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구리 냄새 폭탄 2 - 오예스와 저승사자 구리구리 냄새 폭탄 2
백혜영 지음, 김현정 그림 / 겜툰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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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더러운 얘기를 하며 재밌다고 깔깔거리면서 웃을 때가 많다.

'방귀'나 '똥'이 대표적이다. 이유도 없이 재밌어한다.

이런 아이들의 성향을 봤을 때 이 책의 제목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당길만하다.

'구리구리', '냄새', '폭탄'의 단어 조합은 뭔가 웃기고 재밌는 일을 상상하게 한다.

이 책은 '구리구리 냄새폭탄' 시리즈의 2번째 편이다.

사실 나는 1편을 읽지 않아서 구리구리라는 이름을 가진 너구리에 대해 아는게 없다.

나처럼 1편을 읽지 않은 독자에게 2편의 시작은, 아주 고약한 냄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너구리 한 마리의 등장이다. 너구리 구리구리는 어디에 쓰려고 냄새폭탄을 만드는 것일까?

1편에서 이 냄새폭탄으로 2회의 이야기가 나간 것 같다

이 책 2편에서 다시 2회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 냄새폭탄은 한 소녀의 방에 와 있다. 이 소녀는 거절을 해야 할 때 거절을 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다.

소녀는 냄새폭탄으로부터 지령을 받는다.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령이었다.

다음, 이 냄새폭탄은 다시 문방구의 할아버지에게 와 있다. 이번에도 지령이 있다.

소녀와 할아버지는 냄새폭탄의 지령을 잘 수행했을까? 지령을 수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걸까?

궁금하신 분은 책을 읽보시기 바란다.

'냄새'라는 코믹한 소재로 엮어나간 이야기가 재미있다.

냄새폭탄에 힘입어 소녀와 할아버지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극복해 나가는 점은 교훈적이기도 하다.

다음 번에는 냄새폭탄이 누구에게 배달될까?

다음 편의 이야기도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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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해적
시모다 마사카츠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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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2024년에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참고로 볼로냐 라가치 상에 대해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볼로냐 라가치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전시회인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출간된 어린이 도서 중 예술성, 창의성, 교육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세계적인 아동문학상을 받은 작품인만큼 기대가 되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재미있어서 다음 이야기를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스토리이면서도,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신선하면서도 기괴했다. 일본의 공포 영화는 일본만의 독특함과 섬뜩함이 있는데,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그런 일본 특유의 정서가 녹아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 책이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것은, 일본 공포 문화의 특징이 반영된 이 책의 스토리가 세계적인 대회에서 독특함을 인정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한 해적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시작한다.

해적은 가슴에 칼이 꽂힌채 깊은 바다로 바다로 가라 앉으면서 다양한 바다의 동물들을 만난다.

커다란 칼이 꽂힌 채 바다로 가라앉는 해적의 모습에 아이들이 충격을 받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너무 어린 아이에게 이런 그림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

이 책은 '죽음이란게 무엇일까?', '죽으면 어떻게 될까?' 와 같은 꺼내기 힘든 주제를 이야기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책이다. 반면 책을 읽다보면 정작 해적은 결코 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큰 아이러니이다. 이런 부분은 보통 아이들이 갖고 있을 법한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상쇄해 줄 것 같다.

비슷한 문단이 계속되면서도 그러한 반복이 지루하지 않다. 재미있어서 다음 이야기를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신선하지만 기괴하다. 일본의 공포 영화는 일본만의 독특함과 섬뜩함이 있는데,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그런 일본 특유의 정서가 녹아 있다. 이 책이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것은, 일본 공포 문화의 특징이 반영된 이 책의 스토리가 세계적인 대회에서 독특함을 인정받은 것일게다.

매우 새롭고 특이한 책.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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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최준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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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평소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애청해 듣는다.

이 채널은 세계 다양한 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해박한 지식을 전해주는데, 특히 박사님의 목소리와 말하는 속도가 듣기에 편하다. 그래서 비슷한 채널은 많지만 특히 최준영 박사님의 채널을 즐겨 듣게 된다.

최준영 박사님의 영상을 보게 되면 ' 와 어쩜 세상에 이렇게 박식한 사람이 있을까!' 하고 놀라게 된다.

다양한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을 정말 재미있고 쉽게 풀어서 전달해 주시는 고마운 분이시다.

이 책은 유튜브로만 뵙던 박사님께서 #경제 #주택 #에너지 #인구 #기후의 다섯 가지 키워드로 15개의 나라를 소개한다.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의 다양한 나라들이 망라되어 있다.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되지만, 각 나라들은 하나의 주제로 묶였을 뿐이라 먼저 알고 싶은 나라가 있으면 그 나라 먼저 읽어도 괜찮다. 나는 내가 최근에 어학연수를 다녀왔던 캐나다를 먼저 보았다.

내가 캐나다에서 살면서 느낀 사회경제적인 면이 전문가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해석이 되는지, 또 그 나라의 앞으로의 전망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엔 요즘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아름다운 대자연이 펼쳐져 언젠간 꼭 가 보고 싶은 카자흐스탄을 읽었다.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책의 앞쪽에 배치되어 있는 북유럽의 나라들은 의외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됐다. 그저 막연히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들' 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안에서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들과 우리나라와는 다른, 또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회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는 정보들을 알게 되며, 나의 시야를 조금이나마 넓힐 수 있었다.

책 중간 중간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그래프들과 지도들이 있어서 좋았다. 이런 자료들은 내용을 더 잘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최준영 박사님께서 영상으로도, 책으로도 계속해서 세계의 다양한 나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지구본 연구소'의 첫 책인 이 책이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읽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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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수학 4컷 만화 - 수학사를 뒤흔든 결정적 한마디 자음과모음 청소년수학과학 6
이인진 지음, 주영휘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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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학창 시절 내내 국어 영어와 함께 수학은 가장 중요한 과목 중 하나였다.

그런데 수학문제를 풀고 공식을 외우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수학에도 역사가 있고, 그 역사를 이어나간 천재적인 수학자가 있다는 것은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

책의 저자가 이 책을 쓴 의도와 같이 어떤 공식이 어떤 수학자와 관계가 있고, 수학자는 그 공식을 어떻게, 왜 발견하게 됐으며, 당시에 그리고 현재에 그 공식 등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의 배경을 알면 수학을 배우는 재미를 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3장에 걸쳐 24명의 수학자를 소개하고 있다.

1장. 신이 내린 아이디어 천재

2장. 오차를 모르는 완벽주의자

3장.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불도저

개인적으로는 시간 순으로 수학자를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시간순으로 배치하면 수학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어떤 공식이 먼저 발전해서 어떤 공식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아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 외에는, 지금까지 본 수학관련 책으로는 가장 신박했다.

이유는 한 명의 수학자를 소개할 때마다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네 컷 만화 때문이다.

이 네 컷의 만화는 그 수학자에게서의 가장 중요한 장면을 담았다.

만화를 읽은 후에는 본격적으로 수학자가 살았던 시대 배경이나 수학자가 그 공식을 만들어낸 과정, 그 공식이 의미하는 내용 등을 설명한다. 대여섯장의 분량이라서 지루하지 않다는게 장점이다.

이 책은 수학공부를 하는 책이 아니다 보니 수학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수학 책에 올려진 어느 하나의 공식이 발견되기까지 나와 다름없는 한 인간의 고군분투가 있었다는 것을 안다면, 딱딱하게 느껴졌던 수학이 더 가까이 느껴지게 될 것 같다.

수학자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 혹은 부담스럽지 않은 교양서로 수학사를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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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도 그랬어 - 고단한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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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삶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왕자의 신분이 곤두박질 쳐진 후, 40년 간을 광야의 양치기 필부로 살았다는 점이다. 하나님이 떨기나무를 통한 사명을 주시기 전까지 모세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나에게도 모세의 40년과 같은 시간이 있었다. 어떤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할 지도 알수 없는채 초라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던 날들 말이다. 그래서'모세도 그랬어'라는 책 제목에 마음이 끌렸다. '모세도 그랬으니까 괜찮아'하는 것 같은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목사님이시고 이 책은 신앙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철학자의 격언과 학자들의 명언 등을 발췌하여 기술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저자께서 인문학적 소양이 높으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신학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학문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분이심을 알 수 있었다.



책 제목에서부터 위로를 받았으므로 딱히 책에 대한 기대는 없이 저자가 풀어내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을 뿐이었음에도 이 책은 벅찰만큼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책은 모세의 인생을 다각도로 바라보며,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었는데 나는 특히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자는 하나님은 나이를 상관하지 않고 부르신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 모세의 그 40년을 앞으로 40년 동안 광야에서의 리더가 되기 위한 일종의 교생실습에 비교한다. (p58) 가나안 입성 전에 있었던 정탐의 에피소드를 통해서는 상황보다는 시각의 차이라고,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p216)



나 역시 모세처럼 광야의 교생 실습을 거치는 동안 마음 속에 사명으로 자리 잡게 된 일이 있다.

광야를 거치는 동안 나도 모세처럼 나이가 들었다. 그리고 인간적인 생각과 계산으로는 그 일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겨지는 약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책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 같다.



너도 저렇게 불타는 아름다운 모습일 수 있다.

네 나이가 **세라해도 하나님의 불이 붙는 데는 상관이 없다 하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하나님을 더욱 믿고 의지하며 더욱 순종하고자 하는 용기가 샘솟았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며 '사명'에 대한 부분이 많이 와 닿았지만 그 외에도 이 책에는 모세의 삶을 통해 알 수 있는 다양한 지혜가 담겨져 있다. 모세가 광야의 리더가 되어 이스라엘 민족들을 이끄는 동안 일어났던 많은 일들을 통해 알게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그 일들을 통한 교훈은 무엇인지 등 말이다.



모세에 대해 알고 싶거나, 모세의 삶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모세 자신이 광야 생활을 거쳤고, 성경의 대표적인 광야의 리더이니만큼 자신의 삶이 광야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되는 분이나, 광야를 막 빠져나오신 분, 혹은 광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계신 분께도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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