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기억의 도시 -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간과 장소 그리고 삶
이용민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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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기억의도시 #이용민 #샘터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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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제로의 재개발은 뉴요커가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보여준다.이들은 참상이 일어난 장소를 비워놓고 도시릉 재건하여 새로운 장소로 만들고 있다.(...)모두가 화합하여 슬픔의 현장을 기억하며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이것이 뉴욕이 지닌 진정한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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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크게 만들고 돌출형 테라스를 설치하면 우리도 더 브라이언트처럼 공적인 마당을 가질 수 있다.이러한 형태의 주거는 코로나 시대 같은 펜데믹 상황에서도 사용하기 좋다.결국, 주거공간의 작은 차이가 우리의 일상적인 공간에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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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시작부터 400년간 진화 해 온 과정을 따라 랜드마크가 된 건축,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뉴욕은 현대 건축의 중심이며 실험실이라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건축에 대해 지식은 별로 없지만 멋진 뉴욕의 공원들, 뮤지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우리나라 건축 사례와 비교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리틀 아일랜드와 세빛둥둥섬, 하이라인공원과 서울로7017, 그라운드 제로와 삼풍백화점 자리에 세워진 아파트가 그 예이다.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더라면!!제대로 조사되고,제대로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더라면 국민들의 트라우마로 남기보다 계속 기억할 수 있는 곳에서 위로받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에는 부끄러움이지만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공간으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우리나라도 사람을 더 생각하는 공간, 효율보다는 조화를 고려하는 건축이 많아져서 자연과 사람이 잘 공존하는 도시로 나아가면 좋겠다. 더는 순살아파트,부실공사, 엉뚱한 추모공간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더불어 주변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공간을 보는 심미안이 조금은 생기지 않았을까. 올 가을엔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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