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스트리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2
V.S. 나이폴 지음, 이상옥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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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스트리트의 사람들의 삶을 모르겠다. 

책의 마지막에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줘서 그들의 삶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는데, 

소설을 이해하고자 역사를 공부해야 된다면 난감하다. 소설은 이미 다 읽었는데 말이다. 

이 소설을 처음 읽고 미겔 스트리트의 인물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이 소설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묻고 싶다. 

미겔스트리트에서 벗어나는려는 그들은 왜 미겔스트리트에 다시 돌아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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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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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이야기의 속도는 빨라 소설의 몰입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등장인물의 성격도 단순하고, 스토리도 흥미를 유발하면서 책을 놓지 않게 한다. 스릴러 장르에 러브 라인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이 소설의 결말이 증명한다. 기욤 뮈소의 책을 처음 읽었고, 그의 다른 소설도 이런 스타일인지 궁금하여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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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이야기 (리커버 일반판, 무선)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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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 세계 8대 문학상에 대한 지적인 수다) 에서 애트우드의 시녀이야기가 소개되어 읽게 되었다.


도입부부터 중간까지 이 긴 이야기를 언제 다 읽을 수 있는가 싶었는데, 2/3 를 읽은 이후부터는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아직도 책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반전이나 충격적인 결말이 있는건 아니지만 후반부에 묘사된 여성의 심리와 행동이 내 몸에 스며들어 쉽게 떨쳐낼 수 없었다.


한 여자의 내적 변화를 이렇게 멋지게 캐치해가면서, 잘못된 믿음과 권위가 디스토피아를 만들 수 있다는 그녀의 상상력에 놀라울 뿐이다.


그리고 1985년에 이 책이 출판된 되었다는 사실도 그녀의 통찰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났으면, 애드우트의 열광적인 팬이 되었을텐데. 


물론 지금 열광적인 팬이 되었지만.... 늦게 읽는게 아쉽기만 하다.


그리고 이 책을 다시 한번 더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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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 세계 8대 문학상에 대한 지적인 수다
도코 고지 외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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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안의 대담을 하는 사람들이 여러나라의 문학상을 설명하면서 대담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 문학상을 탔으면 하는 작가들을 희망했는데,노벨문학상에는 밥딜런이 있었다. 


노벨문학상 얘기 중 음유시인에 대한 얘기와 함께 노벨문학상에 대한 흐름을 정확하게 집었던게 놀라웠다.


그리고 노벨문학상을 탔다고 해서 꼭 위대한 소설은 아니다라는 것도 알려줬다. 


이 책 덕분에 읽고 싶은 소설이 더 많아졌고, 특히 애트우드, 파묵의 소설이 흥미가 생겨 즉시 구입을 했다. 


대담 중에 나온 나머지 소설들을  그들이 얘기한 내용과 비교하면서 읽어 봐야겠다.


이 책에선 예술 지향적인 소설만이 아닌 책들도 같이 소개해주면서, 


그 책들이 문학상을 탄 이유와 어느 부분이 어떻게 좋았다라는 말들을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기에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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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죽고 싶다고 하세요, 할아버지
하다 게이스케 지음, 김진아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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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Scrap and Build 이다.  비능률적인 설비를 폐기하고 고능률의 신예설비로 바꾸어 놓은 것 이라는 뜻이 있는데, 이 소설의 내용과 잘 맞는 제목이다. 

왜 자꾸 죽고 싶다고 하세요, 할아버지 라는 제목을 지은 센스는 인정한다. 

원제와 비교하면 너무 주제와 동떨어져 있긴하지만, 원제와 번역된 제목 중 어느 것이 더 나은 지 판단이 안선다.

솔직히 제목을 보고 혹해서 구입했기 때문이다. 아쿠타카와상을 탔다고 해서 내 취향에 맞는 소설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고 나서는 이런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아쿠다와상도 유행에 맞춰 변해가고 있고, 점점 발전해가는 모습이 이 소설을 통해 느껴졌다.

우선 이 책의 내용은 굉장히 현실적이다. 

일본의 고령화된 사회의 문제점을 할아버지는 모시는 손자의 시점으로 쓰여졌지만, 

그 전까지는 노인에 대한 어설픈 동정, 마치 노인은 이래야 된다는 편견과 어설픈 상상력으로 쓰여진 소설들과는 비교가 된다.

노인에 대한 행동과 심리, 그 모습을 보면서 성장해가는 손자. 

제목 그대로 난 우리 할아버지처럼 살지 않기 위해 나를 리빌딩한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취업과 삶의 미래에 대해 도전을 하는 주인공은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점점 성장해간다.

그리고 노인이 죽지 않기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저렇게 사는것이 인간의 삶인가 라고 의문을 한다.

그건 단지 생명 연장의 의미밖에 없고 쓸데 없이 세금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독설한다. 

실제 노인이 방구석에 누워 하얀 천장과 벽을 하루종일 보는것 자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건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들의 삶을 아는 것처럼 쓸데 없이 동정하며 어루만지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해가 된다는 사실을 손자는 깨닫고 세금을 이체되는 통장도 비우고 자신만의 철학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고, 그 몸을 늙을때까지 기억하기 위해 주인공은 미래를 향해 달려간다.

할아버지를 빨리 죽게 해드리기 위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수발을 드는 손자의 행동이 인상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령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고령화를 바라보고 있는 시선과 가치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현실적이고 디테일하게 묘사된 노인과 손자의 이야기를 즐겁게 읽었다. 

이 소설을 발굴한 아쿠타카와상이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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