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되었지만외로운사람들 #다니가와요시히로 #rhk #도서협찬*고독을 잃어버린 스마트폰 시대의 철학철학은 따분하다. 현대인들이 가장 못견뎌하는 것은 지루함,따분함이다. 이 시대는 철학이 사라졌다. 다들 모여서 웅성웅성 자기 말만 한다.그런데 그 말에 자기가 담겨있거나 삶의 잣대나 철학은 없다.이런 현상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12월부터 목격하고 있다.철학이 필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어떤 방법으로 생각을 해야하는지 우린 배운 적이 없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2장의 스스로 생각하지 않기 위한 철학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을 하는 것(휩쓸리지 않는 견해)이 삶의 철학을 가지고 사는 것의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했던 나의 잘못된 견해를 들여다보게 해 준다. 남의 머리로 생각하고 공부해야 한다. 생각하는 방법도 연습과 연구가 필요하다.이 책에서는 자극적인 영상,핸드폰의 즉각적인 재미를 벗어나 적극적으로 따분한 시간을 보내보자고 독려한다. 그 시간이 불안과 고독을 마주하게 한다.인간은 본디 불완전한 존재이고 철학은 삶의 미성숙함에 공감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괴로운 시간을 보내 본 사람만이 타인에게 다정하게 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싶다. 📖현대인들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혹은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해 몹시 분명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필요한 견해가 모두 자신 안에 있다면,다른 사람 말에 귀 기울일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이제는 들을 이유가 없을뿐더러 판단하고 선언하고 결정할 이유만 남았다.#독서 #독서일기 #철학 #철학책 #철학입문서 #초연결사회 #번아웃 #책리뷰 #rhk북클럽 #책소개 #신간추천
#로봇택시기사무디 #박선화 #김일주_그림 #마루비 #도서협찬.로봇처럼 튼튼하고 정확하게 데려다주는 로봇 택시 회사에 새로운 사원을 뽑았다. 그런데 정말 로봇 무디가 온 것이다. 감정이 있다고 100%로봇이 못 된다는 평을 받았던 무디는 이 택시 회사의 입사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누구보다 눈치도 빠르고 상황 판단도 정확하고 무엇보다 마음이 따뜻한 무디는 승객들을 무사히 데려다주지만 악당같은 늑대와 코뿔소의 방해로 택시 회사 직원 선발에 탈락할 위기에 처한다.사람보다 더 인간적인 무디가 마을에서 계속 택시 기사를 할 수 있을지, 귀여운 병아리를 데리고 다니면서 키우는 무디의 마음이 동물들에게 잘 전달 됐을지 두근두근해지는 따뜻한 동화다.📖저는 로봇이라고 놀림 받기도 합니다. 로봇의 몸은 단단합니다. 원래 그렇습니다.그런데 피도 눈물도 없는 로봇이라고 놀립니다.로봇이 눈물을 흘리면 녹이 습니다.로봇이 피를 흘리면 이상한 일이지요.#독서 #독서일기 #초등논술 #책소개 #신간소개 #초등추천도서 #로봇동화
#나쁜동물의탄생 #베서니브룩셔 #북트리거 #도서협찬.쥐와 뱀에대한 사람들의 혐오는 언제부터 였을까? 고양이는 언제부터 인간에게 사랑스런 존재였을까? TNR이 효과가 있는 방법일까? 한 섬에 어떤 동물이 들어오고 다른 포유류가 멸종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뱀일 때는 사냥을 했다. 고양이라면? 쥐들의 세계사로 시작하는 이 책은 평소 동물권이나 반려동물에 관심이 없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더구나 나처럼 동물을 좋아한다면 완전히 빠져들어 읽을 수밖에 없다.우리가 동물을 보는 시각은 태도에 영향을 준다. 집에 뱀에 들어왔을 때 하는 행동과 고양이가 들어왔을 때 분명 우린 다른 행동을 취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왜 그런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동물은 코끼리였다. 우리는 누구도 코끼리가 유해동물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케냐에서는 코끼리가 생계를 위협하는 유해동물이 될 수도 있는 곳이다.작물을 약탈하고 집을 부순다. 코끼리가 싫어하는 벌을 이용해보기도 하고 드론과 헬기까지 등장시켰지만 소용없다.그래도 케냐인들은 코끼리를 죽여 없애지 않는다. 당연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내가 케냐인이 아니어서일수도 있다. 코끼리를 보러오는 선진국 사람들이 케냐인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뼈아프게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초기 식민주의자들은 코끼리를 사냥했고 그들이 들여온 경제체제는 코끼리의 서식지를 빼앗고 토착민의 생계를 빼앗았다.누구보다 케냐인들은 코끼리릉 존중한다.공존의 비용도 그들이 지불한다.쥐, 뱀, 고양이,비둘기, 곰, 사슴, 코요테, 참새 등 우리 주변의 동물들을 이해하고 인간의 선호나 규칙에 억지로 끼워맞추지 않고 공존하며 살아갈 것인지 친절하고 친근하게 설명하는 책이다.#독서 #독서일기 #책 #책소개 #신간소개 #책추천 #유해동물 #동물권
#사랑과시간의알레고리 #원형준 #비욘드날리지 #도서협찬눈을 사로잡는 표지 그림과 색 그리고 사랑과 시간은 알겠는데 알레고리는 뭐지? 그렇게 첫 인상부터 마음과 머리를 두드렸다. 제목의 비밀은 p.316에서 풀린다. '아뇰로 브론치노'의 작품 이름이다.알레고리란 도덕,예술,감정,정치 등의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의인화하여 표현하는 방식이다.예술을 즐기는데는 양식을 보거나 상징이나 인문학적 해석을 하며 보거나 개인의 정신세계 혹은 사회적 관점에서 보는 등의 방법이 있는데 이 책은 두께에서 알 수 있듯 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한다. 읽다보면 지금껏 나는 그저 아름다움을 보는 것에만 만족하는 얕은 감상을 했구나 싶은데 다행이도 많이 보고 느끼는 자체도 좋은 방식의 하나라고 저자는 말해준다.이 책의 주제는 사랑이다. 시대의 변화에따라 사랑을 어떻게 해석하고 화폭에 담았는지 보여준다. 치명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이 있고, 조용하고 신비로운 운명도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기록이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감정을 두드린다. 아는만큼 보이고 관심을 가지면 더 많이 보인다는 건 어디에서나 적용가능 한 말일 것이다. 아이가 좋아해서 여러번 감상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 공주>에 '라 투르'그림이 나온다던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그림들이 나는 목가적이고 집안풍경을 자주 그린 화가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성적 은유로 해석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에로틱한 그림이라니 내가 오해를 제대로 했구나 싶었다. 그럼에도 부드러운 빛이나 수수한 배경, 색의 부드러운 조화에 마음을 빼앗겼던 건 내 취향이니까 그의 그림을 사랑하는 일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좋아하는 것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다는게 책 읽는 즐거움의 한켠을 차지했다.얼마전 고흐전에 다녀오면서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흐에 열광할까 궁금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가 가진 스토리가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그림을 해석 가능하도록 많은 창을 열어줘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방면으로 그림을 들여다보면 어느새 나의 내면도 들여다보게 하는게 예술이 가진 진짜 묘미 같다. 대중 교양서의 아는 그림에 익숙한 이야기 반복이 아쉬웠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디라도 그림을 보러 나서게 된다. 좀 더 오래 응시하고 깊이 사색하는 감상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추천 #교양미술 #명화 #미술관 #신간추천
#라키비움j #j포럼 #도서협찬이번 호의 핵심은 365일 그림책 달력이다!!때에 맞는 혹은 주제에 따라 하루 한 권씩 담긴 달력이라니.방학 특강 때 학년, 나이, 계절에 맞춰 독서 달력 만들어 나눠줘봐서 이게 얼마나 고심하고 품을 들여 만드는지 안다. 그래서 귀하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2025년 첫 호이다. 책에 함께 할 다양한 활동까지 실려있어서 양육자,교사,그림책 활동가 등 그림책을 가까이 하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준다.읽다보면 새로운 활동이나 내 주변의 상황을 더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그림책 소개, 다문화 그림책, <매일, 살림>의 김지혜 작가 인터뷰도 무척 반가웠다. 알차디 알찬 그림책 잡지 라키비움J !정말 좋아하는 안녕달 작가님의 신간이 2025년에 나온다는 반가운 소식과 시니어 그림책 기사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부모님들께 그림책을 선물해 드리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마카롱과 커피 그리고 그림책 잡지라니!!최고의 호사🥰#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잡지 #그림책 #그림책달력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