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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걷기 수업 -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
알베르트 키츨러 지음, 유영미 옮김 / 푸른숲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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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새로운 단계를 마주할 때마다 우리의 사고, 욕구, 행동도 변화한다. 그떄그때의 경험과 더 나은 통찰에 근거해 목적 지향적으로 성장해간다. 이를 자기 도야라 부른다. 자기 도야를 통해 자기 삶의 예술가이자 창조자가 되고, 행복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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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광고 메커니즘은 온갖 상품과 서비스를 반드시 소유하거나 경험해야만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분위기를 풍기며 우리를 현혹한다. 걷는 일은 이런 사회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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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걷기를 즐기지 않는 몇몇 사람들에게는 걸음을 떼어볼만한 마음을 동하게 하고, 스스로 철학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철학적 사고와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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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하게 살고 지혜를 구하고 고요와 평안에 이르기 위해 철학자들이 공통적으로 한 것은 바로 걷기다!! 온전히 자신을 돌아보고 혼란한 세계에서 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하지만 따라 하기 가장 쉬운 이 일도 실천하려면 허들이 많다. 날이 더워지고, 비가 온고, 걷다 신발이 너무 불편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상점들이 너무 많고 심지어 나는 목적지가 없으면 걷기가 좀 무료하단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때마다 음악을 듣거나 팟캐스트를 들으면 사색의 산책과는 또 멀어지고 만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걷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계절의 변화도 날씨의 어려움도 전혀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다. 오히려 좋아!!를 외치며 완독까지 15만보를 걸었다.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다.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니체 등 서양 철학자가 주로 언급하는 현인들 뿐만 아니라 공자,노자, 장자등의 동양 철학과 이집트의 사상까지 두루 언급한다는 점도 무척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