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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ㅣ 세계철학전집 7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언어의 한계는 내 세상의 한계이다.'
듣자마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던 이 말은 오스트리아 빈 태생의 20세기 위대한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이 한 말이다. 내 세상의 지경을 넓히고 싶은 바램에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전부터 알고 싶었지만 그동안 접한 비트겐슈타인의 책은 너무 이해하기가 어렵고 난해했다. 그렇게 비트겐슈타인의 책을 찾다 이번에 만난 이 책!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이해하고 싶지만 평소 철학책이 어려운 나같은 철학초보의 독자에게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으로 입문하도록 돕는,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우선 이 책은 A5 사이즈 크기에 약 200페이지 분량으로 휴대하기가 좋다.
'철학'이라는 무게감에 더해서 책이 두꺼우면 외관에서부터 부담이 느껴지는데 이 책은 그런 부담이 없어서 일단 좋다.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철학적 소양이 깊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낮은 눈높이에서 기술한 점이 좋다. 이 책은 모두 8개의 챕터로 나뉘어, 각 챕터마다 5개~ 9개 정도의 주제에 대해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의 주제당 페이지수가 많지 않아서 집중하며 읽기 좋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런 구성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으며 정말 다양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언어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게 됐다.
그리고 이 책은 비트겐슈타인이 했던 많은 어록을 남기고 있다.
예를 들어 '세계 안에는 가치가 없다.' , '답이 없는 질문은 무의미하다.' , ' 만약 네가 모든 것을 의심하려 한다면, 아무것도 의심할 수 없게 된다.' 등 알쏭달쏭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어록을 각 주제마다 다루고 있다. 이 어록이 이끄는 호기심 때문에 책을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음으로써써 혼자서는 깨닫기 어려운 지혜와 세상을 알게 된다는게 독서의 가장 큰 유익이다. 정말 오랫만에 이런 유익이 넘치는 양서를 읽었다는 큰 만족감을 느꼈다.
그리고 앞으로 내 언어를 점검하며 나의 세계를 넓혀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나처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