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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1~2 세트 - 전2권 ㅣ 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진 웹스터 지음, 이예은 옮김 / 세나북스 / 2026년 5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어릴 적, 주말에 명작만화로 봤던 키다리 아저씨. 이후에 책을 따로 읽진 않아서 만화로 본 이야기가 내가 아는 전부이다. 꼭 한번은 제대로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읽지 않은 책들 중에 하나이다.
특히 이 책은 필사책인데다가 영어를 필사한다.
영문학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영어원서를 읽을 수 있고 필사를 할 수 있다는 데서 큰 매력을 느꼈다. 그동안 읽어야지 하면서도 이상하게 손이 가진 않았던 책인지라 영어가 더해지니 나에게는 바로 책을 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조합이다.
이 책은 고아원 소녀 주디가 자신의 후원자인 키다리 아저씨에게 쓴 편지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누군가의 편지를 몰래 훔쳐보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내용이다.
주디는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 여학생으로 책을 읽다보면 아름답고 서정적인 표현이 많이 나온다.
여기에 한글본과 영문본이 함께 있으니 이 표현이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되어 있나를 즉석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구성은 영어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
먼저 왼쪽 페이지에는 영어원서가 써 있고, 그 하단에 한글로 번역된 글이 있다.
한 페이지에 영어와 한글이 함께 있다보니 본문의 양은 길지 않다.
이런 짧은 구성이 오히려 이 책을 오래 집중해서 볼수 있게 해 주는것 같다.
또 원서를 읽다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막힘으로 글을 읽어내려가던 흐름이 깨지는게 독서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인데, 하단에 한글 번역이 있어서 그런 점을 상쇄해 준다.
또 책의 오른쪽 페이지는 왼쪽의 영어 본문을 필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름다운 문학작품을 필사함으로써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우고, 거기에 영문학 글귀이다보니 격조있는 영어를 사용하고 배우는데 이 필사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문학책도 읽고 필사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다.
필사를 하면서 마음을 가지런히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