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가든
한윤섭 지음, 김동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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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가든 #한윤섭 #김동성_그림 #푸른숲주니어 #도서협찬

<서찰을 전하는 아이>, <해리엇>,<우리 동네 전설은>의 한윤섭 작가님의 5년만의 신작이다. 4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있는데 첫 이야기부터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이 책은 동화집이지만 옛날 이야기 듣는 기분이 들어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게 더 좋겠다.

세 번째 <잠에서 깨면>은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잠에서 깬 여자아이가 갑자기 빗속에서 엄마를 기다리러 나갔다가 혼자 사진을 찍는 전개는 살짝 갸우뚱하게 했는데 알고보니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이야기였다. 아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쓰신 것이 인상 깊었다.

재미있어서 푹 빠져 읽게 되는데, 믿고 싶은 신비함을 가진 이야기이다.이야기가 가진 힘을 모처럼 느낀 것 같다. 좋은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고, 작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고, 내가 가진 시간의 한계를 깨닫게 해준다.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독서 #독서일기 #어린이문학 #초등책추천 #어린이추천도서 #신간추천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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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샘터어린이문고 82
강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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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세미와안수타이 #강난희 #최정인_그림 #샘터 #물장구서평단3기
#도서협찬

주인공 윤서는 남들과 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태어나서 머리카락을 한 번도 자르지 않았지만 어깨 밑으로는 자라지 않고, 은색이라서 눈에 잘 띄는데다가 엉킴털 증후군으로 사방으로 뻗쳐있다.
학교에 들어가자 지금까지는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바로 "철 수세미" 집에서 쓰던 철 수세미까지 들고와 놀리는 진구 때문에 윤서는 고민이 깊어진다. 새 친구들과 두루두루 친해지기 전에 놀림부터 당하게 된다면 마음이 얼마나 힘들까.
그러던 중 독일에서 전학 온 친구가 어설픈 한국 발음으로 "안수타이"라고 하는데 윤서는 그저 자기를 놀리는줄로 오해 해 화를 내버린다.

이사와 전학을 가게 된 윤서는 여전히 마음이 작아진채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고 엄마는 새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모자를 쓰길 강요한다.

어른들은 분명 아이릉 돕고 싶었을텐데 어쩐지 자주 실패하는 것 같다. 윤서 엄마의 모자도 결국 더 마음에 상처를 내버린다.
머리카락은 엉켜도 마음은 잘 풀어내는 주인공이 참 대견했다. 우린 혹시 동그란 모낭을 가졌는데도 마음은 잘 찌그러져 엉키지는 않는지 또 우리 각자가 가진 철 수세미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동화다.

#독서 #독서일기 #동화 #어린이추천도서 #신간추천 #책리뷰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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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나르 주식회사 - 김동식 AI 초단편선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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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나르주식회사 #김동식 #요다 #도서협찬

Artificial Intelligence.
인간이 만든 뇌가 인간보다 똑똑해질 때,인간은 그 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그 질문에 대한 상상이 세 단계로 들어있는 소설집이다.
1단계의 소설들은 가볍게 우리에게 문제제기를 한다.가령 보그나르 아이즈라는 걸 눈에하면 설정된 상태로 보이니 성형을 할 필요가 없다. 착용할 것인가? 가상 세계에서의 불륜은 불륜인가? 인간의 뇌를 가진 휴머노이드는 인간인가 로봇인가. 재산 상속을 받을 수 있는가? 인간의 삶은 유한한데 AI 로봇은 무한한 삶을 사는데 대대로 내려오는 로봇 친구가 있다면?
2단계는 좀 더 심각해지는데 AI에 잠식당한 개인과 사회가 유머러스 하고 심각하진 않지만 어쩐지 서늘한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려진다. AI가 인간을 이용해 드라마를 흥행시키고, 법으로 막힌 스타들을 대신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올드 스타를 살해하는 등 한 편 한 펀은 짧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작가의 상상력에 꼼짝없이 붙들려 있을 수밖에 없다.

3단계 소설들은 더 매운맛이지만 희망적이기도 했다. 외계인이 인류를 AI 의 애완동물오 인식하다던지, 랜덤하게 그날의 운으로 복지를 누린다는 설정, 진짜 인간 예술가들이 나름의 연대로 살아남고 지구 멸망 후 혼자 남은 인류가 AI덕분에 가상 공간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충격이기도 하지만 깨달음을 주는 상상력이었다.

인간이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것이다.
이 소설집이 던져주는 메시지다.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추천 #소설집 #sf #초단편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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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아름다운 우리 그림 - 한국 전통회화 들여다보기
이소영 지음 / 미술문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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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아름다운우리그림 #이소영 #미술문화 #도서협찬

우리 그림에 관심이 생긴 건 시어머님이 취미로 민화를 시작하시면서다. 그림에 뜻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더 알고 싶고 그러면서 우리 그림에 점점 빠져든다.

고슴도치가 오이를 이고 가는 그림이 속담 중 '고슴도치 오이지듯'의 뜻처럼 빚을 많이 져서 힘겨운 모습이다. 즉 분수에 맞게 살라는 의미를 가진다니 그림이 다시 보였다.

민화에서 까치는 민초 호랑이는 탐관오리로 의인화해 호랑이를 익살스럽게 풍자하기도 했다는 걸 읽으니 그동안 무서운 호랑이를 일부러 두려움을 떨치고자 우습게 그리는 줄 혼자 오해했었다는 걸 알았다.

그림 안에 메시지도 있고 익살스런 표정과 그 시대의 풍습과 곤충의 종류,과학 기술 발달까지 알 수 있었다. 우리 그림을 섬세하게 풀어내고 세부를 확대해 매력을 잡아내니 60여 점의 우리 그림을 책으로만 보아도 충분히 즐겁다.점점 우리 그림이 설 곳이 줄어든다고 하니 전시도 열심히 찾아다녀야겠다.

#독서 #독서일기 #민화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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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 프란치스코 교황 최초 공식 자서전
프란치스코 교황.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 지음, 염철호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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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인생 #프란치스코교황최초공식자서전 #윌북 #도서협찬

세계 2차대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끝없는 전쟁과 테러 속에서 살아온 그의 80여 년의 인생을 되돌아본다. 따뜻하고 진솔한 목소리, 소탈한 성품이 글에도 온전히 실려있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가진 교황님이다.
최초 남반구 출신, 최초 빈자의 성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선택한 교황. 최초 예수회 출신 교황이었다. 이 분이 통과한 역사들을 보면 인간에 대해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는 의문도 든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고 자란 배경부터 시작한 이 이야기는 영화 [두 교황]에서 보았던 장면들과 오버랩 되면서 무척 친근하게 느껴졌다. 최근 병환으로 입원 중이라는 뉴스를 봤었는데, 쾌차하시길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읽었다.

📖부패한 사람이 권력을 행사하면 항상 다른 사람을 자신의 부패 속으로 끌어들이고, 자신의 수준으로 그들을 끌어내리려 합니다. 부패는 썩은 냄새가 나는데, 입 냄새와 비슷합니다. 입 냄새가 나는 사람은 자신의 냄새를 거의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냄새를 맡은 다른 사람이 말해주어야합니다. 이처럼 부패한 사람은 양심의 가책만으로는 자신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이 가져다주는 선합을 마취시켜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문장을 가슴 깊이 새긴다.
혐오와 분노, 복수,폭력 대신에 정직함과 양심, 용서, 사랑과 희망이 자라는 역사가 다시 쓰이길 바라게 되는 한 권의 책이고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이다.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신간소개 #책추천 #책리뷰 #자서전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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