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5
에밀리 브론테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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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언덕 #wutheringheights #에밀리브론테 #앤의서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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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인님과 힌들리 언쇼가 비교되면서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한 사람은 희망했고 한 사람은 절망했어요. 각자 스스로 선택한 운명, 마땅히 감내해야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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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설을 읽으며 사랑은 무자비한 것이고, 불가해한 것이며 천박하고 상스러우며 순수한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백온유-추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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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저렇게까지?!' 읽는 내내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 너무 많았다. 광인같은 캐서린, 비열한 히스클리프, 한 번도 인간적이지 않은 힌들리, 너무 나약한 린턴에 말 안 듣는 캐서린 린턴까지...두 집안이 너무 얽힌,정상적인 인간이라곤 나오지 않는 이 이야기를 600쪽 가까이 되는 양의 책을 20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이 읽게 하는 힘은 뭘까? 그 시대의 기독교적인 분위기, 상류층의 몰락, 가문이 가진 영토같은 걸 느낄 수 있는 점이 나는 꽤 매력적이었다. 하인의 사투리를 배워가는 헤어턴의 모습도 시녀장인 넬리에게 의존하는 주인들도 그런 시대적읜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결국엔 망하리라! 싶은 히스클리프의 마지막을 보고도 영 개운치 않았다. 뼈속깊이 참회하지도 후회하지도 않는 모습이 결국 인간의 한계일까.
저것이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인간의 어두운 면을 잘 꺼내올린 작품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폭풍의 언덕>을 읽었다고 생각했다.내가 어릴적 읽은 책은 삽화가 가득한 어린이 버전이었는데 이런 책을 아동책으로 만들어 어른이 된 다음에도 읽은 책으로 생각했던 것이 너무 황당하다.
그런 책이 얼마나 될지 목록을 작성해 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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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서재여성작가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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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
신채연 지음, 조승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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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대결 #신채연 #조승연_그림 #북스그라운드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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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이름이 똑같은 두 아이는 앙숙인듯 앙숙아닌 사이다. 한 살 때 보건소 대회부터 이어진 악연인데 주변에선 쌍둥이 아니냐고 둘이 너무 비슷하다고 한다. 세기의 대결로 마무리 하려고 하는데 다섯번 이어지는 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리를 거머쥘 것인가!!

아무리 중요한 대결이라도 어려움에 빠지거나 우는 아이를 지나치지 못하는 사랑스런 두 아이가 좋았다. 지나가다 중학생 아이가 한 마디 한다. "쌍쌍바는 저렇게 나누면 안 되는데!!!"
매사에 좀 시큰둥한 중학생의 눈길을 사로잡다니!!!표지 정말 잘 뽑은 것 같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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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과자
이시이 무쓰미 지음, 구라하시 레이 그림, 고향옥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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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과자 #이시이무쓰미 #구라하시레이_그림 #고향옥_옮김 #문학과지성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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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갈레트 안에 든 페브(작은 피규어)밀리가 주인공이다.
'왕의 과자'라는 근사한 이름의 이 파이는 새해 첫 달, 가족이나 소중핰 사람들이 모여 먹는 파이다. 갈레트 파이를 자르는 동안 아이들은 식탁 밑에 들어가 있고, 페브가 들은 조각을 고른 사람이 왕관을 쓰고 왕이나 여왕이 되는 시간이다.
어떤 아이에게 가게 될지 기다리는 밀리의 마음을 따라가는 동안 근사한 티파티에 초대 된 기분이 든다. 작은 행운으로 전해졌을 마음이 어른이 된 다음에 또 갈레트를 사게 하는 것 아닐까!

띠지를 왕관으로 디자인 한 센스까지 더해져 아이들과 함께 읽고 누구나 [왕의 과자]를 만끽할 수 있는 사랑스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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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그림책신간 #신간추천 #그림책추천
#갈레트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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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상실 - 해결되지 않는 슬픔이 우리를 덮칠 때
폴린 보스 지음, 임재희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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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상실 #폴린보스 #임재희_옮김 #작가정신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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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사랑하는 이의 죽은 몸을 눈으로 직접봐야 상실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인다.
(...)상실이 불확실한 상태로 가족들에게 남아 있으므로 애도를 끝낼 수 없었다. 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종된 병사의 아내들은 가족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감정적인 자기희생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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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삶의 일부분을 즐거운 일로 계속 채우며 습관적인 것을 무시했고 비극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아마도 그들의 예술적 감성이 가족 변화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그들은 그들의 어머니가 떠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그녀의 상태에 따라 그들의 관점을 매일 바꾸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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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가족심리를 연구한 저자는 내면의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표했다.

전쟁에 나간 군인의 행방불명, 자녀의 실종, 가족의 치매, 일에 몰두한 심리적 부재상태, 이민으로 인한 가족과의 이별, 우울증 등 끝나지 않는 상실과 이별할 수 없는 이별을 모호한 상실이라는 단어로 정의한다.

우리는 모두가 모호한 상실을 겪는다. 그걸 받아들이고 이해할 때 함께 사는 법도 터득할 수 있다. 특히 모호한 상실을 함께 겪는 가족간의 변화도 스트레스 상황이므로 제각기 다른데 끊임없이 타협하고 대화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인생의 모호함을 받아들이고, 완벽한 해결방법이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무력감을 이겨내고 계속해서 우리는 삶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 일상의 모순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나가야 한다는 저자의 말을 꼭 기억하고 싶다.

#작정단 #독서 #독서일기 #가족심리 #심리학 #책 #책리뷰 #신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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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억의 도시 -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간과 장소 그리고 삶
이용민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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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기억의도시 #이용민 #샘터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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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제로의 재개발은 뉴요커가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보여준다.이들은 참상이 일어난 장소를 비워놓고 도시릉 재건하여 새로운 장소로 만들고 있다.(...)모두가 화합하여 슬픔의 현장을 기억하며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이것이 뉴욕이 지닌 진정한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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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크게 만들고 돌출형 테라스를 설치하면 우리도 더 브라이언트처럼 공적인 마당을 가질 수 있다.이러한 형태의 주거는 코로나 시대 같은 펜데믹 상황에서도 사용하기 좋다.결국, 주거공간의 작은 차이가 우리의 일상적인 공간에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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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시작부터 400년간 진화 해 온 과정을 따라 랜드마크가 된 건축,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뉴욕은 현대 건축의 중심이며 실험실이라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건축에 대해 지식은 별로 없지만 멋진 뉴욕의 공원들, 뮤지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우리나라 건축 사례와 비교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리틀 아일랜드와 세빛둥둥섬, 하이라인공원과 서울로7017, 그라운드 제로와 삼풍백화점 자리에 세워진 아파트가 그 예이다.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더라면!!제대로 조사되고,제대로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더라면 국민들의 트라우마로 남기보다 계속 기억할 수 있는 곳에서 위로받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에는 부끄러움이지만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공간으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우리나라도 사람을 더 생각하는 공간, 효율보다는 조화를 고려하는 건축이 많아져서 자연과 사람이 잘 공존하는 도시로 나아가면 좋겠다. 더는 순살아파트,부실공사, 엉뚱한 추모공간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더불어 주변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공간을 보는 심미안이 조금은 생기지 않았을까. 올 가을엔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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