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사랑
고수리 지음 / 유유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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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사랑 #고수리 #유유히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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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갈 사랑하는 한 노력해야만 하고,노력하는 한 우리는 사랑할 수 있다고.말하자면 베이지 색 같은 마음.화려하지 않아도 따뜻하고 환한,베이지 마음을 가진 너그럽고 다정한 사람들이 이제는 좋다.
그럴 수도 있지.
네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
언제나 너를 믿어.
아주 작은 것들까지 헤아려보려는 이해심과
아주 작은 상처조차 주고 싶지 않은 조심스러움을 지닌 사람들.
오래 지내도 변함없이 곁을 지키며 스며드는 사람들.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
볕을 쬐듯 따스해진다.
나 항상 이 마음으로 환하고 따뜻하게 사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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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두었다가 어제, 오늘 읽은 책이다.
밝은 노랑처럼 마음이 환해지는 글들.
아...나도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이런 사랑을 하는 일년을 만들어보자 자꾸자꾸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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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고수리 작가님을 오해했다.
작가님의 글과 표정을 보면서 참 매끈하게 산 사람일거라고,
사랑만 받고 자란 사람일거라고 그러니 저런 마음이 절로 생겼을 거라며
나의 못난 모난 마음을 합리화했다.
부끄러웠고, 다정하기를, 사랑하기를 선택한 사람의 표정이라는게
저런 온기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모두가 선명한 사랑을 하는 2024년에 되었으면!
선택 앞에서 늘 사랑하기를 선택하는 내가 되길 바란다.

#독서 #독서일기 #에세이추천 #신년추천도서 #2024책 #책리뷰
#서평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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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그림, 단순한 사람 장욱진
정영목 지음 / 소요서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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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그림단순한사람장욱진 #정영목 #소요서가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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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의 표현처럼 화가는 그림으로 말할 뿐이다.그렇기에 한 화가에 대한 평가는 그의 작품에서 시작해 작품 안에서 끝나야 할 것이다.작가와 그의 작품을 둘러싼 신화의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내고 있는 그대로 투명한 상태에서 개별 작품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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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요서가의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은 만듦새를 말 안 할 수가 없다. 표지와 반사없는 종이부터 실 제본까지!!맘 놓고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은 정성이 보인다.

93점의 장욱진 작가의 그림이 실려있고 그가 살아온 삶과 시대, 자주 그린 오브제와 자화상, 불교의 영향까지 종합적인 해설의 책이다.
그가 자주 그린 나무,집,가족,까치,해와 달,산과 아이가 친근하고 정겹고 한국화 같은 느낌도 나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한 아랫목에 눕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인지 장욱진 그림은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장욱진에게 그림은 무엇이었을까? 그 물음에 따라가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깨달음을 얻는 방법" 그의 평생 화두였던 "나는 뭐냐"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의 그림이라니. 그림 만큼이나 멋진 사람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서평단 #책추천 #장욱진 #독서 #독서일기 #책 #미술 #그림 #단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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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그러진 만화 2 - 망그러진 곰과 햄터의 데굴데굴 유쾌한 날들! 망그러진 만화 2
유랑 지음 / 좋은생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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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그러진만화2 #유랑 #좋은생각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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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유쾌+사랑스러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망그러진 곰이다.
요즘 딸이 자주 하는 말이 "그럴수도 있지~" 인데
진짜 마법같은 말이란 생각이 든다.
마음이 좀 강팍해질 때 망그러진 곰처럼 귀여운것도 보고 그리고 딸의 말처럼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해야지!! 그런 생각을 한 연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서평단 #독서 #독서일기 #책 #만화책 #책리뷰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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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가볍게 - 인생에서 여유를 찾는 당신에게 건네는 말
정우성 지음 / 북플레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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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가볍게 #정우성 #북플레저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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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이라도, 내 몸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좋은 것들로 채우는 건 그래서 중요합니다. 그건 내 방을 친구로 가득 채우는 일과 다르지 않거든요. 내가 의지하고 누울 수 있는 자리,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새로워질 수 있는 장치와 계기들을 곳곳에 마련해두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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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시간도 너무 어렵습니다.그럴 땐 사소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부터 가꿔보고 싶어요.그날의 산책처럼,산뜻했던 아침 공기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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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꾸준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가꿔나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알랭 드 보통, 니체, 소로 등의 인용구와 좋은 책의 구절들이 많다.

내 기대가 너무 높고 미래의 불안과 과거의 후회가 콜라보 되면서 구렁텅이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을 때 삶이 너무 버겁게 느껴진다.
그런 기분에 진짜 효과가 좋은 건 매일 책 한권을 완독하고 운동화를 신고 산책을 매일 하는 일이었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기. 작은 성취를 느끼기. 내거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기. 말하기는 쉽지만 생활에 치이다보면 자꾸 뒤로 밀려나기 일쑤다.

어떻게 하면 나를 헤치지 않고 삶을 잘 돌보면서 살 수 있을지
차분히 연말에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계획하면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서평단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서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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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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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고 토막난 시체로 발견된 소녀.그리고 30년이 지난 후 둘째언니,죽은 이후에 태어난 조카,절친,수사 과학자,성직자였던 소녀의 형부,그리고 큰언니와 아버지 이렇게 7명의 이야기가 차례로 나오면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다.

동생의 죽음에 진실을 알기 전에는 종교도 가족도 등지겠다고 선언한 둘째 딸을 위해 아버지는 진실에 다가가기로 하는데...
30년이나 떨어져 산 언니부부가 얼굴도 모르는 조카를 찾는다며 둘째를 찾아오고 아버지의 죽음을 알린다. 아버지의 마지막 편지를 가지고 있는 조카의 행방, 30년 전 막내의 죽음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이야기가 참담하면서도 흥미진진하다.

심리학,사회학,여성학,종교학,도덕학,철학 등 집요하게 인간성을 탐구한다는 평가에 걸맞게 모든걸 갖추고 있는 소설이다. 거기다 400쪽이 넘는 두께의 책을 읽으면서도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범죄소설의 매력도 잃지 않는다.

종교에 대한 광신, 도덕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양심적으로도 반성도 없는 범인들의 모습에서 진짜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분노가 느껴진다!!

첫 페이지에 쓰인 '하느님 없이, 저들만의 대성당을 짓는 이들에게'라는 글귀가 무척 강렬하게 느껴진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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