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 일과 여행 그리고 예술 이야기
노채영 지음 / 다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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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가된화가의미술기행 #노채영 #다반출판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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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두 자리 수가 된 후부터는 미술로의 외길을 걸었다" 는 작가님. 그런데 왜 스튜어디스가 되었을까?
프롤로그는 그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도 여행도 다 반대하는 부모님에게 맞서기보다
'각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택한다. 청년 실업 난이 시작되던 시기에 원하는 직업을 가지게 된 것도 능력이고, 자신이 원하는 것도 포기하지 않는 방법을 찾은 것도 무척 명민한 사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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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나라와 미술관 관람기가 있지만 승객의 추천으로 갔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관한 일화가 유독 마음에 남는다.고흐가 죽기 전 마지막 70여 일을 7평의 방에서 70여 작품을 그리며 산 곳,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밀밭이 있는 곳, 고흐와 테오의 무덤이 있는 곳이었다.
이런 곳에서 마음과 영혼을 채우고 다시 열심히 일 했을 저자가 씩씩하고 당차고 대견하게 느껴졌다. 내가 보고 싶던 그림, 조각, 박물관, 미술관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이 즐거웠고, 무엇보다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을 일찍 알아채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한 사람의 뒷 모습을 본 것 같아서 나에게도 힘을 주는 글이었다.


#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책리뷰 #미술관 #승무원 #화가 #산문추천 #에세이추천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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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전성진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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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넓은 독일 아저씨와 함께 집을 쓰게 되고 그의 다정함과 관심에 베를린 정착에 힘을 얻게 된다.재밌게 읽다가 눈물나는 반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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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전성진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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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는육개장이없어서 #전성진 #안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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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음식이라니. 맥주도 아니고 육개장이라니. 궁금했다.
저자의 이력이 상당히 독특하다. 국문학과와 조리학과 복수 전공, 잡지사 에디터와 요식업 종사자 그리고 베를린에 살고 있는 작가다.

이 책의 주된 스토리는 베를린 정착기와 요나스라는 독일 아저씨(플랫메이트)와의 일화다. 요나스는 집을 같이 쓰는 사람인데 동앙 여성만 구한다는 독특한 조건이라서 읽으면서도 불안했다.(이상한 변태면 책이 안나왔겠지 하면서도 안돼! 딴 집을 구해!라는 내적 소음이 강렬했다.)

청소도 하지 않고, 곰팡이가 생긴 음식도 그냥 먹고, 자꾸 노크를 해 귀찮게 굴며 집안에서 삼각 팬티만 입고 다닌다. 그런데 아침 식사를 챙겨주고 싶어하고, 긍정적이고 다정한 대화를 하고, 알렉스 굿!을 늘 외치며 자신의 삶에 초대하기를 즐기는 사람이다. 그 집에서 저자는 안정감을 느끼며 베를린에 적응하고 독일 문화를 배워간다.

📖습하지 않은 베를린의 여름 바람을 맞으며 나는 완전히 새로운 감각을 느꼈다.가슴 깊숙한 곳에서 차오르는 만족감이자,내안에서 꺼진 적 없던 불안이란 잡음을 덮는 뭉근한 감각이었다.그날 나는 처음으로 베를린에 사는 나를 상상했다.

한 꼭지가 끝날 때마다 글에 나온 음식이 귀여운 일러트로 그려져 있고,간단한 레시피도 글과 함께 있는데 진짜 독인엔 소시지 말곤 맛있는게 별로 없구나 싶었다. 그런데 독일사람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고 재미없고 냉냉할것 같다는 편견은 확실히 깨진 것 같다.

왜 저자가 육개장이 생각 났는지 나로선 꽤 반전처럼 느껴지는 제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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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여신 - 사납고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은 여자들의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외 지음, 이수영 옮김 / 현대문학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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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여신 #마거릿애트우드 #앨리스미스 #커밀라샴지 #현대문학 #가제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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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국의 '비라고'출판사 50주년 기념 기획도서다. 비라고 출판사는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기위해 창립한 출판사인데 '라고'가 영웅적이고 호전적인 여성을 가르키지만 현재는 드센여자를 뜻하는 용도로 쓰인다고 한다. 이런 단어들, 여성을 대상화하고 규정해온 멸칭들에 소설가들이 모여 하나씩 이야기를 붙여나간다.

수다쟁이,개년,무서운 아줌마,입이 험한 여자,한을 품은 여자, 잔혹녀,할망구,화냥년,가십녀,잔소리꾼,악녀,요부,성질 불같은 여자,사나운 여자,구미호, 촌년...이 모든게 되고 싶다고, 이 멸칭들이 전부 자립을 위해 떨쳐 일어서는 여성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는 서문이 인상 깊다.

짧은 단편 15편이 묶어 있는데 나는 카밀라 샴지라는 파키스탄 출신 작가의 '보리수나무의 처녀귀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머니는 나를 낳기전에 내 번의 유산을 했고, 두 번째 유산 후 임신을 하면 위험하다는 진단을 받는다. 아버지의 피에대한 집요함 때문에 어머니는 나(딸)를 낳고 죽는다. 그리고 보리수나무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는 여자 목소리를 듣고 영국으로 이민을 간다.(추라일은 한 있는 여자가 보리수 나무에 머물며 복수할 이의 이름을 부른다는 악령이다)
아버지는 야심찬 인물로 영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런던에서 일곱 번째로 넓은 정원이 있는 저택을 산다. 파키스탄에 돌아갔던 사촌이 홍수로 고향마을이 쓸려갔다는 소식을 전하며 보리수나무의 가지를 가져다 주고 나는 그 가지를 기후 난민이라며 정원에 심는다. 기후조건이 맞지 않아 자라는 것 같지 않았던 나무가 집을 침략한다. 그리고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은 나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정원으로 나가며 끝난다.

가부장적인 억압과 한에 대한 공포, 이민자로 사는 문제와 기후 문제까지 짧은 소설인데도 많은 걸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 대한 멸칭이 이렇게나 많다는게 어지러웠고, 그 단어에 위트넘치는 이야기를 쓰는 여성들이 있어 위안을 받았다.
한국에도 여성에 대한 혐오 단어가 많은데 이런 기획 소설이 나온다면 어떨까? 어떤 작가가 쓰게 될까? 여성의 글쓰기가 해방을 앞당기리란 생각이 강하게 든 책이었다. 무엇보다 의미를 거두고 보더라도 재밌다!

#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책 #책리뷰 #책소개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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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81
최인정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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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의트라이앵글 #최인정 #클로이_그림 #샘터 #도서협찬

세 명이 친구면 꼭 한 명은 외롭다. 그런 공식이라도 있는 걸까? 다들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주인공 민하도 우연히 트라이앵글 키링을 나눠 가지면서 친해진 삼총사 중 한 명이다. 손해를 좀 보더라도 솔직하게 말할 수 없더라도 친한 무리에서 소외되고 싶지 않은 주인공의 마음을 잘 그려낸 동화다.

2부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에서는 1부의 삼총사 중 다른 한 명인 윤지의 이야기이다. 좋아하는 아이돌의 가사를 고민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익명의 고백을 받고 누구인지 혼자 추적하기도 하는 가슴이 콩닥거리는 이야기이다.

세 명인데 왜 이야기는 2부까지밖에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은빈이의 이야기도 함께 있었다면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괜히 혼자 상상해본다.
사실 열세 살의 나이일때는 친구들과 엄청 모든걸 나눠가진 듯 싶고 세상의 전부인듯 나에게 엄청 신경쓰는 줄 안다. 1부의 이야기와 2부의 이야기가 사뭇 다른 온도이듯이 모두 각자의 시간을 채우느라 사실 상대방에는 별로 신경쓰지 못하는 시기이기도 한 것 같다.

빛을 반사하는 썬캐치처럼 반짝인다는 걸 본인들은 절대 알 수 없는 사춘기. 그 시절을 섬세하고 경쾌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책소개 #책리뷰 #신간추천 #초등추천도서 #추천도서 #정채봉문학상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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