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건너온 로봇의 비밀 - 바다와 지구 온난화 바다 품은 과학 동화
서해경 지음, 김규택 그림, 민원기 연구 / 풀빛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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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건너온로봇의비밀 #서해경 #풀빛 #도서협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센터장이 함께 만든 책이라는 점부터가 특별하다.

기술원의 이름을 딴 주인공 로봇 키오29는 시간 여행에 실패해 동해안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꽃봄이와 정수를 만난다.
먼 미래에서 온 키오29는 바다가 얼마나 따뜻해졌는지를 아이들에게 전하고, 아이들은 미래 바다 연구를 위한 미션을 함께 수행하며 키오29를 돕는다. 이야기는 모험처럼 흘러가지만, 이 책은 SF 동화에 머물지 않는다.

산호가 왜 백색으로 변하는지, 동해에 왜 열대어가 살게 되었는지, 바다가 지구 환경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까지. 복잡할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차분히 풀어내는 점이 인상 깊다.
어쩌면 이 지구의 주인은 이미 아이들과 로봇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미래를 위해 옆에서 힘껏 도와야 할 어른들인지도 모른다.

#방학추천도서 #초등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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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텔링 - 운세와 미래에 관한 다섯 편의 소설 앤솔러지 느슨 1
김희선 외 지음 / 상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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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텔링 #상상출판 #도서협찬 #엔솔러지
김희선, 장진영, 박소민, 권혜영, 김사사

새해가 되면 유난히 운세를 찾게 된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조금이라도 먼저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새해의 기대 같은 것들 덕분에 이 책의 제목이 오래 남았다.
앤솔러지 ‘느슨’ 시리즈의 첫 책으로, 다섯 편의 소설과 작가의 짧은 후기가 함께 묶여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김희선 작가의 〈웰컴 투 마이 월드〉다. 배추 농사를 집단적으로 포기한 한 마을을 정보기관 첩보부 직원이 비밀리에 조사하는 이야기다. 마을 전체가 농사를 접고 각자의 취미 생활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정보를 수집하던 직원은 수상한 약국을 발견하고, 잠복 수사에 나선다.

포춘 쿠키 속 문구가 일상에 작은 재미와 여운을 남기듯, 이 책에 담긴 다섯 편의 이야기도 각기 다른 개성으로 다가온다. 느슨하지만 가볍지 않고, 엉뚱하지만 지금의 시간을 돌아보게 만드는 앤솔러지다.

#신간추천 #책추천 #책리뷰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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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편지
이머전 클락 지음, 배효진 옮김 / 오리지널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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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편지 #이머전클락 #밀리오리지널스 #도서협찬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돌보는 카라.
어릴 적 금지되었던 다락방에서 발견한 엽서 한 상자는
그녀를 가족의 비밀 한가운데로 데려간다.

두 살 때 죽었다고 했던 엄마,
존재조차 몰랐던 이모,
그리고 점점 사라져가는 아버지의 기억.
삶은 한꺼번에 몰려와 카라의 마음을 흔든다.

가장 버거운 돌봄을 감당하는 이는 가족이지만,
가장 따뜻한 손을 내미는 건 가족이 아니다.
친구, 간병인, 연인.

이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했다.
가족이란 상처를 받고도
다시 손을 내밀어야만 유지되는
가장 어렵고 힘든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두꺼운 책이지만 몰입감이 좋아
페이지를 넘길수록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소설추천 #책추천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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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 오늘! 12월 3X일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31
박상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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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오늘오늘12월3x일 #박상기 #자음과모음 #도서협찬

우리 집의 문제는 나 하나뿐이라고 생각했던 재환이.
연말 가족 여행에서 그는 자신이 몰랐던 가족들의 비밀을 하나둘 마주하게 된다.
모범생인 쌍둥이 형, 잘나가는 사장님인 아빠, 늘 프로페셔널해 보이기만 했던 엄마.
하지만 하루가 반복될수록 가족은 점점 엉망이 되어간다.

운명석에 피가 닿으며 끝없이 이어지는 타임루프 속에서
재환이는 가족의 사고를 막고, 얽힌 불화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긴장감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연초, 눈바람이 거세던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있어 더 깊이 몰입되었고
“인생에서 농도가 짙은 날의 기억은 잔향도 강력하다”는 작가의 문장에
오래 시선이 머물렀다.

되돌릴 수 없는 문제를
내 인생으로 끌어안는 일,
어쩌면 그것이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 생각하게 하는 소설.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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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지 않는 그림책 - 다정한 세상을 꿈꾸는 그림책의 목소리
손미영.조유정 지음 / 드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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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지않는그림책 #손미영_조유정 #드루 #도서협찬

기후위기, 동물권, 노동, 아동·청소년, 노인, 여성, 젠더, 장애, 다문화, 평화.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며 외면하기 쉬웠던 열 가지 주제를 그림책이라는 창을 통해 차분히 마주하게 한다.

단순히 ‘그림책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한 권 한 권의 그림책을 따라가며 우리 삶에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조심스럽게 건네는 책이다.

좋은 그림책을 알게 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각 그림책에 담긴 맥락과 시대, 작가의 시선, 그리고 오늘의 우리 삶과 맞닿는 지점을 이야기처럼 풀어낸다. 그 설명은 결코 어렵지 않고, 설교하지 않으며, 읽는 이를 한 발짝 안쪽으로 초대한다. “이 이야기는 당신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나요?” 하고 묻는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세계의 크기와 복잡함을 새삼 느끼는 동시에, 그 안에 서 있는 ‘나’의 자리도 또렷해진다.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일과 나의 일상을 돌아보는 일이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림책이라는 다정한 매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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