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나르 주식회사 - 김동식 AI 초단편선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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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ficial Intelligence.
인간이 만든 뇌가 인간보다 똑똑해질 때,인간은 그 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그 질문에 대한 상상이 세 단계로 들어있는 소설집이다.
1단계의 소설들은 가볍게 우리에게 문제제기를 한다.가령 보그나르 아이즈라는 걸 눈에하면 설정된 상태로 보이니 성형을 할 필요가 없다. 착용할 것인가? 가상 세계에서의 불륜은 불륜인가? 인간의 뇌를 가진 휴머노이드는 인간인가 로봇인가. 재산 상속을 받을 수 있는가? 인간의 삶은 유한한데 AI 로봇은 무한한 삶을 사는데 대대로 내려오는 로봇 친구가 있다면?
2단계는 좀 더 심각해지는데 AI에 잠식당한 개인과 사회가 유머러스 하고 심각하진 않지만 어쩐지 서늘한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려진다. AI가 인간을 이용해 드라마를 흥행시키고, 법으로 막힌 스타들을 대신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올드 스타를 살해하는 등 한 편 한 펀은 짧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작가의 상상력에 꼼짝없이 붙들려 있을 수밖에 없다.

3단계 소설들은 더 매운맛이지만 희망적이기도 했다. 외계인이 인류를 AI 의 애완동물오 인식하다던지, 랜덤하게 그날의 운으로 복지를 누린다는 설정, 진짜 인간 예술가들이 나름의 연대로 살아남고 지구 멸망 후 혼자 남은 인류가 AI덕분에 가상 공간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충격이기도 하지만 깨달음을 주는 상상력이었다.

인간이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것이다.
이 소설집이 던져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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