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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제인 그리고 인어 - 2025 아이스너상 수상작 ㅣ Wow 그래픽노블
베라 브로스골 지음,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12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처음에 제목을 보고는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가 떠올라서, 그 소설과 관련된 뭔가 코믹한 이야기인가 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그 작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못생긴 제인과 인어가 등장한다. 인어는 제인과 달리 몹시 아름다운 존재이고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사악한 짓도 마지 않는다.
이 책에는 제인을 위시한 아름답지 않은 외모를 가진 캐릭터 한 축과, 인어가 대표하는 아름다운 외모를 중시하는 캐릭터들이 한 축을 담당한다.
인어가 하려는 악한 행동들에 저항하는 제인이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깨달아 가는 과정은 나에게도 큰 울림과 힐링이 되었다.
요즘 한국 사회는 외모의 아름다움에 대한 칭송이 오래 전에 이미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다.
이제 내면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것은 구닥다리 사고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볼 때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해진다.
이 책은 나의 이런 생각에 힘을 주는 것 같았다.
'네 생각이 틀리지 않았어. 사람은 겉모습으로 평가되는게 아니야. 내면에 더 중요한 것이 자리잡고 있을 수 있어.' 하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제인이 아름다움에 대한 시선을 외부에서 내면으로 돌리면서 결국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했을 때 가슴이 후련하고 기뻤다.
또 나 역시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내 가치관대로, 나로써 나답게 자신있게 살면 된다라는 안도감과 평화를 느꼈다.
그래픽 노블인 이 책은, 오늘날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가 닿을 것 같지 않은 '내면의 아름다움'이란 주제를, 젊은이들에게 접근시키기 좋은 형식을 가졌단 생각이 든다.
어린 아이들도 만화책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신선한 스토리에 유익한 교훈을 담은 책으로 어른들이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남녀노소 모두 한번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