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여행자들
이다빈 지음, 엄기용 사진 / 아임스토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시대 여행 풍경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

 

이다빈, 엄기용의 <코로나 시대의 여행자들>을 읽고



“코로나 이후 여행업 종사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코로나 시대의 여행 풍경과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3년 째에 접어드는 코로나 시대에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들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여 이 힘든 시간이 어서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바깥은 벌써 하얀 꽃망을 터트리고 이제는 만발한 벚꽃이 피고 바람이 불면 벚꽃비가 내린다. 만물은 이렇게 봄날이 왔지만, 아직도 우리 마음에는 암울한 겨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암울하고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은 여행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방학 때마다, 황금연휴때마다, 공항이 미어터지게 너도 나도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여행의 발길을 뚝 끊었다. 그로 인해 여행 상품을 개발하던 여행사와 항공편을 제공하던 항공업계가 수요 감소로 인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몇몇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중간에 문을 닫는 경우도 많았다. 

 

이 책 『코로나 시대의 여행자들』은 '코로나 이후 여행업 종사잘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해답이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여행 산업이 어떻게 코로나 시대에서 견디고 살아남았을까.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없고 공감할 수 없을 것이다. 관광지에 넘쳐나던 여행자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주변 가게들은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한다. 수많은 여행업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얻어 배달맨 또는 택배기사가 되거나, 실업자가 되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9명의 사람들 중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사를 운영하던 (주)파트너투어 대표인 최한원씨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변화된 여행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여행 상품을 개발하였다.

 

“…산업이 미처 보지 못했던 작은 기회들을 발견하고 비즈니스 모델화시켜서 그 산업 전체에 영향을 주는 디커플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사실 코로나 이전부터 이런 것들이 여행산업 전반에 걸쳐서 계속 생겨나고 있었어요.”

- p.101

 

이렇듯 코로나로 인해 그들이 잃은 것은 많지만, 그들은 코로나 확산이 줄어줄고, 자가격리가 없어지는 그 날을 위해 그들이 좋아하던 여행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면서 나아가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에게 그동안 일상적으로 해오던 일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왔던 일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언제든지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우리에게 명백히 알려 주었다. 이 책 『코로나 시대의 여행자들』 은 우리로 하여금  이러한 현실을 기록하고 여행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통해 여행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이제 그 여행의 의미가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에 국한되지 않는다. 새롭게 변화된 여행의 의미를 아침여행을 즐겨한다는 어린이집교사인 김선애씨의 말 속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자기 거주지를 떠나면 모두 여행 아닌가요?

집이 아닌 모든 공간이 저에겐 여행지예요."

-p. 32



정말 코로나 시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콕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인원 수 제한으로 인해 모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바람에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래서 집을 벗어나서 동네 주변을 거닐고 산책하는 것도 일상공간을 벗어난 여행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단체 여행이 많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혼자서 여행하거나 가족 단위로 여행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리고 그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마치 앞으로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삶에 급 블레이크가 걸리는 느낌이랄까. 이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쉼'의 미학을 배울 수 있었다. 

 

"어제 본 강은 오늘의 강이 아니다. 우리가 있든 말든 세상은 흘러간다. 내가 존재함으로써 사물은 가치를 가진다. 집 안에서 존재했을 때는 집 안에서 존재 의미가 있지만 나와 있으면 세상 전체가 의미를 준다."

-p. 41

 

또한 이 책에서는 여행지 주변의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마포의 연탄구이 고깃집, 북촌의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나름의 방식으로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코로나19를 맞이해서 많은 사람들은 절망을 느꼈다. 그들이 당연하게 누리던 일상이, 그들이 지금까지 쌓아올린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모두에게 절망만을 준 것은 아니다. '위기는 기회' 라는 말이 있듯이, 오히려 누군가에게는 그 위기가 기회가 되기도 했다. 분명 이 위기를 돌파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힘든 시간 또한 지나가리라. 그러니 이 책 속에 등장하는 9명의 사람들처럼 우리도 비상을 준비하면서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듯이, 머지않아 우리 마음 속에도 그 따뜻한 봄이 찾아올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재 집단 VS 천재 명탐정과의 눈부신 대결."

 

니시무라 교타로의 <화려한 유괴> 읽고

 


니시무라 교타로의 대표작!

 ‘사몬지 스스무 탐정 사무소’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천재 범죄 집단 vs 천재 명탐정’의 불꽃 대결

 

 

항상 납치 사건에는 납치된 사람과 그의 몸값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만약에 납치된 사람이 일본 국민 전체라면 어떨까. 그에 대한 몸값 또한 방위비 5천언 엔이라면 당신은 이 납치 사건을 어떻게 보겠는가. 이런 말도 안되는, 기상천외한 납치극이 일어났다.

이 책 『화려한 유괴』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너무나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희대의 납치 사건으로  소설의 처음을 시작한다. 

 

이 책은 '니시무라 교타로'의 초기작이긴 하지만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보통 추리소설에도 납치 사건, 살인 사건이 일어나긴 하지만, 살인자가 보통 한 명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 『화려한 유괴』 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은 한 명이 아닌 '블루 라이언스' 라는 이름을 가진 단체이다. 또한 살인의 대상은 개인이 아닌 일본 전체 국민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다른 추리소설과 비교되는 점이며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스케일에 ' 와우' 라고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일명 '올림픽 작전'이라고 하는 그들의 엄청난 계략이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 장난전화라고 생각했었다. 나뿐만 아니라 작품 속 등장인물들조차 그렇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그 납치 사건이 사실이라면, 실제로 그 블루 라이언스라는 단체가 일본 국민 1억 2천 만명의 목숨을 담보로 잡아 이런 일을 벌이는 거라면 문제는 더욱더 심각해진다. 실제로 그들의 협박과 경고 전화 이후, 첫 번째 살인에 이어 세 번째 살인까지 발생한다. 첫 번째, 두 번째 살인은 일명 묻지마 살인이었고, 세 번째 살인은 여객기 폭발 사고로 대량 살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살인 사건들을 보면서 정말 궁금했고 알고 싶어졌다.

'블루 라이언스'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왜 그들은 이런 납치극을 벌이고 있는가?'' 진짜 그들의 꿍꿍이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의 사립탐정 사몬지와 일본 경시청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가.

 

그런 기대감과 호기심을 가지고 나또한 '사몬지' 탐정과 야베 경감과 함께 사건 추리과정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주인공들 또한  읽어도 그들이 누구인지, 왜 그들이 이런 납치극을 벌이는지에 명쾌한 해답을 나에게 주지 못했다. 그러다가 우리의 명탐정 사몬지 탐정이 블루 라이언스의 존재에 대한 하나의 단서를 밝혀냈다. 왜 그들이 '블루 라이언스'라는 이름을 그들의 단체명으로 정했는지 말이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그들은 천재적인 두뇌를 소유 했지만, 인정을 못 받은  천재집단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그들은 우울하고 비뚤어진 성격을 가진 괴짜 천재집단이란 말인가.

 

그들의 목적은 과연 공적인 것인가. 사적인 것인가. 사몬지 탐정의 추리에 따르자면 블루 라이언스는 일본 사회 구조에 불만을 품은 천재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집단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그들은 단순히 일본 사회 구조에 불만을 품은 혁명 세력인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납치극을 통해 몸값을 받으면서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충족하려는 것일까. 처음에는 그들의 납치극에는 숭고한 목적, 거창한 목적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이렇게 행동하고, 일본 국민을 인질로 삼아 납치한 이유에는 분명 필연적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뒤 '와펜 열풍'을 보고 간순히 그들의 개인적이고 경제적인 이유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그들의 경고처럼 1억 2천만 명의 목숨을 담보로 세 번째 살인까지 저지르고 갑자기  언론에 등장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다. 이번엔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싶으면 한 명당 5천 엔의 몸값을 지불하고 안전을 보장해주는 '와펜'을 사라는 것이다. 이 무슨 황당한 소리라는 말인가. 그 이유인즉슨 총리를 협박해서 5천억 엔을 받으려는 시도가 좌절되자, 그들은 국민들 개개인이 지불한 몸값을 모아 5천억 엔에 상당하는 돈을 모으려는 것이다. 블루 라이언스 라는 천재 집단이 뭔가 대단한 목적을 위해서 이 거창한 사건을 벌였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돈을 얻기 위함이라는 생각에 조금은 실망그러웠다.  물론 그들이 정부를 상대로, 국민을 상대로 이 납치극을 벌이는 그 대담함과 자신감,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야할 듯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수사 전면에는 나서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조용히 수사를 하던 우리의 사립탐정 사몬지는 서서히 블루 라이언스의 실체와 그 집단의 멤버들을 밝혀내게 된다. 그의 수사 과정과 모습을 보면 마치 셜록 홈즈를 보는 것 같다. 탐정 연구소에 앉아서 뛰어난 논리력과 관찰력을 가지고 조용히 사건을 추리하고 결국엔 사건을 해결하니 말이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작품 분위기와 흐름을 보았을 때는 분명 블루 라이언스 검거에 실패하고 앞으로 블루 라이언스의 다음 행보와 활약이 기대가 되었는데, 사건은 어이없게도 내부자에 의해 뜻하지 않게 풀리게 된다.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끝까직 긴장을 늦출 수 없었는데, 이렇게나마 사건이 해결이 되어서 다행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그들의 눈부시고 기상천외한 활약을 못 보게 되어서 아쉽기도 했다. 그리고 사건 해결이 됨으로써 속편도 기대할 수가 없게 되었다. 내심  『화려한 유괴』 2권이 나오길 바랬는데 말이다. 

 

 

비록 사건이 해결되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스릴있는 전개와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논리력을 가지고 사건을 추리해가는 명탐정의 활약을 보는 것은 분명 스릴있고 즐거운 일일 것이다. 

도대체 블루 라이언스가 누구인가. 그들의 목적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그들의 범죄를 막고 이 납치극을 끝낼 수 있을까. 이 '화려한 유괴' 가 나로 하여금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도록 한다. 묘한 매력과 스릴을 느끼게 하는 작품임은 분명하다.

 

사몬지 탐정의 말대로 미쳐있는 세상과 미친 천재 집단들이 존재할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그들의 계략과 범죄를 막고 아름다운 세상, 소중하고 죄없는 사람들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몬지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은 아름답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 『화려한 유괴』는 나에게 묘한 매력과 스릴을 느끼게 해준 작품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사몬지 탐정의 활약도 기대해본다. 

 

“미쳤어, 이 세상은.”
“맞아.”
사몬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또다시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신주쿠의 야경을 바라봤다.
“미치기는 했어도 아름다운 곳이지.”

- p.4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블루 라이언스의 '두 번째 살인'에 이어 세 번째는 여객기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무려 200명이나 죽은 사고를 보고 이렇게 무차별 대량 살인을 한 그들의 냉혹한 모습에 두렵기도 했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무고한 200명의 목숨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일까.

 

그들은 그들의 경고처럼 1억 2천만 명의 목숨을 담보로 세 번째 살인까지 저지르고 갑자기  

언론에 등장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다. 이번엔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싶으면 한 명당 5천 엔의 몸값을 지불하고 안전을 보장해주는 '와펜'을 사라는 것이다. 이 무슨 황당한 소리라는 말인가. 그 이유인즉슨 총리를 협박해서 5천억 엔을 받으려는 시도가 좌절되자, 그들은 국민들 개개인이 지불한 몸값을 모아 5천억 엔에 상당하는 돈을 모으려는 것이다.

 

그들의 목적은 결국엔 돈이란 말인가. 5천억 엔이라는 돈을 모으기 위해 그들은 이렇게 말도 안되는 납치극을 벌인 것인가. 블루 라이언스 라는 천재 집단이 뭔가 대단한 목적을 위해서 이 거창한 사건을 벌였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돈을 얻기 위함이라는 생각에 조금은 실망그러웠다.  물론 그들이 정부를 상대로, 국민을 상대로 이 납치극을 벌이는 그 대담함과 자신감,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야할 듯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수사 전면에는 나서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조용히 수사를 하던 우리의 사립탐정 사몬지는 서서히 블루 라이언스의 실체와 그 집단의 멤버들을 밝혀내게 된다. 그의 수사 과정과 모습을 보면 마치 셜록 홈즈를 보는 것 같다. 탐정 연구소에 앉아서 뛰어난 논리력과 관찰력을 가지고 조용히 사건을 추리하고 결국엔 사건을 해결하니 말이다.

 

도대체 블루 라이언스가 누구인가. 그들의 목적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그들의 범죄를 막고 이 납치극을 끝낼 수 있을까.

이 '화려한 유괴' 가 나로 하여금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도록 한다.

묘한 매력과 스릴을 느끼게 하는 작품임은 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은색 사륜마차 에놀라 홈즈 시리즈 7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분을 올려보내주세요. 홈즈 씨의 여동생과 동료가 기꺼이 도와줄 거라고 전해주시고요."

- p.32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인데...베이커가 222번지에 한 젊은 아가씨가 찾아왔다. 셜록 홈즈에게 사건을 의뢰하러 온 의뢰인이다. 항상 셜록 홈즈 시리즈의 처음은 이렇게 시작한다. 배경은 항상 베이커가 222번지, 흔들안락의자에 홈즈는 앉아있으면서 왓슨 박사와 홈즈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는 뭔가 이상하다. 지금 홈즈의 상태는 우울증에 걸려 심각한 상태이다. 그래서 왓슨 박사는 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에게 편지를 보내 그녀에게 급히 와달라고 한 거다.

 

그런 홈즈에게 의뢰인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 사건을 맡을 사람은 바로 홈즈가 아닌 홈즈의 여동생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여자탐정인 '에놀라 홈즈'이다. 

전작 1권인  <사라진 후작>부터 시작해서 6권 <집시여 안녕>까지 읽어오면서 에놀라 홈즈의 눈부신 활약을 알고 있기에, 이번에 보여줄 에놀라의 새로운 모험과 그녀의 명석한 추리와 사건해결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드디어 사건이 시작되려고 한다. 이번에 에놀라가 맡을 사건은 무엇이고 그녀는 어떤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과 호기심에 이끌어 얼른 사건 속으로 들어가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자 목소리: 그 고집 때문에 우리는 결국 인질을 한 명 더 죽일 수밖에 없었어. 책임은 우리의 요구를 거부한 총리와 정부에 있다는 걸 알고 있겠지.

- p.97

 

 

블루 라이언스의 경고대로 '두 번째 살인' 이 일어났다. 첫 번째 살인이 커피숍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 이었는데 이번에는 길을 가던 젊은 남자 5명 중 가운데 한 명을 총을 쏘아서 죽인 살인 사건이었다. 피해자에게 특별한 원한이 없고 첫 번째 살인과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는 것을 보니 이 사건 또한 '묻지마 살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보통의 살인 사건이면 살인자와 살해 당한 사람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하기 마련인데, 이 묻지마 살인 사건의 경우엔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어서 범인을 밝혀내기가 상당히 어려워보인다. 정말 그들의 말대로 일본인 누구나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왜 그들은 선량하고 성실한 자동차 정비공인 젊은 남자를 그 다음 타겟으로 삼은 것일까.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들을 죽이는 그들의 횡포에 너무나 화가 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인이나 살인에 대해 아무런 단서조차 잡지 못하는 주인공들을 보니 너무나 안타깝다.

 

그래도 우리의 명탐정 사몬지가 하나의 단서를 찾아냈다. 왜 그들이 '블루 라이언스'라는 이름을 그들의 단체명으로 정했는지..그의 논리에 따르면 그들은 천재적인 두뇌를 소유 했지만, 인정을 못 받은  천재집단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그들은 우울하고 비뚤어진 성격을 가진 괴짜 천재집단이란 말인가.

 

아무튼...그들이 누구이건 간에 빨리 그들이 왜 이런 납치극을 벌이고 있는지, 그들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우리 명탐정이 밝혀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번엔 일본에 살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는데 다음 세 번째 살인은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초반부터 긴장을 놓을 수 없게 정신없이 책에, 이야기에 빨려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