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3 : 경제 주기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3
바바라 고트프리트 홀랜더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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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기쁜일도 있고 슬픈일도 있는 것처럼 경제에도 경기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경제주기라는 것이 있다.그런데 경제에는 워낙 변수가 많아서 경제주기를 읽는 것은 어른에게도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요즘은 은행의 대출금리가 급등하고 있어서 그 여파가 여러 분야에 미칠 것 같다.이렇듯 경제는 파도처럼 주위에 영향을 미친다.다행스럽게도 경제주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피부로 느낄수 있다.지금처럼 물가가 오르고 실업률이 높은 것을 보면 경기가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책은, 어른에게도 그리 쉽지만 않은 경제주기에 대해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씌였다.1권과 2권을 읽은 청소년이라면 3권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물론 3권만 읽어도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다.책은 경제란 무엇이고,경제주기란 무엇이며,경제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해준다.먼저, 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 경제주기를 판단할 수 있는 경제지표인 국내 총생(GDP),노동시장,통화의 흐름,가격,디플레이션,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본다.그리고 호황기와 경기침체기,공황과 대공황에 대해 역사를 통해서 알아본 후,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을까? 생각해 본다.
 
 
돈을 절약하고 저축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하지만 경기 침체기에 모든 사람이 저축을 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요.경제를 침체에서 끌어내는 주효한 방법은 개인의 소비를 장려하는 것입니다.즉 사람들이 재화와 서비스를 많이 구입하도록 해야 하지요.그런데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고 저축만 하여 시중에 돈이 돌지 않으면 경제는 더 나빠집니다.수입이 감소한 기업이 비용 부담을 견디기 위하여 직원을 해고하기에 이르기 때문이에요.사람들은 돈을 아껴 저축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될 줄은 몰랐지요.이 이상한 현실을 '절약의 역설'이라고 하며 경제학자 케인스가 제시하였습니다(P49)
 
 
올해 경제주기에는 변수가 많다.그 중 선거는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큰 변수가 된다.이렇듯 정치도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어른들은 비가오면 우산을 준비하고,해가 비치면 양산을 준비하듯 경제주기를 알면 현재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그러나 청소년들은 경제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경제주기를 아는 것은 세상을 보는 시각을 키우는데 좋다.당장은 뉴스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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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 도스또예프스끼의 삶과 예술을 찾아서
이병훈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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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전 중학교 1학년때 <죄와벌>을 통해서 도스토예프스키를 처음 만났다.솔직히 그 때 읽었던 <죄와벌>은 왜 그렇게 어렵기만 하던지.세로 글씨로 씌인 두꺼운 양장본은 그 무게만큼 내용도 무거웠다.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중학생이 읽기에는 상당히 버거운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죄와벌>을 읽고 29년의 세월이 흐른 후 도스토예프스키를 다시 만난 것은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통해서다.솔직히 이 작품은 반밖에 못 읽었고 나중에 다시 도전할 생각만 갖고 1년이 흘렀다.
 
 그러니 내가 도스토예프스키를 안다면 얼마나 알겠는가! 거기다 자꾸만 톨스토이와 헷갈리는 것은 또 왜 일까? <안나카레리나>를 그의 작품으로 혼동하고 있다가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를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 막막해져버린다.그래서 오히려 그를 알고 싶어졌다.그는 도대체 어떤 작가였을까? 우리는 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무척 궁금해졌다.책은 여행기와 평전을 섞어 놓은듯 쓰였다.우리는 책을 보면서 러시아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작가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먼저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의 유년시절을 찾아 모스크바에 있는 그의 생가로 찾아간다.도스토예프스키의 생가는 현재 국립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그의 생가는 소박하기 그지없다.특히 응접실의 짙은 코발트색은 부유하지 않은 그의 가정 형편을 보여준다.노작가의 생전사진 속 시선은 독자가 곧 빨려들것 처럼 깊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그의 삶이 곧 작품을 만들어낸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소년시절 어머니의 죽음,억울한 징역과 사형집행될 뻔한 사건,수감 생활하면서 접하게 된 성서,수감 생활로 악화된 간질,도박으로 얼룩진 생활등 파란만장했던 삶이 보여주듯 그의 작품은 결코 만만치 않다.귀족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삶 ,그래서 그의 작품은 많은 러시아 유명 작가들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아름다움은 무섭고 소름 끼치는 것이다! 아름다움이 무서운 이유는 규정할 수 없기 때문이야.신은 하나의 수수께끼만을 던져주셨기 때문에 그것을 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아름다움에는 양극단이 하나가 되고 모든 모순들이 함께 살고 있어....이성의 눈에는 수치스러운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마음의 눈에는 더없이 아름다운 것으로 비치거든.소돔 속에 아름다움이 있을까? 있지,대다수 인간들은 소돔 속에서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해.너는 이 비밀을 알고 있니? 아름다움이란 무서운 것일 뿐만 아니라 신비로운 것이야.이게 두렵단 말이지.아름다움의 세계에서 악마는 신과 싸우고 있어.그 싸움터가 바로 인간의 마음이야.(p228)
 
도스토예프스키가 공병학교를 다녔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독학으로 작가수업을 했다니 더욱 놀랍다.특히 재미있는 것은 그가 살았던 주택마다 모퉁이었다는 사실이다.그런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떤 느낌일까?  또한 이 책은 늙어서 앙상한 도스토예프스키의 모습이 아닌 젊은 시절 풋풋한 초상화를 볼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그와 관계를 맺었던 주위 인물들중 푸쉬킨,고골,발자크가 그의 롤모델이었다는 사실 또한 반가운 사실이다.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이 무엇인지 비밀을 파혜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작가다.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책을 읽는 다는 것은 도스토예프스키의 파란만장했던 생의 시간을 그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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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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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는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서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를 치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을 보내나니...

 

<우체국>이란 제목은 유치환님의 시 <행복>을 떠올리게 만든다.그래서 우체국이란 낱말봐도 뭔지모를 설레임으로 가득한 소설일 것도 같다.한편으로 표지 모델을 보면 괴팍스러운 우체국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엄습한다.아, 여자의 직감은 정말 무서운 것! 책은 우리네 우체국과는 전혀 거리가 먼 지구 정반대편에 있는 미합중국의 우체국 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기대하는 낭만적인 우체국의 이미지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솔직한 한 번도 읽어본 적은 없지만 말로만 듣던 <선데이서울>을 읽는 것 같은 황당함 그 자체다.

 

주인공 치나스키는 임시집배원으로 시작해 시험을 보고 합격해 결 우편집배원이 된다.그리고 얼마 후 오크포드 우체국으로 발령이 난다.그를 기다리고 있는 업무는 정규 집배원들이 꺼리는 일들 뿐이다.개에게 물릴뻔한 사건,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강간하는 우체부 치나스키,아동 추행으로 몰리는 착한 우체부 G.G.동거녀 베티와 이별후 조이스와 동거,이혼.일상이 우체국,섹스,경마,술 사이에서 맴돈다.3년후 정규 집배원 되고,정식 우편 사무원 되지만,직장은 항상 긴장감이 감돈다.그와 동료들에게 욕설을 일상이고,음담패설이 대화다.우체국은 엄격한 감독과 기계적인 반복공정으로 쉴 세도 없이 직원들에게 능률을 강요한다.그는 노동의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며 그렇게 우체국에서 12년을 견뎌낸다.

 

찰스 부코스키는 미국 주류 문단으로부터 외면당했던 이단아,그러나 전 세계 독자들의 열광적인 추종을 받는 작가다.그는 대학 중퇴후 스물네 살때 잡지에 첫 단편을 발표하지만,오랜 기간 하급 노동자로 창고와 공장을 전전한다.그러다 우연히 우체국에서 12년간 일한다.그래서 소설은 부코스키의 자전적 성격이 강하다.기승전결의 부재,운문처럼 압축한 문체,태연하게 드러내는 불건전한 사상등 파격 그 자체다.

 

새 두 마리가 새장 문을 보았다.저것들이 무슨 뜻인지 이해를 할까,못 할까.조그만 머리들이 돌아가는 게 느껴졌다.음식물과 물이 여기 있긴 한데,저 열린 공간은 뭘까?..빨간 새는 훨씬 더 오래 망설였다.새는 초조하게 새장 바닥을 거닐었다.결정하려니 머리 터지겠지.인간이건 새건 모든 것은 이런 결정을 해야 한다.어려운 게임이다.(P103)

 

우리의 시각과 윤리적인 기준으로 보면 주인공은 황당함 그 자체다.무분별한 동거와 섹스,마약,경마,술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없다.어느까지 사실이고,어디까지 허구인지 분간이 안 된다.하지만 그의 분신인 주인공 치나스키의 삶은  전후 미국의 과학적 경영을 표방하는 테일러주의의 잔재가 남아 있고 포드주의에 입각한 경영이 팽배하던 시기다.그래서 그의 무분별한 방황이 노동에서 벗어나려는 가난한 노동자의 몸부림처럼 느껴져 안쓰러운 부분도 있다.하지만 소설이 어느 정도 절제된 모습으로 그려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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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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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라-파우스트

 

책은 시골의사 박경철님이 청춘에게 바치는 메시지다.그런데 읽으면서 찡한 눈물이 난다.'삶이 힘겨운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로구나'위로를 준다.나는 청춘도 아니고,이제껏 뿌린 것을 거두어 들일 나이인데,아직 미성숙하다는 증거일까?

 

<부자 경제학>으로 알게된 박경철 의사는 청춘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이 시대의 멘토다.안철수교수까지 정말 잘 어울리는 멘토다.두 사람에게는 공통점도 많고 우리가 본받을 점이 무척 많다.기성세대가 해 주지 못 하는 부분을 두 사람이 대변해 주기때문이다.그것은 바로 젊은이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준다는 점이다.

 

의사이면서 경제학을 독학으로 공부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독서광이다.그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글이 말해준다.책은 정말 수준 높은 글솜씨를 드러낸다.그의 글에는 이 시대 청춘들이 궁금해 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때론 공분하고,때론 공감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 한다.그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이자 핵심인 자기혁명이다.

 

혁명성은 안주하려는 인간의 속성과 달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는 것들에 대해 자신이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새로움을 경험하는 것이다..두 번째 혁명의 대상은 한계다.경계가 안주하려는 자신의 틀이라면 한계는 확장성을 제약하려는 심리적 감옥이다.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있지만 이것은 무의식의 장난이다..(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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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수학 개념 별거 아니야 - 중 1, 2, 3학년 개념을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수학 학습서 중학수학 별거 아니야 시리즈
하지연 지음, 문진록 그림, 배수경 감수 / 동아엠앤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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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학교 2학년 딸아이와 함께 수학 공부를 하고 있는 엄마다.둘째도 올해 중학교 1학년에 입학했다.내 두 아이는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인터넷 강의도 지루해 하고 ,학원에 보내버리고 싶어도 가기 싫어해서 어쩔수 없이 엄마인 내가 가르친다.

 

내 나이 43세,중학교 졸업한지 거의 20년이 넘었고,시골에서 학원을 다녀본 적도 없는 나는 학교다닐 때 영어,수학은 F를 면치 못했다.물론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잘 받았기때문에 공부는 잘 하는 편이었다.그래서 지금 딸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막히는 부분이 한 두 곳이 아니다

 

막힐때는 어쩔수 없이 수학 배경서적들을 찾아본다.이 책도 도서관의 수학서가에서 고른 책이다.너무 잘 나와서 확~ 사버리고 싶은 그런 책이다.아주 기초부터 차근차근 잘 설명이 되어 있다.하지만 별점을 네개만 준 이유는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한 방정식 부분과 함수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나보다 수학을 잘 하는 엄마나 학생이 본다면 상당히 잘 나온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학교 1학년 수학을 공부하다 보니 공집합도 헷갈리고,여집합도 헷갈린다.그런데 책은 기초부터 잡아준다.또한 수학의 기호에 대해서도 어떤 글자에서 따온 것인지 설명해준다.예전에 어려웠던 루트에 대해서도 이 책을 읽고 나니 정말 쉽다.

 

나는 출퇴근 길에 매일 조금씩 이 책을 봤다.지루하다 싶을 때는 인문학 서적들도 읽으면서 틈틈히 읽었다.그래서 겨우 1주일만에 다 읽었다.재미있는 것은 중학교때 그렇게 어려웠던 수학이 어른이 된 후에는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아마도 우리는 수학은 어렵다는 자신이 정해놓은 한계라는 덧에 갇혀 있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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