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인간에게 타인의 이해는, 별로 중요치 않기에.(이세라).📖내가 얼마나 많은 엄마의 기도 속에서 자랐는지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뜨겁게 갈망하는 것이나 견뎌내는 슬픔에 대해 가장 늦게 알아차리거나 끝내 모르는 사람이 엄마라는 사실 역시 실감한다. 사랑하는 자의 독선과 사랑받는 자의 오만은 이런 식으로만 만나는 걸까.(강지희).📖부모님께 닿는 방법으로는 경청,감탄, 끊임없는 리액션, 고마움의 표현(현금)등이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없는 마음이라도 표현하려는 의지, 어떻게든 이 만남을 원만히 마무리하려는 열졍이 중요하다.(김신회).*여러 작가의 점심과 관련 된 이야기들.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많아서 신났다🥰뒷쪽 인터뷰를 보면 질문에 오늘 저녁 세상이 망한다면 점심에 뭘 하고 싶냐는 질문이 있는데 얼마 전 본 <Don't Look Up>이 떠올랐다.세상이 망하는 순간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면서도 왠지 행복해 보였던 장면들. 같이 손을 잡고 맞이하던 멸망의 시간들. 진짜 세상이 곧 망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걸 먹고 싶어 할까?사랑하는 사람도 꼭 먹고싶은 음식이 떠오르는 것도 어찌보면 축복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코로나로 갑자기 점심시간이 생긴 사람도 있고,점심 시간이 휴식이 되기도 하고, 굶으면서 일을 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그리워 하거나 혼자 있을 수 있어서 안도하거나...일상에서 반복되는 시간들이지만 각자의 색을 가진 시간이다.재미있어서 아껴읽기에 실패다. 점심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매일 한 꼭지씩 읽어도 좋을 것 같다.일단 점심부터 먹어야겠다.🥣
#이어달리기 #조우리 #한겨레출판 #도서제공 #하니포터2기.📖왜 어른은 어린이를 만나면 꼭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을까.지금 눈앞에 있는 어린이가 아니라 미래에 어른이 될 존재하고만 대화하겠다는 것처럼.차라리 어젯밤에 꾼 꿈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텐데..📖어째서 애정의 말에도 무게가 있는 걸까. 힘내라는 말이 힘들고, 괜찮다는 말이 괜찮지 않았다..*이모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고 한 아름의 유산. 성희의 이야기가 좀 더 길게 이어지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 나름 좋음.나는 퀴어소설이 한 장르가 된 듯 싶어서 이 책도 읽기가 망설여졌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그냥 멋진 어른에 대한 소설인 것 같다. <시선으로부터> 가 떠오르기도 했다. 죽음을 앞 둔 어른의 편지를 받는 7명의 아이들이 어떤 미션을 완수하고 어떤 유산을 받게 될 지 궁금해서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성희는 많이 가진 사람인데 또 하나도 없는 사람 같기도 하고죽기 전 장례식은 식상한 듯 하면서도 장례식장과 조카들의 연결고리가 재미있는 디테일이기도 했다.제대로 된 어른이 맞나? 돌아보게 해주고 나만의 파도를 기다리는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독서 #책 #독서일기 #하니포터 #서평단활동
이 책은 과학자들의 잘못된 연구와 그렇게 만드는 수많은 요인들을 보여준다. 인간의 욕망이 진리를 넘어서는 순간들 중 당연 눈에 띄는 건 황우석 박사. 사람의 양심에 맡기 기에는 너무나 많은 허들이 있다. 논문의 수와 임팩트에 대한 집착, 교수 선발 관행,연구비 등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면 과학은 계속 타락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이 책에서는 '오픈 사이언스' 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연구자들이 연구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논문 사전 인쇄 등 건강한 과학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과학은 사회적 구조물이라고 시작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진리라고 끝맺는 이책을 통해 과학에 대해 바른 지각을 가져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봄이다살아보자 #나태주 #한겨레출판.-나는 여전히 많은 것들을 두고 판단을 미룬 채 살고 있다. 아니,살고싶다. 내가 정말로 아는 것이 얼마나 되고 내가 신념하는 것이 과연 옳기나 하단 말인가! 아직도 나는 그 무엇도 확신하지 못한다. 판단 보류.앞으로도 나는 그렇게 더듬더듬 나의 인생을 더터나갈 것이다..-세상 모든 것에는 뒷모습이란 것이 있다. 동물이나 식물과 같이 살아 있는 생명체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바위나 산이나 강물에게도 뒷모습이 있다. 뒷모습은 선하다. 뒷모습은 꾸밈없고 속임수도 없다. 앞모습이 날카롭고 대결적이라면 뒷모습은 허용적이다.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따스하다..*부드럽고 따뜻한 어른의 산문.살아온 세월만큼 딱딱하게 굳고 귀닫고 눈감고 고함을 지르는 어른들을 너무 많이 봐서일까.이런 어른이 계시고 이런 시와 산문을 읽을 수 있는게 행운이다. 위로라는게 너무 흔해졌지만 조용히 우리를 따스히 만들어 주는 글.#하니포터2기 #서평단 #도서제공 #서포터즈 #하니포터2기_봄이다살아보자 #책 #북스타그램 #풀꽃시인#책추천 #산문집 #신간
#하니포터 #한겨레출판 #서영동이야기#조남주서영동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부동산에 얽힌 이야기들이다.누군가는 자신의 재산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분투하고, 또 누군가는 좋은 직장에 다니며 가장역할을 하지만 배우자가 집을 사온 것에 열등감을 느끼고 부모님이 집근처 관리인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지켜 봐야만 한다. 그리고 어떤이는 아이가 피해를 입었음에도 동네에서 안 좋은 말이 나올까봐 전전긍긍 할 수 밖에 없다.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 같다는 게 매력적이면서도 씁쓸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요즘은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하는지를 잃어버린 세대 같단 생각이 가끔 든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런 글을 통해 시류에 휩쓸리는 게 아니라 다시금 생각해보고 중심축을 바로 세울 수 있길 바란다.#독서 #책 #하니포터2기_서영동이야기 #도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