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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낭비를 확 줄여주는 초효율 공부법 - 당장 잘못된 공부 습관에서 벗어나라, 과학적 공부법 34가지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김선숙 옮김 / 더메이커 / 2020년 12월
평점 :
공부할 과목과 분량이 많아 도움얻을 수 있는 책을 보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보기 전에 반신반의한 생각이 적지 않았다. 그렇지만 공부할 때마다 책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점들 때문에 다른 공부기술을 살피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
책에는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공부하는 사람들이 즐겨쓰는 방법 중 일부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 중에는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밑줄 긋기, 텍스트 요약하기 같은 내용도 나온다. 책내용을 읽어보면 독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반반이었다. 일부는 공감되기도 했고 일부는 그러하지 못했다. 시험당일 시험장에서 소지품을 정리하기 10분 전에 300쪽 넘는 책을 들여다 볼 것인가 아니면 2장짜리 요약한 종이를 볼 것인가?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수많은 글씨 중에 형광펜이나 색볼펜으로 핵심어를 표기한 걸 볼 것인가 아니면 책에 아무 표시도 안 하고 핵심어를 찾으려고 할 것인가? 이 책에서 저자가 짚어낸 부분도 어느 정도 맞긴 하다. 그런데 내가 말한 게 틀렸을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내가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뽑자면 될 수 있으면 공부할 분량을 아주 많이 줄이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뇌의 부담을 줄이게 만드는 것이다. 종이 넘기는 것도 일이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뇌는 종이를 넘길수록 지쳐한다. 저자가 잘못된 공부법을 지적한 것이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저자가 지적한 게 모두 잘못 지적한 것도 아니라고 본다.
공부는 해당 과목과 공부할 수 있는 상황에 따라서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독자는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어느 정도 받아들여보기도 하고, 책내용이 일부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독자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법도 풀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잣말 공부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내 개인적인 경험도 있고 저자가 말한대로 어느 정도 효과는 있다고 본다. 그런데 용하다는 사람이 전하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말에 의하면 혼잣말 많이 하면 안 좋다는 얘기도 있긴 하기에, 혼잣말 공부법은 독자 자신에게 맡기도록 하겠다.
책에는 일부 그림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기억에 더 남을 수 있을지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이런 내용은 다른 공부법 책에서도 일부 보기도 한 부분이었고, 나도 공부하면서 책에 나온 대로 해봤더니 일부 효과를 보기도 했기에 그런 부분들도 참고해서 실행해보면 좋을 듯싶다.
책에서 중요해 보이는 부분에는 이미 주황색 계열 형광펜이 칠해져 있다. 굳이 별도로 밑줄치 지 않게 하려는 저자와 출판사의 배려인 듯싶다.
공부할 때 배경음악이 있으면 집중력이 높아지는지 아닌지에 대한 내용도 나와 있다. 책에는 자연의 소리가 괜찮다고 한다. 나 역시 이 부분에 공감한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등의 클래식부터, 팝송, 국내가요, 힙합, 락발라드, 재즈, 국악, 가야금산조, 대금산조, 자연의 소리(파도소리 등)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해봤다. 나 같은 경우 지구주파수라고 불리는 천둥소리나 천둥+빗소리가 그나마 공부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런데 어떤 것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배경음악이 달라야 하는 경우 있고, 자연의 소리조차 불필요한 경우가 있다. 사람마다 집중력을 높이는 음악은 다를 수 있으니 저마다 찾아서 시도해봐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저자가 말한 배경음악에 관한 내용은 어느 정도 맞다고 본다. 내가 고등학교 때 지금 듣고 있는 자연의 소리 위주로 듣고 공부했다면 공부한 결과는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름대로 볼만한 내용들로 구성됐다고 본다. 앞서 말하긴 했지만 독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 책의 내용이 전부 100% 맞아요!” 이런 식으로 말할 수는 없겠고, 자신이 공부하면서 실패와 성공했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하여 앞으로 개선방향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좋을 듯싶다. 그렇지만 아마존재팬에서 이 책이 20만부 씩이나 많이 팔린 데는 책 내용을 살펴보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본다. 독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안 본 것보다는 이 책을 본 게 훨씬 나았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