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려는 말은 독고독락
낸시 풀다 지음, 백초윤 그림, 정소연 옮김 / 사계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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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풀다의 단편집에 실린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질감으로 동일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나로 존재해도 괜찮은가?’
<움직임>은 무용을 사랑하는 청소년이 사회적 적응을 이유로 자신의 재능을 희생해야 하는 상황을 통해, 사회적 규범과 개인의 정체성 사이의 갈등을 예민하게 그려낸다.
반면 <다시, 기억>은 알츠하이머로 인해 온전히 현재에만 머무는 엘리엇을 통해 기억과 연기의 부담, 그리고 타인이 바라는 ‘함께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한 노동을 성찰하게 한다.

두 작품 모두 섬세한 심리 묘사로 독자를 조용히 사유로 이끌며, 우리가 흔히 ‘정상’이라고 부르는 기준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되묻게 한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타인의 기대에 맞추어 변화를 강요당하거나 스스로를 꾸며야 했던 순간들이 떠오르고, 결국 누군가의 인정이 아니라 ‘나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고유하고 소중한가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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