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 속 세계사 - 129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엿보는 역사의 이면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최안나 옮김 / 시공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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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도 체포되었다.하지만 이 지적이고 경계심이 강한 스물한 살 여성은 자신의 언니에게 직접 호소한다.
이 편지는 '조수의 편지'로도 알려졌는데, 엘리자베스가 일부러 아주 느리게 쓰는 바람에 편지틑 완성하기 전 조수가 바뀌었고 그래서 런던탑으로 가는 일정이 하루 미뤄졌기 때문이다. 메리가 죽음을 맞자 엘리자베스는 왕위를 이었고, 아마도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군주가 되었다.(엘리자베스1세가 메리1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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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께서는 북한의 핵 능력을 이야기하지만, 미국의 것은 워낙 막강하고 강력해서 내가 이것을 결코 쓸 일이 없기만을 신께 바랄 뿐입니다.(도널드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쓴 편지)

💡프리다 칼로, 뮤짜르트,나폴레옹, 히틀러, 트럼프까지 유명한 사람들의 편지가 실려있다.
세계사를 잘 몰라도 편지글 앞에 설명이 붙어 있어서 읽기 어렵지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미켈란젤로의 절절한 푸념의 시같은 편지글인데 예술이다!!
천장화를 그리고 있던 미켈란젤로가 친구에게 힘들어 죽겠다는 편지를 쓴 것인데 이 글이 예술이다. 그에게 끔찍한 고을 줬던 그 그림이 지금 위대한 예술로 남아있는 것이 위로가 됐을까?좀 괴로우셨어도 됐을 것 같은 게 그림도 잘 그리고 시도 잘 쓰고...흥!

그리고 아우슈비츠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는 참 마음이 아팠다. 다리를 저는 아들이 혼자 가스실로 가는 트럭에 타자 아내가 그 아들과 함께 가며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편지였다.


잘 몰랐던 세계사의 이야기까지 찾아보며 읽으려면 시간이 꽤 드는 책이지만
누군가에게 가닿기 위해 쓰여졌다는 점에서 편지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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