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숲에살지않는다 #임정은 #다산초당 #도서협찬국내 유일 현장에서 활동하는 호랑이 연구자이자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저자의 책이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보전생물학이라는 학문이름도 낯설었다.인도네시아,벨리즈,중국,라오스,러시아 등에서 펼친 보전 활동을 따라가다보면 나의 좁은 시야가 한결 넓어진 것이 느껴진다.한반도에 호랑이와 표범이 다시 활동한다면 어떨까? 아직은 상상도 잘 되지 않지만 지리산에 돌아온 곰처럼 다시 공존하는 방법을 잘 찾을 수 있지 않을까.(표범보다 곰이 훨씬 더 위험한 동물이라고 한다.)용감하게 낯선 현장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어려움이 계속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평소 생물다양성에 대해서 너무 안일하고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과학자가 있다는게 뿌듯해진다. 📖'모든 좋은 언젠가 멸종한다'라는 생각은 특히 경계해야 하다. 이러 생각은 '어차피 모는 좋은 멸종할 텐데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느냐'는 결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자연스러운 멸종은 존재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목격 하는 종의 감소는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으며 그중 상당 부분은 인간의 활동에서 비롯한다. 그리고 인간은 사라진 종들이 생태계에서 수행하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단순히 종의 수가 줄어드는 수준이 아니라 생태계 전반에 기능적 공백이 생기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신간추천
#까칠한재석이가비상했다 #고정욱 #애플북스 #도서제공폭력적이고 사고뭉치였던 황재석의 성장 시리즈가 드디어 결말을 맞았다.가난과 결핍에 삐뚫어졌던 문제아. 그 아이를 변화 시킨건 주변 사람들이다. 독서와는 거리가 먼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할만큼 아이들의 반응도 컸던 시리즈다. 16년 동안 시리즈를 쓰신 것이 놀랍고도 대단하게 느껴진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를 졸업할 시기동안 쓰신 것이니 그동안의 재석이의 변화가 어쩌면 정말 작가님이 양육을 하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열심히 공부는 해보지만 기초도 부족하고 시간도 모자란 재석이의 입시도전기가 펼쳐진다.마지막 권이라서 마냥 해피엔딩이지 않을까 했지만 역시나 순탄하지 않다. 하지만 오히려 현실이 잘 반영된 것 같이 느껴지고 캐릭터에 애정이 느껴지는 결말이었다.꿈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현실은 꿈이 생겼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산다고 다 잘 되는 것도 아니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끓이며 한발 나아가는 재석이를 어쩌면 청소년들이 가장 공감하며 읽지 않을까. 아이들이 재밌게 읽으면서 조금씩 깨닫고 얻는 것도 있는 좋은 시리즈가 마무리되어 조금 아쉽기도 하다. 대학생활, 회사생활까지 이어진다면 어떤 내용이 또 펼쳐질지 혼자 괜히 상상하게 된다.#독서 #독서일기 #청소년추천도서 #방학추천도서 #책리뷰 #책소개 #책추천
#가짜결핍 #마이클이스터 #부키 #도서협찬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현대에 왜 사람들은 행복하지도 만족스럽지도 않을까?진화심리학, 뇌과학, 행동경제학에서 발견한 결핍의 고리를 끊고 지금 이대로 충만해지는 법을 소개하는 책이다.우리 뇌는 더 적은 것이 더 나쁘고 비생산적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새벽배송이다 로켓배송이다 날이 갈수록 음식을 쟁일 필요가 없는데도 냉장고가 조금만 비면 자꾸만 채워넣는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곤했다.무언가에 중독되고,더 불안해하고, 과소비하게 되고, 자기 파괴적인 것들을 왜 우리는 그만두지 못하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그걸 더 자극하는 설계자들을 찾아내고 무의미한 삶에서 건강한 성장과 충족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결핍의 고리는 기회의 발견-예측 불가능한 보상-즉각적 반복 가능성인데 슬롯머신을 생각하면 쉽다.특히 인간이 즉각적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행동에 빠진다는 점 즉 속도와 관련된다는 것이 눈에 띈다. 느린 명상, 느린 독서 같은 일들이 꼭 필요한 것 같다.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과정자체가 행복이 되는 것들은 찾아봤는데 거창하거나 멀리 있지 않았다. 요리하기, 책읽기, 가족과 산책하기 같은 것들이었다. 여정을 즐기자!#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위로하는심리학 #장근영 #빅피시 #도서협찬📖인간은 비합리적인 존재다.그리고 심리학은 인간의 비합리성을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노력과 선의만으로 합당한 결과를 얻기 어려운 것이 인간인 것이다. (프롤로그)심리학 책 프롤로그를 읽고 엄청난 위안을 얻기는 처음이다.'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러는가' 나는 보통 심리학 책을 읽을 때 저런 질문을 품고 남을 이해해보고자 했다.그런데 이 책은 '나'를 알아가는 또 다른 언어라고 알려준다.우리가 너무나 자주 하는 ~~탓을 하지말고 알고,이해하고, 인간이 가진 본능이지만 제어해야 할 것들을 냉정하게 조언한다.우리 사회에 왜 극우들이 많아질까? 그저 무식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인지 부조화에 빠지면 왜 빠져나오기 힘든지도 알게 되었다.자신감과 강한 멘탈은 결함없는 삶이나 물질적 풍요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열등감과 부족함을 경험하고 이를 스스로 극복해본 경험에서 나온다는 아들러의 말이 늘 기억하고 싶다.#독서 #독서일기 #심리학 #책추천 #책리뷰 #신간추천 #책소개
#인터스텔라여름방학 #이퐁_글 #오삼이_그림 #문학동네 #도서협찬명왕성 터널이 발견되자 20일만에 명왕성 왕복이 가능해진 세상이다. 이 여행을 입시 포트폴리오에 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루하를 보내기로 결정한다. 말이 우주여행이지 시크릿 비밀 과외다.초특급 일타 강사가 함께 타고 공부를 한다는 것.방학 때 명왕성을 여행하는 세계에서도 일타강사와 영재학교와 입시가 존재한다는게 비극적이긴 하지만 동화만큼은 엄마 뜻대로 되지 않는다. 7편 모두 생각지못한 세계가 있고 친구가 있다. 나만 감각할 수 있는 세상이 있거나 멸종한 인간이 만든 로봇들이 사는 곳도 있고 학교폭력과 아동학대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초공간, 인간의 첫 사랑을 중계하는 작은 세상의 미디어라니 기발하고 사랑스럽고 다행스런 공간들이 열린다.갑갑한 현실이 곳곳에 담겨있지만 아이들이 동화를 읽으면서 다른 세계로 훌훌 여행을 떠나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무엇이든 해도 되는(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여름방학이 될 수 있길 응원하게 되는 책이다. #동화 #어린이추천도서 #초등방학추천 #책리뷰 #신간추천 #북스타그램 #책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