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우리 신화 - 교과서에서 웹툰까지 신화로 만나는 세상
신홍엽 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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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자라는우리신화 #신홍엽 #이임정 #정은해 #최혜정 #초록비책공방 #도서협찬

한국 곳곳에 전해 내려오는 신화를 한데 모아 소개하고,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학과 연계 토론과 논술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설문대 할망처럼 익히 알고 있던 신화도 다시 읽으니 새롭고,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돕다 계절의 여신이 된 ‘오늘이’처럼 처음 접하는 이야기는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신화는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던 방식과 소망이 담긴 문화유산이다. 요즘처럼 한국 문화가 전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시대에, 우리 신화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알려져 한국적 상상력과 지혜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마침 얼마 전 개천절이 지나고 내일은 추석이라, 우리 전통과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 보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책에는 신화 소개뿐 아니라 함께 읽으면 좋은 책과 생각거리가 덧붙어 있어 가족이나 학생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알맞다.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추천 #우리신화 #k_신화 #토론 #논술 #교과연계 #초등추천 #중등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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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연대기
박인주 지음 / 타이피스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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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연대기 #박인주 #타이피스트 #서평단 #도서협찬

여성의 삶과 그들의 노동이 착취되던 시대의 기억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환상적이면서도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림과 강렬한 색감이 오래도록 눈에 남는다.

작품 속 여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날개를 지니지만, 그것은 축복의 징표가 아니라 숨기고 병들게 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여자들만의 신체적 부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듯한 날개와, 그로 인해 생겨나는 ‘날개암’은 사회가 가진 오래된 상처와 모순을 비추는 거울 같다.

세대를 거쳐 이어진 여성들의 아픔과 연대가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져, 읽고 나면 오래도록 마음 한켠이 저릿하다.
그들의 날개는 짐이자 고통이었지만, 동시에 서로를 알아보고 지켜주던 표식이었다.
이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그래픽노블 #여성서사 #여성연대 #독서 #북스타그램 #책소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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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전히 인문학 인간 - 남승현 에세이
남승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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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여전히인문학인간 #남승현 #나무옆의자 #도서협찬

북스타그램 '책식밥상'을 운영하며 독서모임, 독서 컨설팅, 글쓰기 모임 등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과 가치, 인문학의 힘을 널리 알려온 20대 청년이 자신을 지탱해준 문장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움베르토 에코의 《제0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마죽〉처럼 다소 낯선 책부터,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조지 오웰의 《1984》,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처럼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을 고전까지, 자신을 붙들어준 문장을 소개하며 그 안에서 길어 올린 통찰을 전한다.

아직은 삶의 경험이 풍부하다고 하긴 어렵지만, 책을 통해 일찍부터 사유의 깊이를 쌓아온 그의 시선이 신선하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해질수록 이 책은 더욱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듯하다.
#독서에세이 #책에서배운삶 #젊은독자 #독서의힘
#인문학 #독서 #책소개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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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려는 말은 독고독락
낸시 풀다 지음, 백초윤 그림, 정소연 옮김 / 사계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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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하려는말은 #낸시풀다 #백초윤_그림 #사계절출판사 #도서협찬

낸시 풀다의 단편집에 실린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질감으로 동일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나로 존재해도 괜찮은가?’
<움직임>은 무용을 사랑하는 청소년이 사회적 적응을 이유로 자신의 재능을 희생해야 하는 상황을 통해, 사회적 규범과 개인의 정체성 사이의 갈등을 예민하게 그려낸다.
반면 <다시, 기억>은 알츠하이머로 인해 온전히 현재에만 머무는 엘리엇을 통해 기억과 연기의 부담, 그리고 타인이 바라는 ‘함께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한 노동을 성찰하게 한다.

두 작품 모두 섬세한 심리 묘사로 독자를 조용히 사유로 이끌며, 우리가 흔히 ‘정상’이라고 부르는 기준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되묻게 한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타인의 기대에 맞추어 변화를 강요당하거나 스스로를 꾸며야 했던 순간들이 떠오르고, 결국 누군가의 인정이 아니라 ‘나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고유하고 소중한가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독고독락 #단편소설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청소년추천 #책소개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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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독서로 성장하다 - 사춘기 아이들과 읽고, 토론하고, 함께 성장한 독서 수업 이야기
박영희 지음 / 지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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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독서로성장하다 #박영희 #지노 #서평단 #도서협찬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들을 매일 교실에서 만나는 선생님의 독서교육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공부를 잘하게 하는 독서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무엇보다 독서가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려는 어른이 곁에 있다는 점이 든든하게 느껴졌다.

현실적인 제약과 시행착오도 있지만, 결국 아이들이 스스로 책의 힘을 발견해 간다.

‘독서토론’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느껴져 겁부터 먹는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는 일부터 시작한다면 훨씬 부담이 덜하다. 관심 있는 책에서 출발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독서의 즐거움이 청소년기에도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마침 중3인 아이를 둔 부모로서도 공감이 컸고, 도서관에서 독서와 글쓰기를 가르치는 강사로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래 마음에 남는 건, 책을 좋아하게 되는 순간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선물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믿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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