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밤은 온다
도노 가이토 지음, 김도연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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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밤은온다 #도노가이토 #빈페이지 #도서협찬

주인공은 간호사다.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이 오는 완화 의료 병동에서 일한다. 사람들마다 같은 병이라고 해도 증상도 차도도 다르듯 이 곳의 환자들도 얼마 남지 않은 생이지만 미련도 후회도 모두 다르다.
그런 이야기들이 차례차례 소개되는가 보다 싶던 순간 소설은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유령까지는 눈치채고 있었는데 진짜 반전이 있었다.

📖이 외로움만이 과거에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받았음을 증명한다.

모두에게 평등하게 죽음이 있지만 잊고 살듯, 누군가를 잃어야 할 수밖에 없는 사실 또한 망각한다. 끝까지 누군가를 배웅하는 일이 살아있는 자들에게 부여된 소임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죽음은 극적이고 강렬하며 뭔가 특별한 것처럼 느껴져서 당시에는 죽음이 나와 거리가 먼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은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눈치채지 못할 만큼 자연스럽게 가가오는 게 아닐까.



**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빈페이지(@book_emptypage)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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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두 개 소설의 첫 만남 33
이희영 지음, 양양 그림 / 창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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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쿠키 한개' 가게에서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주인공.그날부터 이상한 꿈을 꾸고 가게에 매일 비슷한 시간에 와 쿠키 두 개를 사가는 또래. 둘 사이에 말로 하기 어려운 연결고리가 있는데...
돈이 모자란 어린 손님에게 좋은 마음을 베풀다가 욕만 들은 어느 날 두 사람의 관계는 달라진다.

📖그런 아이의 눈에서 후드득 고이지도 못한 눈물이 떨어졌고,그 눈물방울은 보이지 않는 돌멩이가 되어 내 몸 곳곳에 날아와 부딪쳤다.

뒷편에는 남자아이 시점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앞의 이야기에 모호하게 느껴지던 부분들이 해소된다.
콩닥콩닥 거리는 첫사랑 이야기.달콤하고 쌉쌀한 말차쿠키같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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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쾅 닫으면 웅진 우리그림책 131
이수안 지음, 벼레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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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쾅닫으면 #이수안 #벼레_그림 #웅진주니어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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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쾅 닫으면> 제목을 보자마자...'엄마한테 혼나지'라고 생각을 한건 나뿐만은 아닌 것 같다.
물론 그림책에선 나와 같은 이유로 문을 쾅 닫진 않았지만 눈밭에 뒹굴어 눈외계인, 눈코끼리들이 되버리고 만다.
우리가 집에서 쿵쿵 뛴다면, 휴지릉 휙휙 버린다면,차례차례 줄을 서지 않는다면,바닥에 툭 책을 던진다면 식사자리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아이들에게 규칙과 질서를 지켜야 된다는 걸 알게 해준다. 우리가 각자의 별에서 평온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기초 상식이자 매너가 귀여운 그림으로 그려져있다.

새학기에 아이들이 함께 잘 지낼 수 있도록 약속과 규칙을 알려주는 일이 꼭 필요한 일이다.

#새학기추천도서 #예비초등추천 #그림책추천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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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뿐인 인생그림책 40
나현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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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하나뿐인 #나현정 #길벗어린이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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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너무 예뻤던 그림책이다. 책을 보다보면 봄이 금방이라도 문을 두드릴 것 같다.

싱그러운 배경과 달리 주인공 고슴도치는 쓸쓸하고 무료하다.그러던 어느 날 작은 풀과 대화를 하게되고,특별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풀과 고슴도치의 우정이라니! 내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의 전설]의 호랑이와 민들레가 떠오르기도 한다.
나만 가진 풀인줄 알았다가 실망하는 모습에선 어쩐지 과거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친구든 가족이든 재능이든 이미 손 안에 든 것이 보잘것 없어 보이던 철 없던 때도 있었다.
석양 빛을 받으며 뛰어가는 고슴도치의 "사랑, 내 사랑!" 한 문장에 가슴 찡하다.

#그림책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신간소개 #그림책추천 #우정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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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동물원에서 길벗스쿨 그림책 26
오카다 고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유지은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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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밤동물원에서 #오카다고 #오카다치아키_그림 #길벗스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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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 무렵 엄마와 나들이를 나선 아기 생쥐는 숲 속 신기한 것들에 정신이 팔려 엄마를 잃어버리고 만다. 무작정 달리던 생쥐 앞에 동물들의 울음 소리와 함께 은은한 빛이 있는 동물원이 나타나고 엄마 냄새를 맡게 된다. 캥거루,카피바라,곰,사자,호랑이와 코끼리까지 처음 보는 동물들에 놀랄 틈도 없이 엄마를 봤는지 물어보고 다니게 된다. 아기 생쥐의 용감함과 색연필의 질감과 색감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을 쓰기위해 야생 동물원의 사파리를 밤에 취재했다고 한다.작가는 너무 고요한 그곳에서 동물들의 숨소리까지 느꼈다는데 그 풍경이 고스란히 책에 담겼다. 아기생쥐의 마음과 대조적인 동물원 동물들의 야생성을 잃은 차분함이 조금 안쓰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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