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만세
김원우 지음 / 까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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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갓, 갑분싸 등 젊은세대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소통하면 나이드신분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 이 소설은 그 반대의 경우다. 생전 처음 보는 단어와 노인 세대들이 사용할 듯한 말투, 그 소통을 받아들이는데 힘이 들었다. 

  잔소리도 이렇게 촌스럽게 꼰대스러운 말로 하니 누가 듣고 싶겠는가. 꼰대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이해를 하위세대에게 이어줘야 세대의 발전이 이뤄진다는 착각에 빠져있다. 하지만 보수와 진보를 둘 다 까는 얘기는 통쾌했다.
  투안주의를 내내 얘기하며 한국 역사를 관통한다는 그 무식한 국민성을 토로할때마다, 입으로만 떠드는 다른 소설가와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가들은 왜 사회의 불만을 읊조리면서, 정치를 하고 싶은걸까?
 잔소리인만큼 들을만한 가치는 있다. 공감이 가는 시선과 견해는 있지만 그 뿐이다. 잔소리를 듣기 싫고, 들어도 행동이 안고쳐지는 이유는, 솔루션을 제시하지 못해주는 오지랍 넘치는 참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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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스트리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2
V.S. 나이폴 지음, 이상옥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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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스트리트의 사람들의 삶을 모르겠다. 

책의 마지막에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줘서 그들의 삶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는데, 

소설을 이해하고자 역사를 공부해야 된다면 난감하다. 소설은 이미 다 읽었는데 말이다. 

이 소설을 처음 읽고 미겔 스트리트의 인물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이 소설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묻고 싶다. 

미겔스트리트에서 벗어나는려는 그들은 왜 미겔스트리트에 다시 돌아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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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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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이야기의 속도는 빨라 소설의 몰입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등장인물의 성격도 단순하고, 스토리도 흥미를 유발하면서 책을 놓지 않게 한다. 스릴러 장르에 러브 라인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이 소설의 결말이 증명한다. 기욤 뮈소의 책을 처음 읽었고, 그의 다른 소설도 이런 스타일인지 궁금하여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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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이야기 (리커버 일반판, 무선)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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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 세계 8대 문학상에 대한 지적인 수다) 에서 애트우드의 시녀이야기가 소개되어 읽게 되었다.


도입부부터 중간까지 이 긴 이야기를 언제 다 읽을 수 있는가 싶었는데, 2/3 를 읽은 이후부터는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아직도 책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반전이나 충격적인 결말이 있는건 아니지만 후반부에 묘사된 여성의 심리와 행동이 내 몸에 스며들어 쉽게 떨쳐낼 수 없었다.


한 여자의 내적 변화를 이렇게 멋지게 캐치해가면서, 잘못된 믿음과 권위가 디스토피아를 만들 수 있다는 그녀의 상상력에 놀라울 뿐이다.


그리고 1985년에 이 책이 출판된 되었다는 사실도 그녀의 통찰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났으면, 애드우트의 열광적인 팬이 되었을텐데. 


물론 지금 열광적인 팬이 되었지만.... 늦게 읽는게 아쉽기만 하다.


그리고 이 책을 다시 한번 더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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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 세계 8대 문학상에 대한 지적인 수다
도코 고지 외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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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안의 대담을 하는 사람들이 여러나라의 문학상을 설명하면서 대담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 문학상을 탔으면 하는 작가들을 희망했는데,노벨문학상에는 밥딜런이 있었다. 


노벨문학상 얘기 중 음유시인에 대한 얘기와 함께 노벨문학상에 대한 흐름을 정확하게 집었던게 놀라웠다.


그리고 노벨문학상을 탔다고 해서 꼭 위대한 소설은 아니다라는 것도 알려줬다. 


이 책 덕분에 읽고 싶은 소설이 더 많아졌고, 특히 애트우드, 파묵의 소설이 흥미가 생겨 즉시 구입을 했다. 


대담 중에 나온 나머지 소설들을  그들이 얘기한 내용과 비교하면서 읽어 봐야겠다.


이 책에선 예술 지향적인 소설만이 아닌 책들도 같이 소개해주면서, 


그 책들이 문학상을 탄 이유와 어느 부분이 어떻게 좋았다라는 말들을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기에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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