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우리를이어줄거야 #박현희 #북트리거 #도서제공.💡아이가 중학생이 된 후로 책을 사주거나 도서관에서 빌려다 줄 때 고민이 깊어진다. 초등학생 때까지는 무조건 아이가 읽고 싶어하는 책 위주로 읽었는데 이젠 좀 욕심을 내서 철학도 과학도 사회도 역사도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서다. 그런데 청소년이 된 아이는 딱히 반항아도 아닌데 부모가 추천하면 더 안 읽는다. 그럴 때 슬쩍 이런 책을 끼워넣어 보시라!!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 몰랐고 관심도 없던 책인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글을 읽다보면 무척 결말이 궁금하다. 이 쪽으론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갑자기 호기심이 이는 분야가 생긴다. 학교 도서관에 그 책이 있는지 다녀오겠다며 아침에 나선다.꼭 소개 된 책을 찾아 완독하지 않더라도 지평이 넓어진다. 혹여나 아이가 책을 읽고 아는 척을 한다면 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인마냥 어쩜 그런 것도 아냐며 치켜세워주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간헐적으로 아이가 책 읽고 있을 때 좀 쉬었다가 영어단어나 외우라고 독서를 말려본다. 진짜 공부는 이런 책과 함께하는 순간이라 여전히 믿으면서. 📖솔닛에 따르면,우리는 날마다 각자 고통받고 각자 죽어 가고 있다. 평소에는 그런 일을 혼자 겪는다.그러나 재난 상황에서는 함께 고통받기 때문에 생존자들 사이에 더 친밀하고 집단적인 연대감이 샘솟게 된다.게다가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경험은 너무도 당연하나 우리 모두 잊고 지내는 사실, 즉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는 사실을 일깨운다. 삶의 목적과 본질에 충실하게 살 수 있도록 삶의 방향키가 재조정된다..#독서 #청소년추천책 #백설공주는왜자꾸문을열어줄까 #책리뷰 #책추천 #독서일기 #서평단
#초등고전읽기수업 #최세용 #서사원주니어 #도서제공.초등학교에서 고전 수업을 시작하셨던 최세용 선생님이 쓰신 책이다.사실 나는 수업활용 방법이나 효과 같은 이야기가 담긴 책인 줄 알았는데,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읽고 활동 할 수 있는 책이었다. 고전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거나 심오한 내용인데 저학년이 가능한가? 싶은데 책을 살펴보면 이솝우화나 위인의 이야기,옛 이야기 등 충분히 저학년과 함께 읽고 소화시킬 수 있는 내용이었다. 또 동서양의 내용이 적절히 섞여 있는 것도 좋았다.한 가지 고전 이야기에서 4개의 단계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는 읽고 어휘를 살펴보고 이해한다. 두 번째는 이야기 속 가치를 찾아보고 세 번째는 현실에 적용시켜보는 이야기가 한 가지씩 더 나온다. 그리고나서 네 번째 내 것으로 만들기가 나오는데 그 단계마다 방법이나 물음이 너무 좋았다. 진짜 현장 수업을 하시면서 각 단계마다 고민을 많이 하신게 보이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단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햇빛초대나무숲의모든글이삭제되었습니다 #황지영 #백두리_그림 #우리학교 #도서제공.📖어쩌면 좋아하는 감정과 미워하는 감정은 비슷한 온도를 가진 것도 같다.둘은 동전의 양면처럼 한몸 같다.미워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의 에너지와 시간이 든다.유나를 미워할수록 유나를 생각하고 신경 쓰는 시간이 늘어난다.마치 유나에게 푹 빠진 사람처럼 말이다.그리고 또 비슷한 점. 좋아하는 마음을 쉽게 접을 수 없는 것처럼 미워하는 마음도 내 마음대로 접을 수가 없다..📖그런데 미워하고, 질투하는 것도 힘이래.방향을 살살 잘 몰아가면 좋은 에너지로 쓸 수도 있어.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말이야.상대가 왜 미운지 생각하다 보면 나를 알아 가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그렇디 않다면?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내가 망가진다면? 그럼 미운 사람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지.나를 지키는 게 먼저니까..💡아이돌 굿즈를 둘러싼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교실에서 소문과 의심은 커져간다. 범인은 누구이고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가 이야기의 한 포인트이고 유나를 좋아하게 된 동우가 그 마음을 전달하는 이야기가 또 하나의 재미 있는 에피소드였다. 작가님은 어쩌면 이렇게 요즘 아이들을 잘 알고 있을까? 아이돌 굿즈, 생일카페, 아이돌 촬영지 성지순례 등 디테일한 부분이 현실적이었다.또 학원과 학업에만 열중하길 바라는 혜라네 부모님처럼 아이들의 문화나 관심을 무시하는 어른들의 만행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기도 했다.누군가를 교묘하게 내 맘대로 조정하고 싶은 욕구가 인간이라면 다 있는 걸까?친한 친구에게 질투나 싫어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소문이라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나?아이들과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좋은 책이다.<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의 후속편인 만큼, 앞 책의 내용도 중간중간 나와서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으면 주인공의 심리가 더 잘 이해될 것 같다.#서평단 #초등추천 #중등추천 #친구 #아이돌문화 #독서 #독서일기 #책리뷰 #책소개 #책추천
#오복슈퍼전담 #박남희 #최정인_그림 #샘터 #도서제공.📖약속을 안 지켰으면 보상을 하는 것이 맞는 말이긴 하지.그런데 어른들의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너희들 마음대로 정한 약속이니 약속도 무효고 보상도 무효다. 알겠지?.💡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던 오복이가 거짓말로 장우를 신하로 두는 계약을 맺는다. 밉상이기만 하던 오복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실은 오복이가 좋은 면도 있다는 걸 알아가는데...폐지줍는 할머니와 어렵게 살지만 밝고 건강한 장우가 오복이라는 친구를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린 동화다. 오복이와 장우가 할머니에게 모든 걸 다 이야기 했을 때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하신 이야기와 행동이 무척 좋았다. 무작정 손주 편을 드시거나 저런 거짓말 하는 친구와 놀지말라고 하지 않으셔서 참 다행이었다. 좋은 어른 한 명이 많은 아이들을 길러낸다는 생각도 들었다.표지 색처럼 밝고 기분 좋아지는 친구 이야기라서 새학기에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을 것 같다.#동화 #초등추천 #독서 #독서일기 #새학기추천 #친구 #서평단 #신간추천 #책 #책리뷰 #책소개
#노인의꿈 #백원달 #북플레저 #도서제공.📖결국 나의 이기심이다. 사과를 함으로써 내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서다.마주치기 전에는 사과할 생각도 없었으면서....📖날씨가 춥다는 건 별이 잘 보인다는 의미래.별을 보는 것보다도 벚꽃을 보는 것보다도눈을 보는 것보다도 채운씨가 나에게 담요를 덮어준 이 순간이 더 행복해..💡책 두 권 읽는 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작은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주인공은 앞 건물에 생긴 새 미술학원 때문에 점점 힘들어 지고 그러던 차에 영정사진이 마음에 안 들어 직접 그리려고 한다는 할머니 학생을 가르치게 된다. 마지막 여행길에 오르는 할머니의 사연과 의붓딸과 인연까지 진짜 드라마틱 했다. 리뷰 쓰려고 다시 책을 열어 군데군데 다시 보는데도 눈물이 차오른다. 꿈이라는 걸 가지고 사는 게 어떤 일인지, 죽음 앞에서 어떤 이가 떠오를지 생각해보게 된다. 진심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진짜 큰 행운이다! 나는 얼마나 주변에 온기를 전하며 살고 있는지 돌이켜봤다. 조금이라도 전달하기 위해 더 노력하며 살고싶다.책 읽는 내내 뜨거워지는 눈 만큼이나 마음이 따스해졌다.#서평단 #독서 #독서일기 #책추천 #책리뷰 #신간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