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탑의 살인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리탑의살인 #치넨미키토 #디앤씨미디어
#도서제공
.
💡미스터리 소설의 매력이 이런거구나!!
몇 일 밤마다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이 책을 읽었다.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들이 초청 된 유리로 된 대저택이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클로즈드 서클물이라 불리는 이 장르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저절로 떠오른다.
여러 미스터리 소설이 등장해서 이 장르를 좋아하고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을 것 같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미스터리 소설 매력에 빠져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아 이제 끝났구나 싶을 때 다시 펼쳐지는 추리라니! 잠 안오는 여름밤 추천합니다.

#서평 #독서 #독서기록 #독서일기 #미스터리소설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정한 친구들과 다정한 산티아고
홍다정 지음 / 이분의일 / 2022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자신의 이름을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부모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일테니...

이름처럼 다정하게 살고 싶었다는 작가에게 늘 다정한 아빠가 있었고, 아빠가 떠나고 오랜 시간 후 아빠와의 진짜 이별을 위해 걸었다고 한다. 철 십자가 앞에 아빠 사진을 두고 걷다 울고, 걷다 웃고,걷다 사람을 만난다.

이 책은 걷는 것 보다 사람에 느낌표가 찍혀있다. 고행길이라서 그런걸까? 그녀가 만난 사람들은 인류애가 넘치고 진짜 친구가 되어준다.
길을 잃어 구조요청까지 했을 땐 쫄보인 나였다면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어 작가의 쾌활한 용기가 느껴졌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나의 오랜 버킷리스트다.
어떤 계기로 그 곳에 마음을 뺏겼는지는 이제 기억나지 않지만, 너무 늙기 전에 꼭 가자는 마음만큼은 잊지 않는다. 그런데 늘 핑계가 길다. 다른 유럽부터 가보고 싶고, 아이가 아직 어리고, 운동을 좀 해서 가야할 것 같고,좋은 계절에 가고 싶고...그러다 코로나가 오고나니 깨달았다.갈 수 있을 때 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편함 속 세계사 - 129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엿보는 역사의 이면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최안나 옮김 / 시공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편함속세계사 #사이먼시백몬티피오리
#시공사 #도서제공
.
✉️엘리자베스도 체포되었다.하지만 이 지적이고 경계심이 강한 스물한 살 여성은 자신의 언니에게 직접 호소한다.
이 편지는 '조수의 편지'로도 알려졌는데, 엘리자베스가 일부러 아주 느리게 쓰는 바람에 편지틑 완성하기 전 조수가 바뀌었고 그래서 런던탑으로 가는 일정이 하루 미뤄졌기 때문이다. 메리가 죽음을 맞자 엘리자베스는 왕위를 이었고, 아마도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군주가 되었다.(엘리자베스1세가 메리1세에게)
.
✉️위원장께서는 북한의 핵 능력을 이야기하지만, 미국의 것은 워낙 막강하고 강력해서 내가 이것을 결코 쓸 일이 없기만을 신께 바랄 뿐입니다.(도널드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쓴 편지)

💡프리다 칼로, 뮤짜르트,나폴레옹, 히틀러, 트럼프까지 유명한 사람들의 편지가 실려있다.
세계사를 잘 몰라도 편지글 앞에 설명이 붙어 있어서 읽기 어렵지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미켈란젤로의 절절한 푸념의 시같은 편지글인데 예술이다!!
천장화를 그리고 있던 미켈란젤로가 친구에게 힘들어 죽겠다는 편지를 쓴 것인데 이 글이 예술이다. 그에게 끔찍한 고을 줬던 그 그림이 지금 위대한 예술로 남아있는 것이 위로가 됐을까?좀 괴로우셨어도 됐을 것 같은 게 그림도 잘 그리고 시도 잘 쓰고...흥!

그리고 아우슈비츠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는 참 마음이 아팠다. 다리를 저는 아들이 혼자 가스실로 가는 트럭에 타자 아내가 그 아들과 함께 가며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편지였다.


잘 몰랐던 세계사의 이야기까지 찾아보며 읽으려면 시간이 꽤 드는 책이지만
누군가에게 가닿기 위해 쓰여졌다는 점에서 편지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독서리뷰 #책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르웨이로 도망쳐 버렸다
윤나리.조성형 지음 / 에이치비프레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르웨이로도망쳐버렸다 #윤나리 #조성형 #도서출판어떤책 #도서제공받음
.
📖벽면의 컬러감이 좋아서 자세히 보니 모두 리넨 원단으로 마감되어 있었고 그래서인지 몰라도 높은 천장에도 불구하고 위압감이 느껴지기 보다는 따뜻하게 느껴졌어. (내셔널갤러리)
.
📖노르웨이 대학교에서 교수는 단순히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더라고. 어떤 때는 리액션 좋은 청중이 되기도 하고,어떤 때는 사회자가 되기도 하고. 신기할 정도로 잘 들어 주고 무엇보다, 바로 평가하려 들지 않아.
.
📖"우리가 잘 살게 된 건 우리가 일을 잘해서가 아니야. 우린 북해에서 기름을 찾았지. 그냥 운이 좋았던 거야. 그런데 자랑할 만한 게 있다면 우린 그 행운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거야."
.

💡신뢰를 기반으로 사는 나라. 그게 노르웨이의 핵심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길고 우울한 겨울을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잘 버티며 지나간다는 것. 그럼 또 환상적인 날씨가 오는 노르웨이.

우리나라는
혹독한 여름이 지나가면 혹독한 겨울이 오기 때문에 현실을 잘 버티는 게 힘든 건 아닐까😵‍💫

이 나라에 대해 잘 모르고 대자연의 노르웨이!!라고 꼭 가보고 싶다 생각 했는데

사회 구성원들이 신뢰를 가지고 사는 나라, 외국인 학생에게도 등록금이 없는 나라, 학점이 없는 나라, 뭉크도 공짜로 볼 수 있는 나라!!! 이 책을 읽으니 더 관심이 가고 더 가보고 싶어졌다 꼭 여름에 가야지😍
책에 들어있는 사진들도 너무 좋았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서평단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얀마텔101통의문학편지
#얀마텔 #작가정신
#도서제공

📮어휘의 풍부함은 생각을 표현하는 데 별로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보통 영어 사용자가 말하는 어휘는 칠천 단어에 불과합니다.(중략)
제가 이 소설을 선택한 이유는 영어의 색다른 어법 때문입니다.(앵무새 죽이기)

📮문학상의 좋은 점 중 하나라면, 독자들이 놓칠 수도 있었던 작가나 책에게 관심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드라운-주노 디아스)
.
📮헤밍웨이의 위대함은 그가 말한 내용보다는 그가 말하는 방법에 있습니다. 그는 그전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방법으로 영어를 썼습니다. (중략) 노인과 바다는 영혼을 내밀하게 들여다본 작품입니다.
험난한 바다로부터 돌아오는 우리의 귀환이 산티아고의 귀환만큼이나 장엄하기를...
(노인과 바다)

💡2007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격주로 캐나다 수상에게 보낸 문학작품과 편지글은 모은 책이다. 101통의 편지와 101권 조금 넘는 책을 보냈다. 허나 답장은 한 통도 받지 못한 좀 쓸쓸한 북클럽이나 본인이 스스로 여러 버전으로 써 놓은 답장을 보면서 조용히 웃었다.
그는 좋은 책을 통해서 수상이 조용한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인간에게 예술, 문화, 책은 왜 필요할까?
얀마텔은 예술은 물이라고 한다.마시고, 씻고,성장하기 위해서 물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물놀이를 하고 물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뱃놀이를 하며 즐거움을 얻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그러니 우리는 예술과 가까이 지내야 한다고.

이 편지글은 이제 캐나다 수상이 아니라 우리 손에 있다. 읽고 싶은 책이 한 가득 생겼다.

마지막 책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였다🤣

#독서 #독서일기 #책리뷰 #책기록 #문장발췌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