한다. 시중에는 부자가 되는 방법들에 대한 여러 실용서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경제에 대한 탄탄한 배경지식이 없이는 그 책들의 내용을 올바르게 소화하기는 힘들다. 여러 책들 속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보다 자신이 경제 상황에 대해 판단하는 시각부터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6개의 파트를 나누어서 각 파트의 소주제를 3분~5분 안에 읽을 만한 분량으로 최대한 압축했다. 바쁜 현대인들의 필요와 취향에 맞게 바쁜 출퇴근 길에 이동하면서 잠깐이라도 볼 수 있어서 좋고, 짤막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볼 수 있다.

 

각 파트별 내용을 잠깐 소개해보면, Part 1 <자본주의 시작을 이해하는 3분>에서는 자본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인류가 자본주의를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Part 2 <자본주의와 화폐를 이해하는 3분>에서는 돈과 화폐의 역사를 통해 돈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art 3 <자본주의 경제구조를 이해하는 3분>에서는 경제의 원리, 경제 사이클, 정부 정책이 작동하는 방식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해를 돕는다. Part 4 <자본주의 투자 전략을 이해하는 3분>에서는 투자전략, 가치평가 방법 등을 설명해주면서  금융과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Part 5 <자본주의 성공 마인드를 이해하는 3분>에서는 자기 계발 철학의 역사적 흐름과 성공 철학에 대해 정리해주고 있다.

 

이 책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자본주의 수업을 받을 수 있었고, 자본주의를 비롯한 경제학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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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웹소설을 말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이융희 지음 / 요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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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을 말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이융희 < 웹소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를 읽고 



“웹소설 교육 현장에서 웹소설을 다시 생각하다"

-웹소설을 말할 때 알아야 하는 것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SNS 사용이 활발해졌다. 이제는 종이에 인쇄된 책이 아닌 웹상에서 쓰여지고 연재된 웹소설을 읽으며 종이책과는 다른 웹소설만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웸소설이나 웹툰 속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인기를 얻어 드라마로 제작되거나, 책으로 출판되는 경우도 많다. 바야흐로 '웹소설' 전성 시대 속에서 우리는 웹소설에 대해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지금까지 장르문학을 공부하고 교육하게 된 저자가 그동안 웸소설 현장에서 가르치고 생각해온 모든 것들을 이 책 『웹소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에 담아놓았다. 

먼저 웹소설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웹소설(Web Novel)은 한국의 4세대 장르 문학으로 웹소설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장르 소설을 통칭하는 말이다.

 

저자는 먼저 웹소설이 무엇인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주면서 웹소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저자는 웸소설이 좋아서 웹소설을 읽다가 공부하게 되었고, 연구자이자 비평가로서 웹소설을 교육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웹소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쏟아지는 많은 웹소설들 중에서 어떤 웹소설을 작품을 읽어야 하는지, 어떤 웹소설이 좋은 작품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이 책 제목인 '웹소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보고 웹소설 쓰기 기술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작가는 그런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웹소설 교육에 대한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웹소설을 교육하는 과정을 통해 웹소설 교육과 앞으로 웹소설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왔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1장 <무엇을 웹소설이라고 할까>와 2장 <웹소설은 어떻게 가르칠까>를 통해 웹소설의 구조, 웹소설의 구성요소를 설명함으로써 웹소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3장 <웹소설 고전은 왜 읽어야 할까>에서 웹소설의 고전이라고 부를만한 10개의 작품들을 통해 웹소설을 읽을 때 갖추어야 할 관점과 비평 방법 등에 대해 말해준다. 마지막 4장 <웹소설 교육을 위하여>을 통해 웹소설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교육의 시사점을 제시하면서 글을 맺고 있다.

 

정말 이 책 한 권 속에  웹소설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웹소설을 어떻게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웹소설 교육도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현행 웹소설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통해 지금의 출판 시장 속에서 어떻게 하면 웹소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웹소설은 성공과 욕망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자본 친화적 소설이란 편견과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 웹소설의 미래가 사랑에 있다는 건, 다른 무엇보다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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